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가 환경오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노후 돼지 농가를 집중 점검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돈사 분뇨유출로 인한 공공수역 오염 및 악취 피해사례가 다수 발생해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기간은 이달 7일부터 5월 29일까지로 1995년 이전 지어진 돼지 사육시설 45개소가 대상이다. 점검은 △축산분뇨 유출·방치 등 실질적인 환경오염 행위 △퇴비저장조 관리실태 △퇴비사 외에 가축분뇨 야적·투기 등 불법행위 △민원다발 돼지농가는 축산·건축·개발행위 등 협업을 통한 점검을 실시한다. 취약시간과 휴일에 환경감시원을 통한 점검을 실시한다. 화성시 환경사업소 관계자는 “화성시민의 건강·위생분야와 직결되는 축산오염행위를 차단해 시민 모든 분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ASF가 다시 번지는 모양새다. 중국 곳곳에서 연이어 ASF 발병 사례가 보고되면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중국 경제에 또 다른 악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지난 5일 중국 서부 충칭시 윈양 지역에서 ASF가 발병, 돼지 64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병으로 다른 지역에서 불법적으로 이동한 돼지 298마리가 감염됐다고 중국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지역 당국은 발병을 통제하고 있으며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는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도 ASF 감염 2건이 발생했다. 이중 1건은 다른 성에서 이동해 온 돼지에서 발병했고 다른 1건은 돼지를 싣고 이동하던 트럭에서 발견됐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지난 1일에도 돼지 83마리를 싣고 중국 서부 내륙 쓰촨성 러산으로 이동하던 트럭에서 ASF 감염이 발생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제주흑돼지의 유두수와 관련된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돼지의 유두 수는 포유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형질 중 하나이며, 어미의 산자 수와 관련이 있어 양돈 산업에서 선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선행 연구로 제주흑돼지와 랜드레이스 교배집단에서 유두 수 형질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BRMS1L임을 확인했다. BRMS1L은 돼지의 7번 염색체에 존재하며, 특정 영역의 염기가 G 또는 A인 단일염기다형성(SNP)에 따라 유두수가 변화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Livestock Science’에 게재됐다. 제주흑돼지의 포유능력을 개량하기 위한 추가 연구에서 재래흑돼지와 랜드레이스의 BRMS1L 유전자형(A/A, A/G, G/G)에 따른 유두수를 비교했다. 제주흑돼지의 BRMS1L 유전자형은 G/G형이 가장 많았다. 유전자형에 따른 유두 수는 각각 G/G형 13개, A/G형 13.9개, A/A형이 15개로 나타났다. 반면, 개량종인 랜드레이스는 대부분 BRMS1L 유전자형이 A/A형이었으며, 유두 수는 14.5개 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흑돼지 개량에 BRMS1L 유전자형이 A/A형인 마커를 적용하면 유두 수를 효과적으로
중국에서 대두가격이 꿈틀대 돼지고기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은 1년에 1억톤(2018년 기준)의 대두를 돼지 사료로 쓰는데 이중 8500만톤을 수입했다. 미국 브라질 등이 가장 큰 대두 수입원인데 코로나19로 대두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도 있다. 이로 인해 대두값이 상승할 경우 중국의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 대두 가격이 오르면 돼지고기 값이 오르기 때문이다. 현지 리서치업체에 따르면 중국 지방도시인 헤이룽장(黑龍江)성의 대두 가격은 3월 중순 1톤당 4200위안(약 71만원)에서 3월말 4700위안으로 보름만에 12% 가량 상승했다. 코로나19가 종식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중국 당국이 강력한 검역조치를 취하고 있어 이에 따른 영향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 심리가 퍼져 일부 소비자들의 사재기 현상이 제한적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물류와 인구 이동이 통제되면서 생필품을 적재적소에 공급하는데 필요한 비용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옥수수·쌀 등 농작물의 가격상승 우려도 크다. 정상적인 농업활동이 제한되면서 올해 중국의 병충해 피해가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
대한한돈협회는 농협중앙회와 공동으로 코로나19 사태와 이로 인한 경기불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소외계층에게 한돈 400여톤, 약 30억원의 고기를 전달하는 대한민국 응원캠페인 ‘국민건강 기원 한돈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한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ASF 발생과 돈가하락으로 한돈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와 경기불황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전국의 소외계층에게 한돈농가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제공하는 국산 돼지고기 한돈이 힘이 되고, 영양공급원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한돈농가의 의견이 모아져 전격 시행하게 됐다. ‘국민건강 기원 한돈 나눔’ 행사는 6대 광역시와 일반 시군 지자체, 군부대 나눔 등 3가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먼저 서울, 인천,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6개 광역 지자체는 한돈협회 중앙회와 전국 9개 도협의회를 통해 한돈 9억원 상당이 전달됐다. 