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소 농장 2곳에서 구제역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항원 양성으로 확인된 소 32마리를 처분하고 예천과 인접한 6개 시군에 24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9월 3일 예천 소 농장 2곳에 대한 예찰검사에서 구제역 항원 양성축 32마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들은 앞서 감염항체(NSP)가 검출돼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상태였다. 방역당국은 바이러스 순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예찰검사를 진행하던 중 항원 양성 개체를 확인했다. 올해 국내 구제역 발생은 이번 사례를 포함해 총 11건으로 늘었다. 지난 1~2월 인천 강화와 경기 고양에서 3건이 발생했고 7월 예천에서 6건, 이달 예천에서 2건이 추가됐다. 중수본은 발생 시군인 예천군의 구제역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예천을 제외한 전국 지역은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렸다.
내년 4월 시행 목표…예방접종 명령 불이행 농가 대상 조기 신고·질병관리등급제 참여 농가 보상은 확대 동물복지농장도 감액 경감…방역 협조 인센티브 강화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정부의 구제역 백신접종 명령을 어긴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살처분 보상금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된다. 반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농가에 대한 보상은 대폭 늘어난다. 농식품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백신접종 명령을 거부한 농가에는 경제적 책임을 강하게 묻고, 조기 신고 등 방역에 적극 협조한 농가에는 혜택을 늘리는 것이 골자다. 현행 제도상 구제역 예방접종 명령 위반은 살처분 가축평가액을 100% 감액하는 사유다. 다만 실제 지급액이 평가액의 20% 아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한선을 두고 있다. 가축평가액이 1억원이라면 백신접종 명령을 어겼더라도 최소 2000만원은 받을 수 있었던 셈이다. 개정안은 백신접종 명령을 어긴 구제역 발생 농가에 이 하한선을 적용하지 않도록 했다. 평가액 1억원을 기준으로 최소 2000만원을 받던 농가의 보상금이 0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모든 백신 미접종 농가가 곧바로 제재 대상이
정부가 경북 예천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7월 9일 경북도청에서 긴급 백신접종과 임상검사, 집중소독 등 경북도의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빈틈없는 차단방역을 당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이 이날 경북도청을 방문해 최근 예천군 돼지농장 1곳(14두)과 소 농장 5곳(24두)에서 구제역 항원이 확인된 이후 경북도와 예천군의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경북도는 발생 농장의 양성 개체에 대한 긴급 살처분과 매몰 조치를 완료했으며 예천군과 인접 시군 우제류 농장 7477호(81만 마리)를 대상으로 7월 17일까지 긴급 백신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발생농장 반경 3㎞ 방역대 내 우제류 농장 130호와 역학 관련 농장 1388호에 대한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소독장비 46대를 동원해 우제류 농장과 주변 도로에 대한 집중소독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구제역 발생은 총 9건으로, 1월 강화 1건과 고양 2건에 이어 이달 들어 예천에서 6건이 발생했다. 박 실장은 “이번 예천 사례는 구제역 최초 발생 농가의 양성 개체에 대한 부분 가축처분을 적용하는 첫 사례”라며 “예천과 인접 시군 우제류 사육 농가
농식품부는 지난달 30일부터 구제역 방역을 평시 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부로 구제역 방역 지역에 대한 이동 제한을 모두 해제하고, 전국의 위기 경보를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월 28일에 경기도 고양시에서 구제역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추가로 발생이 확인되지 않았고, 방역 지역 안에 있는 축산 농장에 대한 검사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데 따른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올해 들어 구제역은 1월 30일 인천시 강화군에서 처음 발병한 이후 총 3건이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구제역 방역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미비점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 중에 방역 관리 개선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에 구축된 소 농가별 방역 관리 카드를 통해 백신 접종 현황을 파악하고, 가축이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따라 제때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또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 검사 대상 개체를 적정하게 선정하고, 검사 시료를 채취하는 방역 인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등 구제역 사전 예방 조치에 필요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담을 예정이다.
