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돼지고기의 안정적인 홍콩 수출길이 열렸다. 영농조합법인 탐라인과 제주도는 5년간 2000만 달러 상당의 제주산 돼지고기 1800톤을 수입업체인 펑다그룹을 통해 홍콩에 수출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축산 가공품 중 1호이자 전체 품목 중 두 번째로 ‘제주도 우수 제품 품질인증(이하 JQ)’을 받은 탐라인은 앞으로 5년간 매달 30톤(400두)을 홍콩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수출 규모는 기존의 홍콩 공급 물량의 25배다. 이번 수출 계약으로 기대되는 경제 효과는 총 240억원에 이른다. 탐라인은 ASF 발생으로 홍콩으로 반입되는 중국산 돼지고기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공략해 청정 자연에서 생산된 제주산 돼지고기의 경쟁력을 앞세워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현지 수입업체와 테스트 수출을 진행하는 한편 현지인 대상 시식회, 각종 박람회 참석, 제주산 돼지고기 전담 판매장 개설 등 홍콩 시장 내 판촉 기반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면서 대규모 수출시장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홍콩 돼지고기 수출은 지금까지 돼지고기 수출 건수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장기간 안정적으로 수출 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농협전남지역본부는 돼지 가격 하락과 돼지고기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한돈농가를 돕기 위해 전 직원 소비촉진 실천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ASF 발생 이후 돼지 출하량과 재고량이 늘고 소비 부진으로 산지 가격이 평년보다 25% 이상 하락하면서 한돈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한돈 농가는 돼지 한 마리를 출하할 때마다 15만원 수준의 적자를 보고 있다고 농협은 설명했다. 전남농협은 지난 20일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관내 농협 시군지부장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 한돈 농가를 지키고자 전 임직원이 돼지고기 소비 붐 조성을 위한 실천 운동에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농축협 하나로마트에서도 국산 돼지고기 소비심리와 가격회복을 위해 설 명절까지 가격할인을 통한 소비행사를 진행했다. 설 마지막 날인 지난 27일에는 광주송정역(KTX)에서 귀경객을 대상으로 목우촌 햄(뚝심 캔)을 무료로 나눠주는 홍보 캠페인도 했다.
경기 용인시는 멧돼지 등 야생동물로 인한 ASF 유입을 막기 위해 관내 양돈농가 25곳에 울타리 설치비용을 지원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ASF는 철저한 예방이 중요한 만큼 양돈농가가 울타리를 설치해 야생동물을 차단하도록 돕는 것이다. 용인시는 지난해 12월 대상 농가의 신청을 받아 25농가에 한 곳당 시도비 1500만원을 지원한다. 해당 농가도 150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용인시는 멧돼지가 뛰어넘지 못하도록 농가 외곽에 1~1.5m 간격으로 2겹의 울타리를 견고하게 설치하고, 가급적 돈사 주변까지 2중으로 설치할 것을 권장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ASF가 관내에 확산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방역과 관리를 해 안전한 용인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1월 한 달간 46마리의 야생 멧돼지를 포획하고 시 경계지역에 3개 방역초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북 익산시가 가축분뇨 처리수수료를 5월부터 인상할 전망이어서 왕궁특수지역 축산농가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 21일 익산시에 따르면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이날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수정안은 오는 5월 1일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축사 배출시설기준 1000㎡ 미만(신고대상)은 1톤당 9000원, 1000㎡ 이상(허가대상)은 1톤당 1만원인 현행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사용료는 5월 1일부터 각각 1만2000원(신고), 1만3000원(허가)으로 인상된다. 또 2021년부터는 각각 1만5000원(신고), 1만7000원(허가)으로 오른다. 익산시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사용료를 현실화해 재정 부담을 줄이고 새만금사업법에 따른 현업축사 매입을 촉진하기 위해 조례 개정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축산농가들은 이 같은 조례 개정이 주민 삶을 파괴하고 규제와 벌금 처분 등을 위한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ASF로 피해를 본 농가에 생계안정자금 현실화가 이뤄져야 한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돼지열병 극복 T/F단은 지난 22일 도의회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 등을 논의했다. 회의는 최근까지도 경기북부지역의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추가적으로 검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제반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백승기(안성2) 단장은 “최근 파주 연천 철원 화천지역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 농가들은 이동제한 등으로 인한 피해를 현실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모두 발언을 했다. 