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이 고온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료 먹는 양은 줄어 성장이 더뎌지고, 번식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폐사에 이를 수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5~6월 최고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에 달해 축산농가의 대비가 필요하다. 지난 3일 국립축산과학원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 축사 환경시설을 미리 점검해 예기치 못한 폭염에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개방형 축사에 설치된 송풍팬, 높낮이 조절 커튼(윈치커튼), 안개분무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또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그늘막을 설치하거나 지붕에 단열 페인트를 칠한다. 여름철 바람이 주로 불어오는 방향을 고려해 송풍팬 설치 각도를 조정하고, 주변 장애물을 제거해 바람이 잘 통하도록 길을 만들어 준다. 안개분무 시설을 사용할 때는 송풍팬을 함께 사용해 되도록 바닥이 젖지 않거나 빨리 마를 수 있게 하여 축사 내부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그늘막이 오래되고 낡았으면 열 차단 효과가 떨어지므로 새것으로 교체하고, 지붕에 칠하는 단열 페인트는 해마다 새로 칠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밀폐형 축사에 설치된 쿨링패드(냉각판), 에어컨 같은 냉방 설비가 잘
경기도가 2025년까지 ‘깨끗한 축산농장’을 2000개소로 늘리기로 하고, 올해 264개소를 인증 지원한다. 지난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지역은 도시개발 추세와 귀농귀촌 인구 증가에 비례해 축산 관련 민원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축산악취 민원이 2018년 말 1729건에서 2020년 말 3017건으로 급증했다. 경기도는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깨끗한 환경에서 가축을 사육하고, 지역주민에게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사랑받는 축산업 조성을 위해 2017년부터 ‘깨끗한 축산농장’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후 지난해까지 총 980개소의 농장이 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지원을 받았으며, 올해 사업 목표는 264개소다. 사업은 신청 희망 농장을 대상으로 농식품부 주관하에 서류검토 및 현장평가를 진행, 평가 기준에 부합한 농장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지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평가 기준은 축사시설, 악취관리, 분뇨처리, 축사주변 환경상태 등이다. 선정된 농장에는 ‘깨끗한 축산농장’ 인증서 및 현판은 물론, 가축분뇨 처리 지원사업, 축사 이미지 개선 지원사업 등 각종 친환경축산 분야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한다. 또 축산환경관리원을 통해 ‘깨끗한 축산농장’
전북지역에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발생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PED가 지난해 12월 임실지역 양돈 농가를 시작으로 이달 초 익산시와 군산시 일대 농가에서 잇따라 발생해 발생주의보를 발령하게 됐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PED는 모든 돼지에게 감염되지만 1주 미만의 젖먹이 새끼돼지가 감염되면 50% 이상의 폐사율을 보일 정도로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 전북지역 내 PED는 지난 2019년 46건, 2020년 10건, 지난해 5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익산시 등 도내 4개 시군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돼지 사육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주의보 발령에 따라 의심 가축 발생 시 정확한 진단과 철저한 역학조사를 하고 소독 등 방역조처로 인근 농장이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차단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PED 예방은 철저한 차단방역에 달려 있다”며 “5월초까지 유행이 예측됨에 따라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출입 차량을 철저하게 소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내달 3일까지 시군을 대상으로 내년도 ‘축산악취개선 공모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축산악취개선사업은 시군 지역단위 선정을 통해 축산농가에 ▲분뇨처리방식 개선 ▲축산악취저감 ▲경축순환 활성화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에 선정된 시군은 최대 30억원(국비 20%, 지방비 20%, 융·자담 60%)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시군은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유형’을 선택해 사업계획서와 관련 증빙서류를 도에 제출하면 된다. 충남도는 분뇨처리·악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평가단을 구성해 내달 4일부터 12일까지 자체 평가를 실시, 우선순위를 반영해 농식품부에 추천할 계획이다. 최종 사업 대상자는 6월 중 농식품부 최종 평가를 거쳐 7월 발표한다.