국방부는 ASF, 구제역 등 최근 유행하는 가축전염병을 차단하기 위해 강화된 방역 작전을 실시 중이라고 지난 5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설 연휴부터 장비 178대와 인력 400여명을 동원해 전국적으로 90여건 이상의 방역 지원을 완료하고 매일 평균 10여곳의 현장에서 방역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적 화학 공격에 대응하는 특수장비 K-10 제독차도 방역작전에 투입했다. 3000ℓ 대용량 탱크와 고압살포 능력을 활용해 도로 방역 현장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한다. 전국 각지에 있는 군부대들은 지역별 특성에 맞춰 방역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민통선 및 접경지역(연천·철원·양구 등)은 야생 멧돼지로 인한 ASF 확산을 막기 위해 도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축산 농가가 밀집한 내륙 거점 지역(포천·홍성·평택·고양 등)에는 K-10 제독차 등을 투입해 주요 거점 소독과 방역 초소 운영을 지원한다. 국방부는 향후 질병 확산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며 농식품부 및 각 지자체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역본부·산업계 간담회, 상용화 협력 논의 BSL-3 연구시설 확충 필요성 제기 연구 인프라·허가 절차 개선 추진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백신 국산화와 신규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연구 인프라 확충과 허가 절차 단축 등 제도 개선을 병행해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달 26일 경북 김천 본부에서 ‘구제역·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 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검역본부 관련 부서와 한국동물약품협회, 구제역·ASF 백신 개발에 참여 중인 10개 산업체가 참석했다. 참석 기업은 △고려비엔피 △나노백스 △녹십자수의약품 △바이오앱 △씨티씨백 △에프브이씨 △옵티팜 △중앙백신연구소 △케어사이드 △코미팜 등이다. 간담회는 올해 수도권에서 구제역 2건, 전국적으로 ASF 20건이 발생하는 등 방역 여건이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구제역 백신 국산화 추진 현황과 ASF 백신 개발 단계별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조속한 상용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논의했다. 산업계는 특히 생물안전 3등급(BSL-3·ABSL-3) 연구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산 구제역 백신이 기존 불활화 방식에 머물렀던 개발 수준을 넘어 mRNA(메신저리보핵산), 재조합 단백질, 바이러스유사입자(VLP) 등 차세대 플랫폼 기반으로 전환되며 상업화 단계에 근접했다. 기술 변화가 본격화되면서 해외 제품에 의존해온 구제역 백신 수급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5일 대전에서 열린 ‘2025년 구제역 백신 연구 학술토론회’에서 국산 구제역 백신 플랫폼 전환과 산업화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백신 제조사와 연구기관, 생산자 단체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국내 구제역 백신 개발은 단순 불활화 방식에서 벗어나 플랫폼을 다각화하는 방향으로 이미 상당 부분 진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불활화 백신은 바이러스를 ‘죽여서’ 넣는 방식으로 안전성이 높지만, 생산 속도가 느리고 변이에 즉각 대응하기 어렵다. 반면 mRNA·VLP 등 차세대 플랫폼 백신은 바이러스를 배양하지 않고 항원만 설계해 만드는 방식으로, 속도와 확장성이 강점이다. 일부 백신 기술은 이미 상업화 단계에 도달했으며, 산업체와의 공동연구와 생물안전3등급(BL3) 연구시설 개방을 통해 연구개발·생산·평가가 연계된 지원 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옵토레인과 공동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의 ‘바이오 반도체 기반 구제역 분자 진단키트’가 동물용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지난 3년간 ㈜옵토레인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 끝에 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실험실이 아닌 현장에서 바로 구제역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기존 실험실 진단이 8~24시간 소요됐다면 소형화된 해당 키트를 이용하면 현장에서 약 2시간 이내에 분석이 가능하다. 해당 키트는 CMOS(상보형 금속 산화 반도체) 광학 센서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유전자 증폭 기술을 적용해 기존 방식보다 민감도가 4~8배 높으며, 구제역뿐 아니라 유사 증상을 보이는 세네카바이러스(SVV), 돼지수포병바이러스(SVDV) 등 6종의 바이러스를 동시에 감별할 수 있다. 진단 결과는 현장에서 즉시 전송할 수 있어 가축방역기관이 구제역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방역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기술은 세계적인 바이오센서 분야 학술지 ‘Biosensors and Bioelectronics(2025)’에 논문이 게재되는 등 학문적·기술적 우수성이 입증됐다. 국가 연구기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구제역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철 특별방역대책 기간에 운영되는 구제역 방역권역을 현행화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최근 1년간(2024년 8월~2025년 7월)의 축산차량 실제 이동에 기반한 네트워크 데이터 3400만 건과 현장 방역관리 상황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와 동일하게 9개 권역을 유지키로 했다. 전체 축산차량의 이동은 전년도와 유사하게 99.5%가 권역 내(95.4%)와 연접권역(4.1%)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축분뇨운반차량의 경우 99.9% 이상이 같은 권역 내(99.0%) 및 연접권역(0.98%)으로만 운행하는 것으로 확인돼, 소·돼지 생분뇨 권역내외 이동제한 등 효율적인 방역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차량 유형별로는 가축운반(36.1%), 사료운반(19.8%), 분뇨운반(3.7%) 차량이 주요 비중을 차지했고, 가축운반차량(99.5%) 및 사료운반차량(99.4%) 또한 대부분 권역 내(95.8%, 92.3%) 및 연접권역(3.7%, 7.1%)으로만 이동했다. 방문지는 농장(69.6%), 사료공장(7.6%), 도축장(2.4%), 가축분뇨처리장(1.3%) 순
농식품부는 이달 9일부터 구제역 방역을 평시 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발생에 따른 이동 제한 등의 방역 조치가 전날 모두 해제돼 이날 전국의 구제역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3~4월 구제역은 19개 농장에서 발생했다. 방역 당국이 방역대 농장 407곳을 검사한 결과 추가 발병은 없었다. 농식품부는 축산농가가 백신 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방역 미비점을 개선하고 현장의 제도 개선 요구를 반영해 연내 ‘구제역 방역관리 개선방안’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