축산물 가공·유통업체 대상 품질관리 실태점검 지도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 준수점검, 작업자 특별교육 최근 과지방(지방이 과도하게 많은) 삼겹살이 유통돼 논란이 일자 정부가 축산물 품질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축산물 가공·유통업체 중 1만 곳을 대상으로 품질관리 실태 특별점검·지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축산물 수요가 증가하는 설 성수기에 저품질 축산물의 유통을 막기 위한 조치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기 축산물이력제 특별단속과 연계해 축산물 가공·유통업체 품질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또 정형 기준, 과지방 부위 제거, 검수 등 품질관리 방법을 각 업체에 알릴 예정이다. 점검에 참여하는 인원은 지방자치단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 등 약 2850명이다. 또 농식품부는 농협 축산경제지주와 협력해 지역 농축협에서 운영하는 가공장 230여곳과 판매장 1500여곳에 대해서도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작업자 특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특별점검 이후에도 3월 삼겹살데이, 5월 가정의 달 등 축산물 수요가 많은 시기를 중심으로 품질관리 점검을 지속할
삼겹살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40%가 ‘허리삽겹’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농협 하나로마트 2개 지점(논산점 계룡점)에서 삼겹살 부위별 지방특성 정보를 제공하는 판매행사를 진행하며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9.4%가 삼겹살 지방 정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삼겹살 지방 정보가 표기된 삼겹살을 구입한 66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삼겹살을 구입할 때 지방정보가 있으면 100g당 50~300원의 추가 금액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겹살 부위별 선호도는 응답자의 40.4%가 지방비율이 다소 적은 허리삼겹을 선택했다. 축평원은 삼겹살 지방특성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가슴삼겹살 △배삼겹살 △허리삼겹살 등의 명칭을 붙였다. 삼겹살에 붙은 척추뼈 위치와 구간에 따라 분류했고, 생산부위와 지방함량에 따라 적절히 혼합해 판매하는 혼합삼겹살에 대한 지방정보도 추가 제공했다. 박병홍 축평원장은 “삼겹살 구매시 품질정보를 제공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품질정보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고품질 축산물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2억5000만원을 들여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등 수출 확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전남도는 지역 육가공업체인 ㈜동명축산의 지속적인 노력에 힘입어 홍콩시장에 돼지고기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실제로 2022년 154톤(1800마리·9억원), 2023년 176톤(2200마리·약 11억원)을 수출했다. 최근에는 홍콩 거래처를 추가 확보해 돼지고기 수출 물량을 연간 250톤 이상까지 확대하는 발판도 마련했다. 냉장 지육으로 돼지 전 부위를 수출하는 것으로 전국 최초 사례다. 전남도의 축산물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비 2억5000만원은 전남도 축산물 수출협의체로 구성된 도내 광역브랜드 및 축산물 가공업체에 수출실적에 따라 수출물류비, 포장재 구입비, 판촉 행사비 등의 명목으로 지원된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고품질의 전남산 축산물이 홍콩시장뿐 아니라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도록 수출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물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동물용의약품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동물용의약품 PLS)가 올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동물용의약품 PLS’는 가축질병 예방 등을 위해 사용하는 동물용의약품 중 잔류허용기준이 없는 동물용의약품에 대해 일률적인 기준(0.01㎎/㎏ 이하)을 적용해 사용을 제한하는 것으로 소, 돼지, 닭, 우유, 달걀 등 소비량이 많은 축산물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다. 정부는 동물용의약품 PLS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범부처 잔류물질 안전관리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했다. 생산 현장에서 필요한 축산물용 동물용의약품을 발굴해 허가하고, 잔류허용기준 신설, 시험법 개발 등을 추진했다. 식약처는 유통단계 축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동물용의약품 총 212종에 대해 2622개 품목별 잔류허용기준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축산현장에서 필요한 축종별 동물용의약품을 확충하고, 허가된 약품의 휴약기간 등 안전사용기준을 정비했다. 매년 잔류물질 안전관리를 위해 생산단계 축산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물용의약품 처방 시 시스템 활용과 농가의 약품 사용기록을 의무화했다. 축산관련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축종별 다국어 교육 영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대표 브랜드 도드람한돈이 ‘2023년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4년 연속 ‘명품브랜드 인증’을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는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농협경제지주와 (소)소비자시민모임이 주관하는 대회로 생산부터 유통-판매-위생-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한해동안 우수한 실적을 보인 축산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2003년부터 시행됐다. 도드람은 그간 경진대회에서 3회 이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명품브랜드 인증’ 부문에서 최근 4년 연속 명품브랜드 인증을 받아 농식품부의 축산경영종합자금 8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시상식은 최근 대전 선샤인 호텔에서 진행됐으며, 도드람 공춘식 유통사업본부장과 농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국장을 비롯한 시도 관계자 및 축산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수 축산물 브랜드의 성과를 치하했다. 특히 이번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를 통해 도드람을 포함한 많은 축산 관계자들이 변화하는 축산물 유통 환경에 대응하고,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과 소비자의 신뢰를 제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공춘식 도드람 유통사업본부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과 관세 정책 등 다양한 이슈 속에서도 축산업은
