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전국적으로 토착화되고 있어 백신 개발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북 안동시 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경북 영천시의 한 농장에서 ASF가 보고된 데 이어 17일 만의 추가 발생이고, 올해 다섯 번째로 확인된 양돈농장 확진 사례다. 양돈농장에서만 43번째로 ASF가 발생한 셈이다. 여기에다 지난달 17일 기준 감염된 야생 멧돼지의 발병 건수는 4073건에 이른다. 감염 야생 멧돼지는 경기, 강원, 충북, 경북 등에 이어 전국으로 확산하는 양상으로 전국적 토착화로 이행 중이라 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현재까지 ASF로 인한 피해 규모를 금액으로 추산해 3000억원 이상이라고 설명한다. 이를 두고 이종수 충남대 수의학과 교수는 최근 기고를 통해 ‘전국 토착화되는 ASF, 백신 개발 시급’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코로나19와 구제역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질병의 전파와 피해를 줄이고 종식으로 가는 데는 결국 백신이 필요하다. ASF의 복잡한 특성으로 인해 백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최근 약독화생백신 형태의 백신 후보들이 커다란 진전을 보이고 있다. ASF
전염병 예방을 위해 돼지 등을 살처분했을 때 가축 소유권자 대신 위탁 사육 농가에 보상금을 주도록 하는 법 조항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최근 가축전염병 예방법 제48조 제1항 제3호 단서 조항에 대해 2025년 12월 31일까지만 효력을 인정하고 그때까지 국회가 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효력을 잃게 하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재판관 9명 가운데 7명이 헌법불합치, 2명이 합헌 의견을 냈다. 2018년 12월 말 개정된 가축전염병 예방법은 농가에 사료 등을 공급하며 사육을 위탁하는 축산계열화사업자가 가축의 소유주인 경우 살처분 보상금을 계약 사육(위탁 사육) 농가에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래는 가축 소유자에게 일률적으로 보상금을 지급했는데, 상대적으로 약자인 위탁 사육 농가가 사육 수수료 등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농가 수급권 보호 차원에서 새로운 조항을 신설한 것이다. 그러나 헌재는 “계약 사육 농가만이 가축의 살처분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교섭력의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필요한 정도를 넘어서는 개입”이라고 지적했다. 또 “양계업과 달리 양돈업을 하는 축산계열화사업자
적정량 이상 아미노산 공급, 증체량 면역력 높여 소화되기 쉬운 고품질 원료를 특수 가공 처리해 농협사료(대표이사 김경수)는 자돈의 성장 극대화와 농장 수익성 향상을 위한 신제품 ‘하이윈(High-Wean)’을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농협사료의 자돈 신제품 하이윈은 높은 이유 성적을 달성해 자돈의 최대 성장을 이끌어 내고 출하일령을 단축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가격을 전략적으로 낮춰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수익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환율 및 유가 상승은 원재료비와 사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현재 양돈농가는 돼지 가격 하락, 생산비 증가, 경기 침체로 인한 돼지고기 소비 위축 등으로 수익성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현재 많은 양돈농가가 자돈 사료비 절감을 위해 저가 사료를 선택하거나 자돈 사료 프로그램을 단축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자돈의 성장 저하와 출하일령 증가로 이어져 오히려 전체 사료비가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농협사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자돈의 성장을 극대화하기 위해 하이윈에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먼저 하이윈은 증체량 개선을 위해 BCAA(발린, 아이소루
브라질 홍수, 라니냐 등 기후변화에도 불구하고 밀, 콩 등 국제 곡물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농식품부는 미국 농무부에 의하면 2024/2025년 밀, 콩 등 세계 주요곡물 예상 생산량은 29억6700만톤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최근 밝혔다. 기말 재고량도 8억7000만톤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농식품부는 특히 브라질 홍수 발생 이후 콩 선물가격이 일시 상승하기도 했으나 평년 대비 낮은 수준이며 근래 다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수급도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업계의 주요 곡물 구매가 완료됐고 2023년 하반기 구입물량이 도입되며 하락세가 반영되고 있어 밀, 콩, 옥수수 수입가격도 하락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4월 3주차 수입가격은 밀(제분용)의 경우 톤당 336달러로 평년 대비 0.6%, 옥수수(사료용)는 257달러로 2.3% 각각 하락했다. 대두(채유용)는 582달러로 11.7% 오른 상황이다. 다만 2022년 9월 최고치였던 749달러 대비 큰 폭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업계와의 소통 강화, 전문가 협의체를 통해 시장 모니
영덕·파주서 발생이후 약 4개월만에 추가 발생 이동중지명령 발령, 농장 370곳 임상검사 예정 강원도 철원지역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중수본 회의를 갖고 추가 확산방지에 나섰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22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회의를 갖고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전날 강원도 철원군 소재 돼지농장(1570여 마리 사육)에서 ASF가 확진 판정됐다. 올해 1월 경북 영덕과 경기 파주에서 발생한 이후 약 4개월 만의 추가 발생이다. 우선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 대해 외부인·차량의 농장출입 통제, 살처분,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를 진행했다. 농장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강원 철원군과 화천군, 경기 김포.파주.연천.고양.양주.동두천.포천 및 인천 강화에 대해 23일 20시까지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의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방역도 강화해 일시이동중지 명령 대상지역 소재 돼지농장 413곳과 주변 도로를 중심으로 소독을 실시했다. 또한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 돼지농장 65곳,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90여 곳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발생농장이 이용한 도축
