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손세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홍성에서 바비큐 페스티벌과 함께 진행한 ‘한돈데이’ 행사에서 한돈 신선육 50톤을 전량 판매하고 4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열띤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10개 브랜드사가 참여한 한돈 할인 판매는 우수한 품질과 파격적인 혜택으로 3일간 준비한 물량을 전량 소진했다. 또한, 우리돼지 한돈의 영양학적 가치와 K-PORK 한돈산업의 미래와 가능성을 보여주는 ESG 활동 소개, 한돈명예홍보대사 개그맨 이용식씨의 한돈 홍보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밖에도 관람객들이 신선하고 맛좋은 한돈으로 만든 화덕 통돼지 바비큐부터 한돈 함박스테이크, 한돈 쌀국수, 한돈 육개장, 볼카츠 등 다양한 이색 먹거리존이 눈길을 끌었다. 손세희 위원장은 “올해 한돈데이는 축산물의 성지인 충남 홍성에서 진행된 만큼 한돈이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매우 뜻 깊다”고 말했다.
축산물 잔류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가 내년 1월부터 확대 시행된다. 최근 농식품부에 따르면 축산물 PLS는 미허가 동물용의약품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제도다. 현행 동물용의약품 관리제도에서는 잔류 허용기준이 미설정된 성분에 대해 △국제식품규격위원회 기준 △유사 축종 최저기준 △항균제 ㎏당 0.01㎎ 등이 순차적으로 적용돼왔다. 하지만 관련 약품들이 점점 다양해지면서 일률기준 마련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축산물 PLS가 확대 도입되게 됐다. 내년부터 축산물 PLS가 확대 시행되면 소·돼지·닭고기와 우유, 달걀에 대한 잔류물질 검사 시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된 동물용의약품은 지금과 같이 해당 기준에 따라 관리되고, 그렇지 않은 약품에는 불검출 수준의 일률기준(㎏당 0.01㎎ 이하)이 적용된다. ㎏당 0.01㎎ 이하는 정규 수영장(100t)에 잉크 한 스푼(1g)을 넣은 정도로 매우 적은 양을 의미한다. 축산물 생산농가에서는 동물용의약품 잔류 허용기준 준수를 위해 약품 사용 용량과 방법 및 휴약 기간 준수, 같은 성분의 약품 중복 사용 금지 및 약품 사용 기록 관리 등 더욱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 축산물 PLS 제도를 위반할 경우 해당 축산물은 전량 폐기되며, 엄
“내가 키운 돼지, 이제 실시간으로 품질 정보 확인하세요.”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축산물원패스 누리집에서 축산분야 빅데이터를 활용한 ‘양돈농가 종합분석서비스(분석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축평원에 따르면 분석서비스는 양돈농장의 출하성적과 이력 신고정보 분석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국·지역·내농장 평균 돼지 품질 △정육·삼겹부위 품질 △모돈·비육돈 연계 생산성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농장 정보·이력 신고정보·등급판정정보 등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농장경영 의사결정에 참고할 수 있다. 4차 산업 시대에 빅데이터 기술이 전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실시간으로 정보가 제공되는 이번 서비스는 돼지사육과 농장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도·월·일자별 출하 패턴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민간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 유용하게 쓰일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비스는 농축산 분야 박람회 시연과 간담회를 통한 축산농가와 양돈업계 의견 청취를 거쳐 만들어졌다. 축평원 관계자는 “농장주가 삼겹 생산비율과 지방함량 비율 정보를 확인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삼겹살
지난 5년간 축산물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해썹) 인증 취소가 계속 늘고 있는데 인증 취소 사유로 ‘자진 반납’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국민의힘 최연숙 국회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축산물 HACCP 인증 취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3년 9월까지 인증취소된 업체 수는 2165개였고, 이중 자진반납으로 인증이 취소된 업체 수는 1291개로 59.6%를 차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전체 인증취소 업체 수는 △2018년 278건 △2019년 444건 △2020년 340건 △2021년 416건 △2022년 507건 △2023년 9월 기준 180건이었다. 이 중 자진반납으로 인증이 취소된 업체 수는 △2018년 150건 △2019년 254건 △2020년 198건 △2021년 282건 △2022년 317건 △2023년 9월 기준 90건이었다. 지난 5년간 인증취소 사유별로 살펴보면 자진반납이 1291건(59.6%)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폐문, 생산중단 등)이 723건(33.4%), 관리기준미흡 151건(7%) 순이었다. 최연숙 의원은 “HACCP 인증업체 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증을 취득한
돼지고기 등급이 판매단계에서는 표시가 안돼 소비자 선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농식품부는 “돈육 품질 정보의 판매단계 연계를 위해 연구 추진 중이며, 우수 가공업체 인증 등 등급제 이외 품질 정보 제공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 매체는 ‘정작 소비자는 모르는 돼지고기 등급제’라는 보도를 통해 등급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농식품부는 “돼지고기 등급이 현재 마트, 정육점 등에서 거의 표시되지 않고 판매 중인 것은 사실이나, 농가와 가공업체 간 중량당 단가 결정, 도매 거래 시 기준가격 등 정산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어 등급판정이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고기는 근내지방도(마블링)라는 분명한 선호 기준이 있으나, 돼지고기는 소비자 간 기호와 부위별 품질의 차이가 크고, 가공·소포장 단계에서 과지방 제거 등 품질관리를 하기 때문에 도축단계의 지육 등급판정을 판매단계까지 연계하기 어려워 소매단계 등급 표시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지육 상태에서 신뢰할 만한 품질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삼겹살의 과지방 제거 등 가공 상태의 정보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호주에서 소고기 가격이 최근 9년 만에 최저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 들어서만 60% 폭락했다. 