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삼겹살 가격이 심상치 않다. 팬데믹 이전만 해도 마켓에서 파운드당 2달러대에 구매 가능했던 삼겹살이 팬데믹을 지나며 파운드당 5~6달러로 오르더니 이제는 파운드당 8~9달러 대까지 오른 것이다. 최근 CNBC가 보도한 팩트셋의 데이터에 따르면 삼겹살 도매가격은 올 1월 파운드당 1.32달러에서 7월말 2.71달러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돼지고기 가격의 급등이 7월 1일부터 시행된 캘리포니아의 동물복지 규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새 규정에 따라 최소 24스퀘어피트 사육공간에서 돈육용 돼지를 키워야 하며 이보다 좁은 공간에서 사육된 돼지고기는 판매가 금지된다는 요지의 이 법안은 새크라멘토 카운티 상급법원에서 올해 7월 1일 발효됐다. 하지만 돼지고기 산업체들의 반발로 임시 구제기간을 정해 2024년 1월 1일까지는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돼지고기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법이 완전히 발효되기 전 돼지고기 재고를 쌓아두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 급등으로 이어져 돼지고기 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이다. 가격이 오른 것은 삼겹살뿐만이 아니다. 가장 저렴하게 돼지고기를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코스코 비즈니스 센터의 돼지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가 농협법 개정안의 신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축단협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농협중앙회장 및 지역조합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해 농민을 위한 실질적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협법 개정안은 지난달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 절차를 남긴 상태다. 이번 농협법 개정안에는 △도농상생 발전을 위한 도시조합의 도농상생사업비 납부 △농협중앙회장 1회 연임 허용 △지역조합장 직선제 선출 △비상임조합장 3선 연임 제한 △지역조합 내부통제기준 의무 부과 △회원조합지원자금 지원 투명성 강화 등 농업계의 지속적인 요구가 반영돼 있다. 회원조합지원자금의 조성과 배분, 운영과정을 공개하는 투명성 강화 등 농협중앙회장의 권한을 견제하는 보완책도 포함됐다. 축단협은 “농협은 지속적으로 부정부패·비리 척결과 직선제 개편 등 자구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농협 자조조직의 자율적 활동과 중장기 발전, 중앙회장의 업무 연속성과 책임성 보장을 위해서라도 연임제 개정은 허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축단협은 또 “개정안에는 최근 소값을 비롯한 농축산물 가격폭락에 대한 농축산물 판매사업 역량 집중과
태국 정부가 앞으로 3개월간 돼지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소비가 많은 돼지고기 가격 급등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4월 5일까지 석 달간 돼지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태국은 매년 인근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그리고 미얀마에 양돈 농가에서 기르는 돼지의 5%가량을 수출해왔다. 이번 조치는 몇 달 전만 해도 ㎏당 150밧(약 5300원)이던 돼지고깃값이 일부 지역에서 250밧(약 9000원)으로까지 폭등하는 상황이 빚어진 데 따른 것이다. 태국 양돈협회(SRAT)는 이달 말 음력 설을 앞두고 돼지고기 수요가 많아지면서 ㎏당 가격이 300밧(약 1만750원) 수준까지 뛸 수 있다고 우려한다. 농업부에 따르면 돼지고기 가격 인상은 지난해 말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인한 식당 영업 재개 및 무격리 입국 등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 등으로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반면 돼지 사료에 들어가는 원재료의 가격이 오르고, 인근 국가에서 발생한 ASF 확산 방지를 위한 각종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세한 돼지 농가가 대거 폐업하면서 공급은