이어 “농가에 울타리를 설치해 재입식을 허용할 것과 생계안정자금 현실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기도의 현황보고에 따르면 △방역대책본부 설치·운영 △신속한 살처분 및 수매·도태 △방역관리권역 설정 및 발생지역 집중관리 △멧돼지 포획 및 폐사체 처리반 운영 등의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살처분 보상금, 매몰비용, 생계지원금 등 재정지원 △살처분 및 수매 가축 등에 대한 보상금 지급 기준 개선 등의 조치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가 돼지질병 발생을 최소화하고 양돈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실시한 ‘돼지질병방제 피드백사업’에 대해 농가의 만족도가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ASF라는 악조건에도 불구, 경기도내 양돈농가의 MSY(모돈 1두당 연간출하 두수)는 연초보다 0.49두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지난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일부터 23일까지 ‘돼지질병방제 피드백사업’ 지원을 받은 도내 7개 시군 50개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2019년 돼지질병방제 피드백사업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0%(매우 만족 42%, 만족 4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보통이다’라는 응답은 10%,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이라고 답한 농가는 1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족스러운 점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복수응답 가능)에는 ‘농가 자부담 없이 여러 질병검사를 할 수 있어서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6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검사결과를 농장 관리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56%, ‘담당 전문수의사가 검사 결과를 알기 쉽게 설명해 질병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52%였다. 또 ‘보완해야
전북 정읍시가 축산악취를 막기 위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관계 공무원들을 직접 파견해 관리하는 ‘1농가 1담당 책임제’를 실시한다. 정읍시는 2월부터 관내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농장별 악취관리 담당제(1농가 1담당 책임제)를 실시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다른 축종에 비해 특히 악취 발생이 많은 양돈농장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정해 악취저감 대책을 실효적으로 추진한다는 취지다. 정읍시는 앞서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등 각종 축산악취 저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수 농장에서 축산악취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축산악취 저감정책 다각도 실행의 필요성을 인식한바 있다. 이에 시청과 읍면동 팀장급 공무원 125명을 125개 양돈농가에 일대일로 배치해 1농장 1담당 책임제를 운영키로 한 것이다. 이들은 매월 두 번째 수요일인 ‘축산환경 개선의 날’에 농장을 방문해 △악취저감시설 운영현황 파악 △악취 체감 정도 △농가 악취저감 추진시 애로사항 청취 등을 통해 악취 원인을 파악하고, 농가의 인식개선을 도울 예정이다.
흑돼지 별도 등급판정 기준 필요 지적 중도매인 인센티브 지원방안 마련키로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22일 대회의실에서 유통대책위원회(위원장 손종서)를 개최하고, 돼지가격 안정을 위한 돼지등급제 개선 및 돼지 도매시장 활성화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다양한 소비 촉진 활동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돼지등급제 개편, 도매시장 활성화 등을 통한 가격 등락폭 축소 등 근본적인 가격 안정화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와 관련해 한돈협회는 현행 돼지 등급제가 소비자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암수 등급기준 별도 운용, 2등급 등지방 두께 상하한선을 신설하는 방안 등을 요구키로 했다. 또한 흑돼지 등 특화된 품종의 별도 등급판정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에 관한 제도 마련도 함께 건의키로 했다. 특히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도매시장 활성화가 절실하다는 판단아래 정육점, 소매상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중도매인의 구매력을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한돈인증점 등이 중도매인을 통해 돼지를 구입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한돈협회 유통대책위원회는 최근 돈가폭락 상황의 긴급함을 감안해, 돼
대형마트 한돈인증점 할인행사 해외관광객 대상 홍보·소비촉진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는 최근 급락한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 돼지고기 소비촉진과 돼지가격 안정 대책을 위한 전방위적인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한돈자조금은 졸업시즌을 맞아 한돈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한돈몰에서 졸업생&새내기 응원기획전과 청계천 동아광장 현장 할인판매, 주요 대형마트 및 한돈인증점 할인행사를 대대적으로 실시에 들어갔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및 여행사’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돈 우수성 홍보 및 소비촉진을 위해 한돈인증점 방문 등의 새로운 판로시장을 확대 추진중에 있다. 이외에도 ‘2020 신규 한돈 홍보대사 선정’ 및 ‘디지털광고 홍보 강화’ 등 전방위적인 온오프라인 소비촉진 행사 등으로 한돈 돈가 안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3월 3일 ‘삼겹살데이 행사’에는 전방위적인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 및 다양한 홍보사업추진을 통해 돈가 전환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경기 연천과 파주에서 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추가 확인됐다. 지난 27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3일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경계지점인 경기 연천 백학면 두현리(6개체)와 민통선 내인 왕징면 강서리에서 농민과 성묘객 등이 발견한 멧돼지 폐사체 7개체가 ASF 양성 판정됐다. 또 파주 진동면 하포리에서 1차 울타리 설치 작업을 진행하던 국립생물자원관 직원들이 발견한 폐사체와 동파리에서 환경부 멧돼지 제거반이 포획한 멧돼지도 감염이 확인됐다. 연천군과 파주시는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 소독 등 방역조치한 뒤 폐사체를 매몰처리했다. 또 확진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는 총 115마리로 늘었다. 비무장지대(DMZ) 내를 포함해 민통선 이북 88마리, 민통선 이남 27마리다. 지역별로는 경기 연천 37마리, 파주 42마리, 강원 철원 19마리, 화천 17마리 등이다. 환경부는 폐사체 발견지점이 2차 울타리 내 또는 설치 중인 지역으로 조속히 울타리를 완공하고 주변지역 수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