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현실성 없는 규제로 3차례에 걸쳐 유예됐던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대한 암모니아 30ppm 적용 기준이 90ppm으로 완화될 예정이다. 또한 암모니아 저감시설 설치 지원비용이 기존 5억원에서 12억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고, 모든 규제대상 시설이 예외없이 신청이 가능하도록 허용될 예정이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이기홍)는 지난 2일 환경부와 국무총리실, 농협, 비료업계 등이 함께한 ‘퇴액비 제조시설 민관협의체’에 참여해 지원사업 대상 확대, 운영비 지원 협조 등을 요구했고, 환경부는 이를 적극 수용키로 했다. 암모니아 허용기준에 대해서는 그간 한돈협회와 농협 등 관련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악취방지법에서 90ppm으로 이미 제한하고 있는 최대치를 적용키로 했다. 저감시설에 대한 지원은 기존 환경부 ‘대기 배출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 규모를 확대해 개소당 12억5000만원으로 한도를 상향조정하고, 저감시설 외에 퇴비화 시설 밀폐 등 시설보완도 가능토록 허용키로 했다. 해당 사업은 보조 90%(국고 50%, 지방비 40%, 자담 10%) 지원사업이다. 가장 어려운 지속적인 운영비에 대한 지원은 지자체 지원을 받을 수밖에 없으므로 환경부가 문서 시달, 각종
실시간 생중계…산업 전반 ’데이터 관심’ 집중 스마트그림축산·맞춤형 패키지·가격 디코딩 제시 올해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영예의 대통령상은 한돈부문 최영정 씨가 차지했다. 지난 1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세종홀에서 개최된 ‘2025 축산유통대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 행사는 <수요자를 읽는 인공지능(AI), ‘미래 축산’을 열다>를 주제로, 한 해의 산업 변화 흐름을 돌아보고 2026년 축산업 주요 트렌드를 전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총 500여 명이 사전등록에 참여하는 등 행사 시작 전부터 축산유통 분야 관계자들의 높은 기대와 관심 속에서 열렸다. 특히 축평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되면서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그대로 전하기도 했다. ◆1부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행사는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의 개회사와 박병홍 축평원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어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과 ‘축산물이력제 이행실태 평가 시상’ 등 축산유통 발전에 기여한 종사자와 기관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올해 23회째를 맞은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의 영예의 대통령상은 한돈부문 최영정(경남 김해) 씨가, 국무총리상은 한우부문 신승일
국립축산과학원은 국내 돼지 사육환경을 반영한 암모니아 배출계수 4종을 개발하고, 국가 단위 암모니아 배출량 통계 산정에 적용하기 위한 승인을 완료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암모니아는 대기 중 다른 물질과 결합해 초미세먼지(PM2.5)를 생성하는 주요 전구물질이다. 초미세먼지와 함께 사람의 호흡기 질병을 발생시키는 원인물질이기도 하다. 암모니아 배출계수는 배출량 산정에 활용되며, 국가 암모니아 배출량은 국가 대기질 개선 전략 수립 및 국제적 배출량 비교를 위한 통계 자료로 쓰인다. 그동안은 2008년에 개발한 배출계수로 암모니아 배출량을 산정하다 보니, 국내 사육 규모 확대, 환기 방식 변화 등 현장 환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실제 배출량보다 과다하게 산정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따라 현재 사육 환경을 반영한 배출계수를 개발, 국가 통계 자료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부터 국내 평균 사육두수, 축사 형태, 계절별 환기 특성 등을 고려한 장기 측정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 육성돈과 비육돈, 2024년 자돈과 모돈 배출계수를 개발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검증과
이기홍 한돈협회장이 취임 후 정부와 공식 만남을 갖고 한돈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국민과 함께하는 한돈산업 △미래를 열어가는 한돈산업 △존중받는 한돈산업이라는 세 가지 슬로건 아래 현장중심 정책을 이끌어 내고, 27조원 규모의 경제적 역할에 걸맞은 사회적 인정을 받겠다는 각오다. 이 회장은 이에 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상견례를 갖고 한돈산업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면담에는 송일환·이재춘 부회장, 오재곤 전남도협의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농식품부 이연섭 축산경영과장이 함께 배석했다. 이 회장은 면담에서 제21대 한돈협회를 이끌어갈 세 가지 슬로건을 강조하며 “한돈산업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현장중심적 정책이 펼쳐질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입법부인 국회와 정부를 설득하고 소통하며 법안개정과 정책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돈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정당한 인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 회장은 “국민의 먹거리 단백질 생산 1위 품목으로서 농업생산액 10조원에 달하는 역할과 전후방산업까지 포함하면 27조원에 달하는 사회적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존중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도매시장 거래 비율 4.71% 근거로 시장 원리 강조 생산자·구매자 공감없는 정부 개입, 시장 왜곡 우려 방역·가축분뇨 등 한돈산업 현안 제도 개선 요청 이기홍 한돈협회장은 지난 12일 국회를 방문해 농해수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과 정희용 의원을 잇따라 면담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축산물 유통법 제정안(돼지 거래가격 보고제)’에 대해 강력히 우려를 표명하며 국회 차원의 저지를 호소했다. 