최근 호주육류가축협회(MLA)에 따르면 호주의 소고기 가격 대표 지표인 ‘동부 어린 소 가격’은 ㎏당 3.57호주달러(약 3100원)로 집계됐다. 9년 전인 2014년 12월 수준이다. 지난해 말 ㎏당 8.6달러에서 올 들어 58% 하락했다. 지난해 초 ㎏당 12달러선에 근접하며 고점을 기록했는데, 1년 만에 3분의 1토막이 났다. 이상기후 여파가 크다. 동태평양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엘니뇨가 호주를 덮치며 호주는 지난달 역대 가장 건조한 9월을 보냈다. 비가 오지 않자 소의 주식인 풀을 키우는 목초지가 타들어갔고, 사육비용이 치솟자 호주 농가들은 앞다퉈 소들을 팔고 있다. 축산업을 이어가기 위한 송아지 구매도 지금은 기피하는 추세다. 농가들은 고통을 겪겠지만, 호주 현지에서는 저렴해진 호주산 소고기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의 수입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2022~2023 시즌(사육) 호주산 소고기 수입국 상위 5개국 중 한국은 중국(23억호주달러)과 일본(20억호주달러)에 이어 19억호주달러어치(1조6300억원)를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즉석밥과 국, 찌개 시장을 넘어 냉동만두 시장까지 진출한다. 하림은 지난 5일 서울 강남 앤85에서 육즙고기·육즙새우·김치·땡초고기 교자 4종, 소고기표고·묵은지·부추새우 손만두 3종, 고기·해물 군만두 2종 등 총 9종의 ‘더미식 만두’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더미식 만두는 ‘육즙’을 내세운 만두로 수분을 가득 머금은 촉촉한 만두피와 진한 육즙을 꽉 채운 풍부한 만두소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약 4500억원 규모로 국내 냉동식품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림은 새로워진 소비자의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더미식 만두 출시를 통해 국내 만두 시장에서 ‘육즙만두’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시장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자 4종 중 ‘육즙고기교자’는 신선한 생 돈육을 진한 육수와 함께 12시간 저온숙성해 입 안에서 가득 터지는 깊고 진한 육즙이 일품이다. 여기에 5가지 국내산 채소를 굵게 썰어 넣어 식감 또한 풍부하다. ‘김치교자’ 역시 저온숙성으로 차원이 다른 육즙을 자랑하며 석박지와 배추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 아삭한 식감과 매콤한 맛을 구현했다. 이외에도 ‘육즙새우교자’와 알싸한 땡초를 넣어 깔끔하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9회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발표회’를 개최하고 한돈 브랜드 13개를 2024년 인증 브랜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19회째를 맞는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은 지자체에서 추천받은 축산물 브랜드를 대상으로, 학계와 축산관계 기관, 생산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실사단이 서류·현장 평가, 소비자 인지도 조사, 판매장 위생·안전 현장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올해는 윤리적인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해 심사항목에 ‘동물복지 인증 농가 참여’를 추가했다. 특히 한돈 심사항목에서는 과지방 삼겹살 유통 방지를 위해 △삼겹살 지방 함량 품질관리 기준 및 준수 여부를 가점 항목으로 새롭게 추가했으며 △모돈이력제 참여 여부도 가점 항목으로 신설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축산물 브랜드의 인증 기간은 2024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2년이다.
한국축산데이터, 소비자인식 조사 항생제 내성 축산물구매 영향 “매우 그렇다” 73.8% 가격 비싸도 무항생제 인증 축산물 구매하겠다 64% 국내 소비자 대다수는 항생제가 남아있는 축산물 섭취로 인한 항생제 내성 문제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비싸도 무항생제 인증 축산물을 찾는 소비자가 많았으며, 향후에는 무항생제 인증 여부가 축산물 선택 기준으로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자사 프리미엄 축산물 마켓 ‘굴리점퍼’ 이용자 312명을 대상으로 무항생제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굴리점퍼는 한국축산데이터의 가축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을 적용해 건강하게 기른 돼지고기, 동물복지 계란 등 고품질의 축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 항생제 내성 문제가 축산물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질문에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73.8%로, 대다수 소비자의 축산물 선택 기준으로 항생제 내성 문제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한 우려는 축산물 선택 기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항생제 인증 여부가 축산물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응답
미국의 삼겹살 가격이 심상치 않다. 팬데믹 이전만 해도 마켓에서 파운드당 2달러대에 구매 가능했던 삼겹살이 팬데믹을 지나며 파운드당 5~6달러로 오르더니 이제는 파운드당 8~9달러 대까지 오른 것이다. 최근 CNBC가 보도한 팩트셋의 데이터에 따르면 삼겹살 도매가격은 올 1월 파운드당 1.32달러에서 7월말 2.71달러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돼지고기 가격의 급등이 7월 1일부터 시행된 캘리포니아의 동물복지 규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새 규정에 따라 최소 24스퀘어피트 사육공간에서 돈육용 돼지를 키워야 하며 이보다 좁은 공간에서 사육된 돼지고기는 판매가 금지된다는 요지의 이 법안은 새크라멘토 카운티 상급법원에서 올해 7월 1일 발효됐다. 하지만 돼지고기 산업체들의 반발로 임시 구제기간을 정해 2024년 1월 1일까지는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돼지고기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법이 완전히 발효되기 전 돼지고기 재고를 쌓아두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 급등으로 이어져 돼지고기 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이다. 가격이 오른 것은 삼겹살뿐만이 아니다. 가장 저렴하게 돼지고기를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코스코 비즈니스 센터의 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