악성질병 차단‥소비촉진 등 전략적 방안 모색 “관심 협력 연대 솔선수범으로 경쟁력 갖춰야” 2024년 전국한돈지도자 연수회가 지난 21일 충남 부여에 있는 롯데리조트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손세희 한돈협회장과 임원, 전국 지부(회)장, 한돈자조금 관리위원과 대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격려사를,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는 축사를 각각 했으며, 안근승 한국양돈연구회장도 함께했다. ◆국내 농업 이끌 핵심산업으로 우뚝 솟아야=손세희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돈산업은 정부와 업계, 그리고 한돈지도자 여러분들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대한민국 축산업 중 최고의 품목으로 성장했다”며 “이제는 단순한 축산업이 아닌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소중한 식품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어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어진 저돈가와 극심한 소비부진 등으로 한돈산업이 전례 없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며 “연수회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악성질병 차단, 소비 촉진과 선진국 수준의 생산성 향상, 가축분뇨 처리와 냄새문제, 민원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한돈산업 중장기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농식품부가 축산관련 종사자에 대한 교육체계를 개선하는 개편안을 마련했다. 생산비 절감과 탄소중립 등 현안에 대응하는 교육과목을 다양화해 나간다. 농식품부는 지난 8일 축산관련 종사자에 대한 교육체계 개편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축산법령에 따라 2013년부터 축산업 종사자들은 축산법령, 방역강화, 축산환경개선 등 관련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그간 생산비 절감, 스마트축산 확산 등 최근 경영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체계가 미흡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았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8월부터 교육기관과 생산자단체,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교육체계 개편안을 마련했다. 주요하게는 현재 교육을 맡고 있는 178개 기관 중에서 부문별 전문교육 기관을 지정한다. 축종별 경쟁력 향상, 악취저감, 스마트축산, 생산비 절감 등 분야별로 교육기관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생산비 절감, 탄소중립 등 축산분야 현안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축산업 육성을 위해 교육과목을 다양화한다. 기존 과목 외에 스마트축산, 사양관리 기술향상 등 선택과목을 신설해 농가의 수요에 따라 선택해 듣는 시간을 의무 이수 시간으로
한돈홍보·소비촉진 업무협약 체결 한돈인증점서 팔도제품 활용 메뉴 추진 대학가 중심 팔도×한돈 푸드트럭 운영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한돈자조금)가 적극적인 한돈 홍보와 소비 촉진을 위해 ㈜팔도 본사에서 팔도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 팔도 권성균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로를 확대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내산 돼지고기를 활용한 ‘한돈 라면’을 개발하고 한돈인증점에서는 팔도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등 한돈을 더욱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는 제휴 마케팅을 다방면으로 추진한다. 특히, 차별화된 신상품·신메뉴를 통해 미래 소비주도층인 젊은 세대 잠재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대학가를 중심으로 팔도×한돈 푸드트럭을 운영, 현장에서 소비자가 신선하고 맛있는 한돈과 다양한 팔도 상품을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은 “소비자분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대표하는 한돈과 팔도가 좋은 인연을 맺고 다양한 채널에 한돈의 우수성을 홍보, 소비처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한돈
기자재 효율관리 위한 사후관리 이행보증제도 도입 그룹단위 패키지통해 스마트축산 2세대 전환 박차 #경기 평택에 위치한 영농법인 ‘로즈팜’은 스마트 양돈장으로 유명하다. 이 농장은 돼지 1만두를 사육하면서도 축산 악취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김학현(36) 대표는 “2016년 스마트 축산의 일환으로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환기, 사료급여 시스템을 적극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호흡기 질병 예방은 물론 돼지에 필요한 최적의 사료량을 제공할 수 있어 악취 저감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로즈팜 출하 새끼돼지중 1등급 이상 출현율은 76.6%로 전국 평균대비(70.3%)보다 6.3%p 높다. 지난해 PSY는 약 29두로 전국 평균(21.2두)보다 7.8두, 전국 상위(30%, 24.1두)보다 4.9두 많다. 정부가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등 급격한 환경변화에 직면한 국내 축산업을 지속가능한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스마트 축산으로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농식품부는 디지털 전환과 기술혁신을 통한 축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축산 보급농가를 2023년 전체 축산농가의 23%(7265호)에서 오는 2027년 전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달 25일부터 대구경북 전역을 ASF 방역을 위한 권역화 지역으로 지정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ASF 권역은 농식품부가 2019년 경기, 강원 지역에서 야생멧돼지 ASF 검출이 증가하면서 전국 확산 방지 대책으로 4개 권역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경북은 포항.안동.영주.영천.상주.문경.의성.청송.영양.영덕.예천.봉화.울진 등 13개 시군에서 권역을 설정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당초 경북북부 권역은 11개 시군으로 설정됐으나, 이후 야생멧돼지 ASF 검출 지역이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남하함에 따라 지난해 12월에 포항시와 영천시가 추가됐다. 하지만 도내 ASF 감염 멧돼지가 2022년 2월 상주에서 최초 검출한 이후 현재까지 13개 시군에서 780건이 검출되는 등 경북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확인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 1월 영덕에서 도내 양돈농가 최초로 ASF가 발생하는 등 대구경북지역 양돈농가 유입 우려가 매우 높아지고 있어 불가피하게 권역 확대 조치에 나섰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권역에 신규 편입되는 시군 담당자, 양돈농가, 한돈협회 등을 대상으로 돼지 이동에 따른 검사, 사전신고 절차, 분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