이기홍 회장은 면담에서 “정부가 도매시장 경매 비율이 3.02%에 불과하다며 대표성을 부정하지만, 제주 지역 및 지육 거래를 포함하면 4.71%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이라며, “등급이 낮은 돼지가 주로 거래되는 도매시장의 가격을 생산자와 구매업체 모두가 공정한 기준으로 인정하고 있는 현실이야말로 시장 원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생산자와 구매자가 모두 인정하고 있는 연간 10조원 규모의 시장에 정부가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심각한 시장 왜곡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선교 간사는 “생산자와 구매자 모두 반대하는 법안을 정부가 고집하는 것은 문제”라며 “소위원회 단계에서 철저히 검토하겠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9일 충남 홍성군 결성면 금곡리 원천마을을 방문해 “돼지 분뇨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전력 발전시설과 마을발전소(육상 태양광)를 시찰하고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원천마을은 지난 2014년부터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자립마을’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는 곳이다. 2021년 430kWh 규모 바이오가스 시설을 설치했고, 올해는 495kWh 규모 마을 태양광을 설치해 발전 수익을 마을 주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농촌내 가축분뇨, 유휴부지 등 활용되지 않던 자원들이 마을 공동체의 노력을 통해 높은 가치를 지닌 자원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니 농촌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희망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 변화 대응이 중요한 시대에 재생에너지 기반의 농촌형 발전 모델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에너지 자립형 마을’ 실현을 위해 정부가 제도적·재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장비비 부담·총량제 규제에 “확장 못해” 하소연 전문가 교육·현장 컨설팅 강화…청년 리더 육성 농식품부는 지난 20일 전북 정읍에 위치한 스마트양돈장인 ‘피그월드’에서 ‘2025년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 성과보고회’를 개최해 우수 사례 발표를 통한 공감대 확산, 스마트축산 발전을 위한 현장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2024년부터 스마트축산을 도입해 생산성 향상, 경영 효율화 등의 성과를 창출한 우수 청년농을 선별해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로 위촉했다. 이들은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운용 노하우 등 현장 경험을 신규농업인에게 전수해 오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활약 중인 서포터즈와 신규농업인, 스마트축산 장비 제조업체, 지자체 담당자 등 50여명이 참여해 △서포터즈 영상 상영 △우수 활동 사례 발표 △장관과의 대화 등을 함께하며 스마트축산의 필요성과 도입 성과 확산을 위한 고민을 함께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육류 소비가 늘어나는 반면 축산농가는 여전히 주민 기피시설로 분류되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스마트 전환을 강조했다. 송 장관은 “축산 전업농 45%를 2030년까지 스마트축산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가 있다. 이
이기홍 한돈협회장은 지난 6일 열린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안) 대국민 공개 논의 공청회’에 참석해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흐름에는 공감하지만, 현장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감축 방식으로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며 현실적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이 회장은 바이오가스법의 현실성 문제와 Tier 2 산정방식 도입 필요성을 중심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바이오가스법, 현장과 괴리된 적용 우려=이 회장은 “바이오가스법이 가축분뇨의 바이오가스화 처리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실제로 가축분뇨는 에너지 효율이 낮은 물질로 바이오가스 생산에 적합하지 않다”며 “목표가 탄소 감축인지 에너지 생산인지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장의 처리 여건을 무시한 제도 시행은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단계적 지원과 현실적 제도 설계를 요청했다. ◆축산업 배출량 1.58%, 과도한 감축 부담=이 회장은 이어서 축산업의 탄소 배출 현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22년 기준 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의 1.58% 수준”이라며 “이 중 20% 감축 목표를 부과하는 것은 과도한 부담으로, 결과적으로 사육두수 감축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도축장 인력난 해소를 위해 숙련 외국인력을 합법적으로 채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장기간 구조적 인력 부족에 시달리던 도축업계는 이번 조치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도축장에 숙련된 외국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숙련 외국인력(E-7-3) 비자’에 도축원 직종이 새로 신설됐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도축 현장은 그동안 고령화와 높은 노동 강도, 부정적 인식 등으로 신규 인력 유입이 어려워 인력난이 지속돼 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관계부처와 협의해 도축장 인력난 해결 방안으로 도축원 직종 신설을 법무부에 요청했으며, 이번에 연간 150명 규모로 허용됐다. 이번 조치로 일반기능인력(E-7-3) 자격 중 하나로 ‘도축원’이 추가됐다. 지원 자격은 도축 관련 교육기관 수료·자격증 취득 및 3년 이상 경력자로 제한된다. 농식품부는 이번 비자 직종 신설로 도축업계가 고질적인 인력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으며, 숙련 외국인력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 개선과 인권침해 방지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전익성 농식품부 축산유통팀장은 “신설된 비자가 지속·확대되기 위해서는 외국 인력의 안정적 정착이 중요하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5일 미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K-미식벨트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한식진흥원, 한국농어촌공사와 여행업계(노랑풍선, 코레일관광개발), 식품업계(BBQ, 교촌, 하림, 샘표)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농식품부가 추진 중인 K-미식벨트 조성 사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치킨벨트 등 최근 주목받는 K-푸드를 주제로 한 미식벨트를 조성하는 데 대한 업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K-미식벨트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순창·담양 지역의 장(醬) 벨트를 시작으로, 올해는 안동의 전통주, 광주의 김치, 금산의 인삼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미식벨트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송 장관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외국인이 좋아하는 치킨벨트도 구상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치킨벨트의 구체적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중 BBQ치킨은 1호점이 있는 경기도 연천군과 BBQ치킨 거리 조성을 논의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경북 구미시와 함께 구미 송정동의 1호점을 중심으로 약 500m 구간에 ‘교촌1991 문화거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