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는 지난 16일 중앙탑면의 돼지 사육농가에서 ‘재난적 가축전염병 발생 대비 드론 방역 시연회’를 열었다. 병해충 방제 등 농업 분야에서 주로 활용하는 드론을 축산 분야에도 운용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선보인 방역 드론은 한번 비행으로 소독약 15ℓ를 10~15분 사이 1.2㏊에 분사할 수 있다. 가축전염병 고위험군인 양돈농가와 산란계·종계·종오리 농장에 대한 항공촬영도 가능하다. 충주시는 드론을 통해 각 농장의 실정을 반영한 지도를 제작하고, 비행경로 자료를 구축해 유사시 가축전염병 확산 차단에 활용할 방침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드론은 소독차량의 접근이 어려운 축산농가 지붕, 하천, 야산 등 사각지대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 농장도 주기적인 소독, 출입통제 등 차단 방역에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중국·베트남 등 주변국 확산사례 타산지석 삼아 선제적 방역망 구축 “농장내 ASF 발생없는 원년” 목표 재입식 위한 방역시설 설치 한창 9월 16일로 국내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지 1년째다. 경기도는 그동안 중앙정부와 시군, 농가, 축산단체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긴급 살처분, 지역단위 이동제한, 소규모·무허가 농가 수매·도태, 엽사 포획여건 개선 등 과감한 방역정책을 시행했다. 그 결과 발병 24일 만에 도내 농가 확산을 막고 수도권 지역 밖 농가로의 확산을 차단하며 성공적인 방역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경기도는 그동안 추진한 방역정책과 재입식 등 양돈산업 재건을 위한 향후 계획을 지난 16일 발표했다. ■ ‘예방이 최선’…선제적인 방역망 구축으로 피해 줄여 경기도는 중국·베트남 등 주변국의 ASF 전국 확산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2019년 6월 11일 도지사 주재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수입식품업체, 외국인 밀집지역 등에 대한 특별 단속 및 홍보, 계도활동을 실시해 불법축산물의 국내유입을 막았다. 또 도내 발병을 가정한 현장도상훈련(CPX)을 파주와 이천에서 실시해 신고에서부터 살처분까지 상황별 조치사항과 민관합동 추진사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