경기도가 올해 양돈농가의 안정적 농장경영과 소득증대를 위해 ‘2022 양돈사업 경쟁력강화 사업’을 통해 총 28억2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코로나 확산 및 ASF 등으로 어려워진 양돈농가의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다. 사육 환경 개선에 필요한 시설·장비 확충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자돈 인큐베이터, 자돈포유기, 우레탄 단열시설, 안개분무기, 출하선별기, 악취저감장치, 냉낭반기, 지하수 정수시설, 사료빈 관리기, 무침주사기, 차열페인트 등 총 11개 세부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이중 우레탄 단열시설, 차열페인트, 무침주사, 냉난방시설 등의 시설·장비를 확충하는 사업은 사육 돼지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또한 자돈 인큐베이터, 자돈 포유기 등의 설비는 어린 돼지의 폐사율 감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사료빈 관리기, 무침주사기, 차열페인트 사업은 생산자단체의 적극적인 요청을 수용해 올해 신규사업으로 편성·추진된다. 올해는 실제 농가 수요에 맞춰 각 시군이 지역 여건에 맞게 세부 사업량을 조정하고 추진이 가능하도록 ‘자율사업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더욱 효과적인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연 2회 이상 생산
다산성 우수 씨수퇘지 선발기술 고도화·실용화에 박차 선발된 씨수퇘지 정액 지역에 공급, PSY·MSY 높이기로 육종 고도화로 생산성 높여 안정적인 양돈산업 영위 기대 경북도가 사룟값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돈농가를 위해 ‘돼지 다산(多産)’으로 돌파구를 찾기로 했다. 경북도는 양돈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돼지 생산지수 향상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경북대,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와 함께 경제 형질 지수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다산성 우수 씨수퇘지 선발기술 고도화 및 실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바이오마커는 혈액·체액 내에 특정 질환 여부나 상태를 나타내는 단백질·DNA 등 지표 물질이다. 도는 이를 통해 선발된 씨수퇘지 정액을 지역 양돈농가에 공급해 PSY와 MSY를 높이기로 했다. 2020년 기준 경북의 평균 PSY는 22.1마리며 양돈 선진국인 덴마크는 33.9마리다. MSY 역시 18.4마리로 덴마크의 31.6마리보다 크게 모자란다. 도는 이같이 국제 곡물 가격의 불안정 요소를 육종 고도화로 생산성을 높이면 안정적인 양돈 산업을 영위할 것으로 기대했다. 양돈산업은 생산비 중 사룟값이 54.7%를 차지할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사장 서승원)은 돼지 호흡기질병 치료에 탁월한 차세대 항생제인 ‘작트란’을 출시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에 따르면 ‘작트란’의 주 성분인 가미스로마이신은 새로운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로써 더욱 넓은 스펙트럼의 방어력과 향상된 약리학적 특성을 나타내며, 그로 인해 항생제 내성도 개선된 새로운 원료 물질이다. 또한 기존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의 정균 효과를 넘어서 호흡기질병을 유발하는 다양한 세균에 대해 강력한 살균력을 발휘한다. ‘작트란’은 돼지 체중 25㎏당 1㎖를 투여하면 30분 이내 폐조직으로 이동해 살균 농도에 도달하며, 1회 접종(원샷)으로 6일 이상 살균 효과가 지속돼 호흡기질병 치료에 효과적이다. 서승원 사장은 “국내 양돈 농가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호흡기질병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이번에 출시한 ‘작트란’이 많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 양돈 농가의 여러 질병 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혁신을 통한 신제품 개발과 공급에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작트란’의 특장점과 작용기전에 대해 설명하는 신제품 런칭 심포지엄을 오는 4월 2
덴마크 코펜하겐대, 돼지 소리 분석·자료화 부정적 감정 울음소리로 구분 컴퓨터 알고리즘 “가축 동물복지 향상하는데 중요한 진전보여” 돼지가 꿀꿀거리는 소리에서 감정 상태를 파악하는 이색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 생물학 부교수 엘로디 브리퍼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돼지가 내는 다양한 소리를 분석하고 자료화해 울음소리로 감정 상태를 알아내는 첫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돼지 411마리가 태어나서 도축될 때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내는 소리 7414건을 녹음해 분석했으며, 이를 토대로 행복하거나 들떠있을 때와 같은 긍정적인 감정과 겁을 먹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등의 부정적 감정을 울음소리로 구분할 수 있는 컴퓨터 알고리즘도 만들었다. 새끼돼지가 어미의 젖을 빨거나 가족과 한동안 떨어져 지내다 다시 만났을 때 등의 상황에서 내는 소리는 긍정적 감정, 새끼 돼지끼리 서로 싸우거나 분리됐을 때 또는 거세하거나 도축될 때 내는 소리는 부정적 감정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류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실제 사육 상황 이외에 돼지의 미묘한 감정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다
와이즈레이크사 양돈생산경영관리프로그램 ‘피그플랜(PigPlan)’ 이용 지난해 평균 총산 16.1두, 평균 이유두수 13.1두, 모돈회전율 2.54 기록 와이즈레이크(이지팜 자회사)의 양돈생산경영관리프로그램 ‘피그플랜(PigPlan)’을 이용중인 우성농업이 지난해 국내 최고 PSY(모돈당 연간 이유두수) 33.3두의 성적을 달성했다. 와이즈레이크는 우성농업회사법인(대표 이상도·이상훈)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PSY 33.3두를 달성, 현재 기준 업계 1위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 평균 총산 16.1두, 평균 실산 14.2두, 평균 이유두수 13.1두, 모돈회전율 2.54, MSY(모돈당 연간 출하두수) 31.9두를 기록했다. 지난해 피그플랜 기록농장 기준 평균 PSY 24.1두보다 월등히 높은 성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성농업의 최고 성적은 △종돈관리기준에 의한 체계적인 모돈체형관리와 사료 급여 △주간 단위 철저한 전산 기록 △후보돈의 발정 동기화로 주간 교배-분만 복수 달성과 균일화 △유도 분만에 의한 분만 간호와 초유 관리 등을 실천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상도·이상훈 우성농업 대표는 “지난해 PSY 33.3두로 최고기록을 달성, 올해 생산성적도
한국양돈연구회는 제21회 양돈기술세미나를 오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연구회는 ‘한돈의 품질 현재와 미래(팔리는 한돈, 안 팔리는 한돈)’를 주제로 한 이번 기술세미나를 코로나19 상황으로 참석자의 안전과 지역 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기술세미나는 16일 오후 1시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하며 △서종태 부경양돈농협 단장이 ‘돈육 품질 개선 방향과 기대 효과’ △남정윤 미트뉴스 대표가 ‘돼지고기 소비 트랜드와 한돈 품질’ △고은영 도드람양돈농협 실장이 ‘도드람한돈 품질 개선 사례’ △정해옥 동화농장 대표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번식돈 관리’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