새롭고 희망찬 '2022년 임인년(壬寅年) 한 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전국의 한돈농가를 비롯한 축산가족 여러분께 삼가 인사를 올립니다. 아울러 변함없이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2021년을 되돌아보면 전 축종에 종사하고 있는 축산인들이 다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기세는 꺽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축산냄새와 환경문제, 수입축산물의 범람과 배양육의 도전 등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근심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한돈농가를 비롯한 산·관·학·연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 한 뜻을 모으고, 힘을 합친다면 위기를 기회로 반드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축산업은 농업을 이끄는 대표산업이자 대한민국 국민의 단백질 식량을 공급하는 안보산업이자 최첨단 미래 생명산업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모두 어려운 이때에 희망을 먼저 보는 이만이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다가올 2022년은 모든 축종의 축산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볼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매번 그래왔듯이 현재 당면하고 있는 위기를 슬기롭게 잘 넘어설 것이고 그
중국이 올해 들어 2번째로 미국산 옥수수를 대량으로 사들였다고 중국 현지 언론 등이 지난 17일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16일 중국이 지난 1월 이래 최대 규모인 115만6000톤의 미국산 옥수수 구매계약을 농산물 수출업자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무부는 1월 26일에는 중국 곡물 수입업자가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미국산 옥수수 136만톤을 샀다고 발표했다. 당시 중국의 도입 물량은 미국산 곡물 수출규모로는 역대 5번째로 많았다. 옥수수 단일 품목으론 작년 7월 이래 농업부가 공포한 최대 판매량이다. 종전 최고는 미국산 옥수수 193만7000톤 수입이다. 농무부는 1월 29일에는 중국이 미국산 대두 210만톤을 구입했다고 전했다. 이는 역대 2위 물량이다. 또한 농무부는 중국이 2020/2021년 연도에 사료용으로 밀과 수수, 보리 등 외에도 각국에서 옥수수 2400만톤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바이든 대통령 취임 2개월도 안 된 시점에 미국산 옥수수를 비롯한 농산물을 대규모로 수입하는 것은 미중관계의 회복 의향을 담은 간접적인 성의 표시일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과 중국이 치열한
농업에 있어 외국인 근로자 정책은 부족한 인력의 확충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며, 농업부문 외국인 근로자의 합법적 고용을 위해 고용허가제와 계절근로자제가 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농업 현장에서는 이러한 제도보다는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비중이 높아, 품목과 농사특성에 맞게 외국인 근로자 제도를 세분화해 현장과 제도 사이의 간극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농업 고용환경 변화에 따른 외국인 근로자 활용 정책 방안’ 연구를 통해 밝혔다. 연구책임자인 엄진영 KREI 연구위원은 농업부문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 실태를 분석해, 현재의 정책과 현장의 괴리를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농업부문 외국인 근로자 제도의 정책 방향을 단기, 중장기로 제시했다. 고용허가제는 E-9(일반 외국인력)과 H-2(특례 외국인력)로 구분되며, 품목과 영농규모에 따라 각 사업장에 근로자가 배정된다. E-9의 도입규모는 2007년 2,333명에서 2019년 5,887명으로 증가했으며, 2014년 이후 매년 6,000명에서 7,000명 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2019년 기준 고용허가제를 통해 농
새해 벽두부터 강원도 영월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멧돼지가 추가로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제 모든 전국의 지자체가 더이상 ASF의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지자체는 물론 정부가 지원하는 새로운 형식의 농장중심 ASF 차단방역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한수의사회재난형 동물감염병 특별위원회(이하 동물감염병 특위, 위원장 조호성)는 지난 2020년 12월 28일과 2021년 1월 1일 사이 강원도 영월군에서 확인된 야생 멧돼지의 ASF 양성 확진 상황에 대해 깊게 우려하며 재발과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의견을 방역당국과 양돈농가에 제안했다. 동물감염병 특위는 이번 영월 멧돼지 ASF 양성의 경우 감염 경로가 멧돼지에 의한 전파 또는 사람과 차량 등에 의한 전파 등 다양한 가능성이 추정되나, 명확한 전파 원인은 추후 역학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며 현재의 상황은 접경 지역에서의 단순 확산에서 전국적 확산의 기로에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막기 위한 모든 대응책을 강구하고 이 사항들이 적극적으로 이행되기를 요구했다. 동물감염병 특위는 지금까지 추진되었던 ASF 확산 방지를 위한 모든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