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용 기름으로 푸드 아이콘으로, 라드의 재발견 고소한 풍미·높은 발연점…베이킹과 한식에 적합 SNS와 유튜브서 열풍, MZ세대 사이 빠르게 확산 최근 젊은 소비층의 식탁 위에서 낯설지만 흥미로운 손님이 등장했다. 바로 돼지기름, ‘라드(Lard)’다. 한때는 할머니의 부엌이나 전통 요리에만 쓰이던 라드가 이제는 2030 세대와 디지털 네이티브의 새로운 푸드 아이콘으로 관심받고 있다. 라드는 높은 발연점 덕분에 튀김에 적합하고, 특유의 고소한 풍미로 베이킹과 한식 요리에 깊이를 더한다. 이런 특징으로 단순한 조리용 기름을 넘어, 라드는 요리의 클래스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식재료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SNS와 유튜브에서는 ‘라드 베이킹 레시피’, ‘라드 쿠킹 챌린지’ 같은 콘텐츠가 연이어 업로드되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라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기름도 힙할 수 있다’는 인식이 젊은 세대의 놀이문화와 맞물려 빠르게 퍼져 나가는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2030 세대와 디지털 네이티브 등 차세대 소비층에게 라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알리기 위해 ‘디지털 콘텐츠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
정부가 폭염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현장 대응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나섰다. 농식품부는 지난 7일 축산물품질평가원·농협과 함께 ‘폭염 대응 시도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지난 4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전국 시도를 순차적으로 방문 중이라며 현재까지 5개 시도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선 환기팬 등 냉방장비 및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등 영양제 지원이 농가에 적시 지급되고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가금·양돈농가 10여곳을 직접 방문해 축사 내 온도 조절·급수관리 등 폭염 대응 상황도 점검했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점검 결과 대부분의 시도에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와 자체 예산을 활용해 폭염 대응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A 지자체는 지난 4월부터 사전에 취약 농가에 대한 현장점검을 미리 실시했다”며 “이를 통해 농가별 사육밀도 감축, 냉방시설 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B 지자체는 장기 폭염으로 인해 수요가 급증한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보다 빠르게 보급하기 위해 전문 택배업체를 통
‘지방 덩어리’는 옛말…세계가 주목한 건강육 한돈 기능성 식재료·마인드푸드, 한돈시장 확장 신호탄 초고속 유통과 스마트 사육으로 품질 경쟁력 강화 지방이 많고 덜 건강하다는 인식, 고열량 식재료라는 편견. 그간 돼지고기를 둘러싼 오해는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영양학적 가치와 건강 기능이 과학적으로 재조명되며 소비자들의 시선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흐름에 주목해, ‘한계 없는 능력, 국돼 한돈’이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 상반기 동안 한돈의 건강 기능과 미래 경쟁력을 조명하는 5부작 기획기사를 연재했다. 이번에는 해당 시리즈를 종합해 보다 입체적으로 정리하며, ‘한계 없는 능력, 국돼 한돈’의 가치를 다시 한번 조명하고자 한다. ■ 초고속 유통 시스템-신선함의 차이를 만들다 한돈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바로 ‘신선도’다. 도축 후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평균 10.3일이 소요되며, 짧은 경우엔 도축 3일 만에 판매되기도 한다. 이는 해외에서 수입되는 돼지고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빠른 속도다. 여기에는 초고속 냉장 유통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냉장육 소비 트렌드에 최적화되어
다비육종·서울대, 유전자편집으로 감염 원천 차단 GMO 아닌 GEO기술, 생리특성 동일한 건강 자돈 상용화 앞두고 제도 정비 필요…“정부 지원 시급” ㈜다비육종(대표 윤성규)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연구책임자 장구 교수) 공동 연구팀이 유전자편집 기술을 활용해 PRRS(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에 완전한 저항성을 지닌 돼지 생산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계를 넘은 질병 극복 기술=PRRS는 임신 모돈의 유산과 자돈 폐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양돈 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히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PRRS 바이러스는 높은 변이율과 전염성을 가져 기존 백신만으로는 방어에 한계가 있고, 보다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역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PRRS 바이러스가 돼지 세포에 침입하는 데 필수적인 ‘CD163 수용체’를 유전자편집 기술로 정밀히 편집함으로써, 바이러스의 침입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PRRS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면서 생리학적 특성은 기존 돼지와 동일한 건강한 자돈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GMO와는 다른 ‘GEO’ 기술=이번 연구에 적용된 유