이와 함께 전국 각 시군 지자체에도 한돈협회 전국 9개 도협의회 및 119개 시군 지부를 통해 각 도별 2억원씩 총 18억원 상당의 한돈이 전국의 도·시·군 지역자치단체와 연계해 각 지역 보육원, 양로원, 복지회관 등에 전달되고 있다. 또한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은 지난 9일 ASF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활동에 전심전력을 다하고 있는 경기 화성 소재 한돈농가를 찾아 방역활동에 동참했다. 야생멧돼지에서 ASF 폐사체가 계속 발견됨에 따라 한돈농가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경기양돈농협은 지속적으로 조합원 농가에 방역수칙 등을 지도하며 바이러스가 농장에 유입되지 못하도록 방역차량을 이용한 방역활동, 생석회 도포, 비상상황실 운영 등 ASF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정배 조합장은 “자체 브랜드 ‘허브한돈」’이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만, ASF로 인해 돼지고기 소비 또한 줄어 농가는 이중고를 맞고 있다”며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한돈농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본 축산물 가공업체에 긴급 운영자금 대출을 지원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긴급 운영자금 지원 대상은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른 식육포장처리업 영업자다. 코로나 피해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매출이 10% 이상 감소했고, 지난해 기준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업체이면 신청할 수 있다. 지원대상 중 지난해 HACCP 운용 수준 평가 결과가 부적합이거나 소상공인 경영애로자금, 식품외식종합운영자금 등 유사한 지원을 받은 업체는 제외된다. 지원 자금은 업체당 1억원 한도(융자 100%, 고정금리 2~3% 또는 변동금리, 1년 거치 일시 상환)이다. 국내산 생축(生畜) 자금, 국내산 원료육 구매자금, 기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수입산 축산물 구매자금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강원도 고성군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영동지역 최초로 검출됨에 따라 지역 한돈농가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한 한돈농가는 “송현리의 경우 농번기에 농업인, 농기계 왕래가 빈번해 민통선 이남 전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돈농가는 “정부가 대책없이 이동제한을 걸어놔서 생존이 위협받는 와중에 지역내 바이러스 검출 개체가 나와 목소리도 키우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보상을 하고 폐업시키든지, 검사 후 이상없는 돼지는 판매가 가능하게 하든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돈인들은 농장 울타리를 철판 펜스 형태로 바꾸고, 광역울타리도 실질적인 멧돼지 이동을 막을 수 있도록 보강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충남 도내 모든 돼지와 돈분, 돼지정액을 강원도 양구로 보낼 수 없고, 양구에서의 반입도 금지된다. 충남도 가축방역심의위원회는 돼지·돈분·돼지정액 반출입 금지지역에 양구를 추가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지난 1일 양구지역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데 따른 조치다. 지난해 반출입 금지지역으로 지정된 인천 강화, 경기 파주·연천·김포, 강원 철원·화천 등 6곳에 대한 제한조치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경기 연천군 신서면에서 첫 ASF 감염 사례가 나온 이후 반년 만에 야생멧돼지에서 500건이 넘는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충남도 동물방역위생과 관계자는 “도내 ASF 예방을 위해서 다른 지역보다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홍콩 현지 수출대행업체인 씨엘아이(CLI)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드람한돈 뒷다리 22.5톤을 추가로 수출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홍콩은 축산물 수입 의존도가 높고, 연간 돈육 소비량이 한국의 2배에 달하는 등 한돈 수출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도드람은 향후 홍콩에 지속적으로 ‘도드람한돈’을 수출할 예정이다. 그동안 도드람은 홍콩 현지 바이어들과 교류를 이어오면서 홍콩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힘써 왔고, 앞서 지난 2월 15톤가량의 뒷다리 부위를 홍콩에 수출했다. 또 홍콩시장에서 현지 소비자들에게 ‘도드람한돈’의 품질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도드람김제FMC의 최첨단 공정 시설과 위생관리 부분에서 홍콩 바이어들로부터 신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욱 조합장은 “우리 한돈은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최근 ASF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한돈농가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한돈의 우수성을 세계로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