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사료처방·야간 점검 등 전방위 대응 시스템 구축 ADG 최대 173.6g ↑·사육일수 24일 단축 등 성과 입증 “농가와 함께 만든 성과…상생형 폭염 대응 모델 제시” 2025년 여름은 기상청이 ‘역대급 폭염’이라고 규정할 만큼 기록적인 고온 현상을 겪었다. 특히 올해는 6월과 7월 두 달 동안 폭염 현상이 길게 나타나며 양돈업계 전반에 직격탄을 날렸다. 축사 내부 온도 상승으로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고, 성장 정체와 면역력 저하, 폐사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전국적으로 나타났으며, 실제로 5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보고된 누적 폐사 두수는 12.1만두 이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 생산성과 수익성의 동반 악화라는 이중고에 다수 농가가 시달린 셈이다. 이 같은 위기 속에서 선진 한마을은 피해 최소화에 그치지 않고 오히려 생산성 향상이라는 반전 성과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8개월간 전국 비육회원 농장을 대상으로 추진된 환경개선 프로젝트는 사육밀도 최적화뿐만 아니라 사료와 물 공급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시설 보강 △환기 시스템 교체 △하절기 특별 사료 처방 △모니터링 장비 설치 △기술혁신센터와
축산과학원, 여름철 정액 위생관리 지침 발표 채취전 체모 제거·자외선 소독·항온수조 세척 필수 “보관·주입시 장갑 착용 등 철저한 위생준수 필요” 국립축산과학원은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 돼지 인공수정용 액상 정액의 위생 관리에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고 최근 강조했다. 현재 국내 양돈농가 10곳 중 9곳 이상이 인공수정을 하고 있다. 정액 품질은 임신율과 산자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여름철에는 사육 환경과 수퇘지 주변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정액 채취 과정에서 세균 오염 위험이 커지므로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정액이 세균에 오염되면 △정자의 구조 변형 △정자끼리의 뭉침 △정자의 생존 가능성·운동성 저하 등을 유발해 임신율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어미돼지의 생식기 질환으로 이어져 생산성이 낮아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정액 채취 및 인공수정 전후 전 과정에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정액 채취 전에는 수퇘지 포피 입구의 체모를 제거해 오염을 최소화하고, 정액 채취 컵은 자외선 소독 후 사용 전까지 밀봉해 둔다. 정액을 채취할 때는 채취 컵 뚜껑을 최소한만 열어 노출을 줄이고, 수퇘지 음경이 컵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채취 후 희석액은
농식품부는 2025년도 저탄소 축산물 인증 농가로 총 338호를 신규 선정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생산과정에서 저탄소 축산 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를 축종별 평균 배출량보다 10% 이상 줄인 농장을 인증하는 제도다. 축산농가의 자발적 탄소 감축 활동을 지원하고 소비자의 탄소중립 가치 소비에 부응하기 위해 한우, 돼지, 젖소 농가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인증받은 농가는 한우 42호, 돼지 187호, 젖소 109호로, 작년 대비 약 1.8배 증가했다. 제도 도입 첫해인 2023년 71호, 2024년 190호에 이어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누적 인증 농가는 총 599호에 달한다. 올해 신규 인증 농가는 저탄소 사양관리, 가축분뇨 처리 개선,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탄소 감축 기술을 적용해 평균적으로 한우 13.19%, 돼지 29.86%, 젖소 23.07% 수준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농식품부에 따르면 저탄소 축산물의 소비 기반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저탄소 인증 우유 및 돼지고기를 활용한 브랜드 제품이 출시됐으며 충남 아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저탄소 인증 돼지고기가 학교급식에 시범 공급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19일 ‘함께 만드는 K-농정 협의체’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새 정부 국정과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가·보완할 과제를 논의해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등 농정과제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연말까지 운영한다. 농식품부는 국정과제를 기반으로 △식량·유통 △미래농업·수출 △농촌 △농업·축산경영 △동물복지 등 5개 분과와 10개 소분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분과별로 농업인·단체, 전문가, 소비자단체,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등 총 130여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협의체 출범식에서는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국정기획위원회가 공개한 국정과제의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또 분과별 대표를 선정하고 핵심 논의 과제를 선정했다. 