경남도는 양돈농가 생산성 향상과 지속 가능한 축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양돈 인공지능(AI) 번식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와 고령화?인력난 등으로 인한 양돈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정밀 사양관리 기술을 통해 돼지 번식률 향상과 새끼돼지 생존률을 높이는 것이 과제로 대두된다. 이에 따라 양돈농가에서도 신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경남도는 시군 수요량을 고려해 양돈장 6개소를 대상으로 사육 규모에 따라 개소당 2억5000~3억8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비 2억4210만원과 시·군비 5억6490만원, 자부담 5억3800만원을 포함해 총 13억4500만원을 투입하게 된다. 양돈 인공지능 적용 시스템 주요내용은 △실시간 돼지 생체정보 분석 플랫폼 △어미돼지 전용 자동 급이 △3D 센서 및 행동 패턴 감지 △분만 감지 시스템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 정보통신기술 장비와 설비를 갖춰 어미돼지의 임신·분만·포유 등 전 주기를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 어미돼지의 체형 변화와 행동 이상, 분만 알림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제때 대응하고 폐사율을 낮추는
최근 폭염으로 가축 폐사 피해가 급증하자 농식품부가 관계기관과 함께 ‘폭염대응 가축피해 최소화 TF’를 구성해 체계적인 대응에 나선다. 농가의 폭염 피해와 애로사항을 지자체별로 접수할 수 있도록 하고, 지자체와 농협의 가용차량 964대를 활용해 축사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긴급 급수체계를 구축한다. 지난 11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돼지 1만9768마리와 가금 50만6238마리 등 총 52만6006마리의 가축 폐사 신고가 접수됐다. 돼지는 전체의 0.17%, 산란계는 0.02% 수준이다. 축산물 가격 상승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폐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농식품부는 이날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시도 및 유관기관과 함께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축산분야 폭염 피해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농식품부는 기존의 ‘축산재해대응반’을 격상한 TF를 구성해 7~8월 집중 운영한다. TF는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협조사항을 유관기관에 전달한다. 지자체별 피해 접수 담당자를 두고 지자체 가용차량(300대), 지역 농협 가용차량(공동방제단 540대, NH방역지원단 117대 등)을 동원해 축사 온도 저감을 위한 긴급 급수 체계를 마련한다. 얼음, 차광막, 면
경남도는 양돈농가 생산성 향상과 지속 가능한 축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양돈 인공지능(AI) 번식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와 고령화?인력난 등으로 인한 양돈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정밀 사양관리 기술을 통해 돼지 번식률 향상과 새끼돼지 생존률을 높이는 것이 과제로 대두된다. 이에 따라 양돈농가에서도 신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경남도는 시군 수요량을 고려해 양돈장 6개소를 대상으로 사육 규모에 따라 개소당 2억5000~3억8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비 2억4210만원과 시·군비 5억6490만원, 자부담 5억3800만원을 포함해 총 13억4500만원을 투입하게 된다. 양돈 인공지능 적용 시스템 주요내용은 △실시간 돼지 생체정보 분석 플랫폼 △어미돼지 전용 자동 급이 △3D 센서 및 행동 패턴 감지 △분만 감지 시스템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 정보통신기술 장비와 설비를 갖춰 어미돼지의 임신·분만·포유 등 전 주기를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 어미돼지의 체형 변화와 행동 이상, 분만 알림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제때 대응하고 폐사율을 낮추는
3대 대책반, 방역성과 공유 및 하반기 과제 점검 마커 백신 전면 도입·청정국 지위 신청 등 추진 손세희 회장 “지속가능한 현장 맞춤형 방역정책 필요”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지속적인 질병 위협 속에서 민.관.학이 힘을 모아 실효성 있는 방역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돈협회는 지난 8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농식품부, 학계.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2025년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PED.PRRS, 구제역, 돼지열병 등 주요 질병의 방역 강화와 청정화 추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부터 운영된 3개 대책반(PED.PRRS, 구제역, 돼지열병)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하반기 추진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질병별 주요 논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PED·PRRS 대책반=2025년부터 PED.PRRS 정기 예찰조사를 도입하고, G2b 백신 지원 확대 및 관련 법령 개선을 통해 양성 농장의 불이익을 완화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다. 하반기에는 양돈농장 생산성 향상을 위한 ‘소모성질병 방역관리 개선 대책’ 수립이 예정돼 있으며, 자발적 질병정보 공유를 위한 플랫폼 체계 도입도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