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께 경기도 양주에 1일 돼지 2000마리, 소 200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경기북부축산물센터(가칭)’가 들어선다. 이곳은 농축수산물을 동시에 취급하는 등 ‘제2의 가락시장’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농업회사법인 양주농축수산물도매시장은 서울경기양돈농협과 경기 양주시 광적면 덕도리 일대에 농축수산물도매시장과 도축장을 함께 조성하기 위한 용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앞서 양주농축산물도매시장과 서울경기양돈농협은 지난해 경기 북부 도축장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 서울경기양돈농협이 조성하는 ‘경기북부축산물센터(가칭)’는 하루에 돼지 2000마리, 소 200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규모로 구축된다. 농협 관계자는 “도축 품질을 높이고, 작업량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게 예냉시설은 3000두 규모로 지어질 것”이라면서 “지금 상황이라면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상반기에는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도축장과 함께 청과물과 수산물 등 다양한 농축수산물의 거래가 이뤄지는 도매시장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패커 형태로 관련 업체와 기관들의 관심도 집중되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
전남도가 농식품부의 ‘2024년 가축분뇨처리 지원 공모사업’에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238억원의 국비 사업비를 확보했다. 지난 6일 전남도에 따르면 확보한 사업비는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 고흥군 150억원,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개보수 무안군·장성군 22억원, 축산악취개선사업 순천시·나주시·함평군·무안군·장성군 66억원이다.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은 분뇨를 1일 150톤 처리해 고체연료, 바이오차로 에너지화하고 펠렛형 퇴비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150억원이 투입된다. 시설이 준공되면 가축분뇨를 다양하게 활용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이용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개보수는 무안군 15억원, 장성군 7억원 등 22억원이 투입된다. 분뇨 정화처리, 악취방지시설 설치 등 퇴액비 자원화시설의 처리효율을 개선하게 된다. 축산악취개선사업은 순천시 15억원, 나주시 18억원, 함평군 7억원, 무안군 11억원, 장성군 15억원 등 66억원을 지원한다. 축산농가에서 필요한 퇴비사, 정화방류시설, 악취저감시설 구축에 사업비가 집중 투입된다. 가축분뇨를 적정 처리하고 축산악취를 저감하는 등 가축분뇨 처리 문제가 크게
“내가 키운 돼지, 이제 실시간으로 품질 정보 확인하세요.”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축산물원패스 누리집에서 축산분야 빅데이터를 활용한 ‘양돈농가 종합분석서비스(분석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축평원에 따르면 분석서비스는 양돈농장의 출하성적과 이력 신고정보 분석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국·지역·내농장 평균 돼지 품질 △정육·삼겹부위 품질 △모돈·비육돈 연계 생산성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농장 정보·이력 신고정보·등급판정정보 등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농장경영 의사결정에 참고할 수 있다. 4차 산업 시대에 빅데이터 기술이 전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실시간으로 정보가 제공되는 이번 서비스는 돼지사육과 농장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도·월·일자별 출하 패턴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민간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 유용하게 쓰일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비스는 농축산 분야 박람회 시연과 간담회를 통한 축산농가와 양돈업계 의견 청취를 거쳐 만들어졌다. 축평원 관계자는 “농장주가 삼겹 생산비율과 지방함량 비율 정보를 확인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삼겹살
국내 우제류 관련 축산시설 간 차량이동의 90% 이상이 권역 내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에 따라 구제역 방역권역을 현행화(업데이트)했다고 최근 밝혔다. 방역권역은 구제역 발생 시 일시이동중지나 긴급백신접종명령 등 방역조치 범위 설정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특별방역기간에는 권역 밖으로의 가축분뇨 반출이 금지되기도 하는데, 분뇨가 가축전염병의 주요 매개체 중 하나이지만 일각에서는 발생상황이 아닌 시점에서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검역본부는 축산차량 이동 데이터와 방역 현장 의견 등을 반영해 이번 겨울 구제역 권역을 지난 겨울과 동일한 9개로 설정했다(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검역본부가 우제류 관련 축산시설간 차량 이동 1600만여건을 분석한 결과 축산차량의 99%가 해당 권역 또는 인접 권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권역 내에서의 이동만 93.7%에 달했다. 이제용 검역본부 역학조사과장은 “앞으로도 방역권역 현행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방역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생산액 9조5000억, 축산업 총생산액의 37% 1년간 소비량 27.6kg, 10년전보다 45% 증가 인간에게 이식 가능한 이종장기 최우선 후보 국립축산과학원은 ‘한돈데이’(10월 1일)를 맞아 우리 돼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산업 전반에 활용되고 있는 우리 돼지 ‘한돈’을 재조명했다. ‘2023 농업 전망’에 따르면 양돈 생산액은 약 9조5000억원(2022년 기준)으로 추정된다. 축산업 총생산액의 약 37%를 차지하는 수치다.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1년 동안 소비하는 돼지고기는 약 27.6kg(2021년 기준)으로, 10년 전보다 45% 증가했다.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도 해마다 늘고 있어 국민의 먹거리 제공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먹거리=돼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버릴 부위가 없을 정도로 우리 식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영양 제공원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고, 평소 즐겨 먹는 삼겹살, 등심, 안심 등 주요 부위 이외에도 여러 부위를 식용으로 활용한다. 