송 장관은 “새 정부 국정철학에 맞게 농정을 혁신해 국민과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며 “새 정부 농정을 구체화하면서 현장 농업인의 참여를 확대하고 각계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밀 사료공급기술 시범 도입 사료낭비 줄이고 PYC 늘리고, 정밀영양 기술 현장 투입 농가소득 ↑, 비용 ↓, PSY ↑, 스마트 양돈기술효과 입증 전북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AI와 ICT를 활용한 ‘모돈 체형 영상진단 기반 정밀영양공급기술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 양돈농가의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에 나섰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모돈 300두 이상을 사육하고, 재귀발정률과 번식성적 등 생산 지표를 정밀 관리할 수 있는 인터넷 사용 가능한 양돈 경영체 2곳을 대상으로 한다. 이 기술은 모돈의 등지방 두께를 비접촉 방식으로 자동 측정한 뒤 AI로 분석해 맞춤형 사료를 자동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사료 낭비를 줄이고, 비만이나 영양 부족과 같은 생산성 저해 요인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도입되는 임신돈 정밀 사료급이기(100스툴)는 개체별 영양 상태를 분석해 사료량을 자동 조정한다. 실증 농가인 송영철 씨는 “그동안 등지방을 수동으로 측정하고 사료량을 조절하는 데 많은 시간과 인력이 들었지만, 3D 스캐너와 AI 분석 시스템 도입 후 모든 과정이 자동화돼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타 농장 적용 사례에서는 농가 소득 3.96% 증가
국립축산과학원이 ‘가축유전자검사 국제인증’을 받았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12일 가축유전자원센터(경남 함양군)에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19일 가축유전자원센터가 ‘생물학적 시험–유전자(09.007.)’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증받은 것을 기념해 열렸다. 우리나라 가축 유전자 검사 분야에서는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선정된 최초 사례다.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에서 부여한다.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정한 국제 표준에 따라 검사 정확도, 기술력, 품질 관리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2024년부터 인증 작업을 준비한 가축유전자원센터는 전문 인력 확보와 검사 장비 구축, 품질시스템 정비 등을 통해 문서심사와 현장평가를 통과하고 최종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생물학적 시험·유전자(09.007.)’ 분야는 소, 돼지, 닭 등 가축의 유전정보(DNA)를 분석해 품종을 과학적으로 확인하는 시험이다. 이러한 유전자 분석 기술은 가축의 품질을 관리하고 우수한 유전자를 보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전국 최대 축산지역인 경기 안성시는 연일 이어지는 극한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안성시는 지난 6월부터 폭염 대응 T/F팀을 구성한 가운데 대응상황실을 24시간 운영 중이다. 또 농가별 전담공무원이 매일 수시로 축산농가에 전화해 폭염 상황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특별교부금 1억원으로 최근 축산농가에 면역증강제 5t과 차열페인트 1t을 추가 지원했으며, 정부에 축산농가에 대한 전기요금 감면을 건의했다. 안성시는 △가축재해보험 가입 지원(430만두) △면역증강제 16t 지원 △안개분무시설, 단열시공 등 시설·장비 지원 △폐사축 렌더링 처리 지원 등 올해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 예방 사업 예산 16억원을 편성한 상태이다. 다만, 아직 시에 공식 접수된 가축 폭염 피해 사례는 없으며, 일부 축산농가가 보험사에 재해 보험 관련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성시 관내에는 양돈 155농가, 가금류 104농가, 소 1464농가 등 총 1723곳의 축산농가가 있다. 이 농가들에서 소 9만2000여마리, 돼지 34만2000여마리 등 모두 728만여마리의 가축을 사육하고 있다. 전국 가축의 3%, 경
전북도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가축 폐사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비비 16억원과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9억원 등 총 25억원을 추가로 긴급 지원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올해는 예년보다 약 한달 이상 이르게 폭염이 시작돼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572농가에서 총 27만6000마리의 피해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다. 특히 돼지, 닭, 오리 등 폭염에 취약한 축종에서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전북도는 폭염 취약 축종을 사육하는 324개 농가를 사전 점검하고 음수나 사료에 섞어 급여할 수 있는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긴급 공급하고 있다. 완화제는 가축의 체온 상승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높여 폐사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전북도는 내달 30일까지 ‘축산분야 폭염예방 상황실’을 운영, 피해 접수와 긴급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상황실은 농가에 △적정 사육밀도 조절 △축사 단열·차광 등 내부 온도 관리 △신선한 음수·사료 공급 △비타민제·면역증강제 활용 △축사 지붕 물 뿌리기 등 폭염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화재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기후변화로 폭염 강도가 심해짐에 따라 사전예방과 신속대처가 무엇보다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