대구시의회가 축산물도매시장 도축장 폐지를 ‘유보’ 했다.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최근 열린 제305회 정례회 안건심사에서 대구시가 제출한 ‘대구시 도축장 설치 및 사용 조례 폐지’ 조례안에 대해 ‘유보’ 결정을 내렸다. 해당 조례안은 대구 북구 검단동에 위치한 대구축산물도매시장(도축장)을 내년 4월 1일까지 폐쇄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경제환경위원회 위원들은 시설을 폐쇄하겠다는 대구시의 방침에는 동의했다. 다만, 시설 폐쇄가 지역의 축산물 유통에 미칠 영향이 크고, 관계 종사자 생계 대책 마련의 필요성 등도 요구된다고 판단, 심사를 유보하기로 했다. 이태손 경제환경위원장은 “내년 1월에 있을 다음 회기 때까지 보류했다”며 “조례 폐지에 법령 체계상 문제점은 없지만, 예상되는 여러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대구시는 내년 4월 1일 자로 대구 축산물도매시장을 폐쇄하겠다고 공고했다. 대구 축산물도매시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행정기관이 소유하고 있는 곳이다. 대구시는 도축 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시설 노후화로 안정성 문제 및 개보수 비용이 많이 증가해 공정기능을 상실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에서 ASF가 확산하고 있으나 당국이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지난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중국 북부에서 ASF가 발병하기 시작해 점차 중부와 남부로 확산하고 있다. 중국 최대 양돈 거점인 쓰촨성의 목축업협회는 최근 “북방 지역의 ASF 발병 상황이 심각하며, 허난성과 산둥성, 허베이성 등으로 번지고 있으며 화동, 서남, 화남 지방에서도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양돈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ASF가 확산하면 양돈산업 전반에 엄청난 손실과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내년 2월 말까지 몸무게 30㎏을 초과하는 외지 돼지의 쓰촨성 반입을 금지하고,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쓰촨성 목축업협회는 “당국에도 보고했으나 아직 별다른 조치가 없다”고 덧붙였다. 양돈업자들도 “쓰촨성 내 사육 돼지 가운데 이미 20~30%가 감염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현재 확산하는 ASF 신종 변이 바이러스는 독성이 약해 초기에 감별하기 어렵고, 전염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라며 “감염된 것을 확인했을 때는 이미 전염이 확산한 이후”라고 말했다. 대만 농업부 수의연구소도 지난 18일 중국발 탑승객의 돼지고기 육제품
“식물성 불고기는 O, 식물성 소고기는 ×”. 요리명은 괜찮지만 원재료를 내세우면 안 된다는 것이다. ‘콩으로 만든 함박스테이크’는 되지만 ‘콩소고기 구이’라고 광고하면 잘못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물성 불고기’ ‘콩으로 만든 함박스테이크’ 등 대체식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처음 제시했다. 식약처는 최근 대체식품을 용기 및 포장지 등에 표시하려는 영업자가 준수해야 하는 기준과 방법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대체식품은 동물성 원료 대신 식물성 원료, 미생물, 식용곤충, 세포배양물 등을 주원료로 사용해 기존 식품과 유사한 형태, 맛, 조직감 등을 갖도록 제조한 것을 뜻한다. 지난 8월 대체식품 정의가 확립된 이후 식약처는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세계 대체식품 시장의 급성장세 등을 고려해 기준을 도입했다. 가이드라인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8월까지 소비자단체, 축산단체, 식품업계, 학계 관계자 등이 속한 ‘대체식품 표시 협의체’ 논의를 거쳐 마련됐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체식품을 제조.가공.수입.소분하는 영업자는 대체식품 용기 및 포장지 주요면에 대체식품이라는 용어를 14포인트 이상 글씨로 명확히 표기하고, 동물성 원료가 첨가되지 않은 점을 12포인트
우리나라 소비자는 평균적으로 한 달에 8회 외식하고, 그중 5회(62.5%)는 소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축산물을 사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에서 진행한 소비자 패널조사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500명의 소비자패널이 4개월간 외식 관련 질문에 답변했으며, 축평원은 △축산물 외식 빈도 △선호 축종 △소비하는 요리 형태 등에 대한 응답을 분석해 ‘축산물 외식 소비 다이어리’를 발간했다. 계절별 외식 빈도 추이를 살펴보면, 여름철인 8월의 평균 외식 빈도는 10회로, 무더운 날씨의 영향으로 집에서 요리하기보다 외식을 선택한 소비자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11월에는 평균 7.6회까지 외식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1인 가구의 외식 소비가 전월 대비 26% 감소한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식 때 가장 자주 소비하는 축종은 닭고기로 나타났으며, 이어 국내산 돼지고기, 수입산 돼지고기 순으로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선호하는 요리 방법은 축종별로 상이해, 닭고기는 튀김(71%), 돼지고기는 구이(67%), 소고기 또한 구이(58%)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패널의 성별.가구별로 분석한 결과
“이분도체 반입 금지 조치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지침은 이미 개정했고 조만간 요령도 변경 고시해 연내 반입이 가능하도록 하겠다.” 제주산 돼지고기의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도입한 이른바 ‘이분도체’ 반입 금지 정책이 1년 만에 무력화 됐다. 지난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분도체 반입이 가능하도록 관련 고시를 개정하고 연내 방역 내용을 담은 요령도 변경 고시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가공과정을 거치면서 제주산으로 둔갑된다는 도내 양돈업계의 민원을 받아들여 지난해 8월부터 이분도체 상태의 지육 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문제는 이분도체 반입을 금지할 근거가 미비하다는 점이다. 실제 ‘제주도 반출.반입 가축 및 그 생산물 등에 관한 방역 조례’에도 명확한 규정이 없다. 반입 업체에서도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하자, 제주도는 자문 변호사를 통해 법리 검토에 나섰다. 그 결과 상위법에 어긋나고 반입 업체에 대한 권리 침해가 발생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제주도는 11월 10일자로 ‘가축 및 그 생산물 등에 관한 방역관리 지침’을 변경 고시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다른 지역 돼지고기 반입 물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