돼지머리 고기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누구나 좋아하는 부위이며, 편육이나 제사용으로 이용된다. 간장과 여러 향신료를 곁들여 만든 돼지 족발 요리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법정가축전염병 발생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에 대응할 가축방역관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1일 국민의힘 이달곤 국회의원이 농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현재 전국 지자체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가축방역관은 1152명(수의직 공무원 842명, 공중방역수의사 310명)으로 적정인원(1954명) 대비 802명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가축방역관 미충원율(41.1%)은 처음으로 40%를 넘었다. 미충원율은 2018년 22.9%, 2019년 29.5%, 2020년 31.2%, 2021년 33.0%, 2022년 37.0%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 적정 대비 부족 인원(비율)은 경북이 142명(53.8%)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33명(45.4%), 전북 114명(55.0%), 전남 99명(44.7%), 경남 68명(37.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각 지자체는 가축방역관(수의직 공무원) 채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례로, 경남의 경우 올해 31명의 가축방역관을 모집했으나 응시자는 단 3명에 그쳤다. 3명은 모두 도청 지원자였으며, 시군별 모집에는 응시자가 없었다. 의령
전남도는 지난 5일 나주 중흥골드스파&리조트에서 한돈농가 화합과 소통의 장인 ‘제6회 한돈인 한마음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는 대한한돈협회 전남도협의회에서 주관했으며 신정훈 국회의원 등 관련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회는 한돈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한 전남도지사 표창과 감사패 전달, 전남 청년 한돈인의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선 박춘수 한돈협회 담양군지부장 등 3명이 전남 한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오재곤 한돈협회 전남도협의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농장 생산성 향상과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한돈산업이 21세기 농식품 분야를 선도하는 핵심 산업으로 도약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한돈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올해 가축분뇨처리 지원사업 등 한돈관련 지원사업으로 24개 사업에 846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자원순환과 나눔을 실천하는 물품기부 캠페인을 추진했다고 최근 밝혔다. 물품기부 캠페인은 지난 6월 세종본부 237점 기부에 이어, 8월 10일부터 40일 간 진행됐으며 위생방역본부 직원 311명이 참여해 총 3407건의 물품을 수집해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했다. 이번 물품기부 캠페인은 ‘모아두면 짐! 버리면 쓰레기! 나누면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집에서 잠자는 재활용 가능한 물품을 모아 기부했으며, 이는 30년 소나무 66그루를 1년간 심는 탄소저감 효과와 함께 물품판매수익을 통한 취약계층 경제적 지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위성환 위생방역본부장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공공기관의 책임에 깊게 공감하며 앞으로도 ESG경영을 강화하고 특히 지역공동체 이익에 기여하는 나눔과 봉사, 환경보전 등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돼지고기 육질을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은 생축을 도축한 뒤 절단한 고기 단면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만일 생축 단계에서도 육질 구분이 가능해지면, 육질 좋은 종돈을 선발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갓 태어난 돼지의 육질을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했으며, 이번에 농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진단 도구(키트)를 제품화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유전자 진단 도구는 채취한 시료에서 추출한 디엔에이(DNA)에 증류수만을 첨가한 뒤 유전자 증폭을 통해 3시간 이내 육질 유전자형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기존 중합효소 연쇄반응(PCR)과 제한효소(HpyCH4Ⅳ)를 이용했을 때 2~3일이 걸리던 진단 시일을 크게 단축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보관, 운반이 쉽도록 시약을 혼합물 형태(pre-mix)로 개발했으며, 국내 바이오 업체에서 제품으로 만들어 이달 10일부터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다. 기존 액상 형태의 유전자 증폭 시약은 냉동보관 해야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pre-mix 형태의 완제품은 가루 형태로 실온에서 1주일 보관 후에도 유전자 증폭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이 기술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등 농장에서 생산성 파괴의 주범 중 하나로 주목하는 질병들 다수가 3종으로 분류돼 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등 1종 전염병 근절에 집중할 뿐 3종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근절책을 펼치고 있지 않다. 이에 3종 가축전염병 분류와 관리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검역본부)는 최근 동물 질병진단 현안사항 정보를 공유하고, 문제 질병 대안 및 기술 수요를 발굴하기 위한 ‘2023 질병진단기술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정부, 학계, 임상수의사, 민간 진단기관 등 민관 전문가 24명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법정 가축전염병 분류 및 관리의 문제점과 개편 필요성을 논의했다. 3종 전염병 문제가 대표적이다. 농가에서 3종 질병을 신고했다가 이동제한을 당하면 큰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농장이 신고를 꺼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농장으로부터 받은 시료에서 3종 전염병을 발견한 민간진단기관도 방역당국에 결과를 공유하기가 부담스럽다. 이같이 3종 관리체계의 부작용이 있는 채로 법정 전염병에 편입시키기도 어렵고, 법정 전염병이 아니다 보니 국가 차원의 근절 지원책을 펼치기도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