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선제 대한수의사회 회장에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장이 당선됐다. 대한수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흥식)는 15일 제26대 대한수의사회 회장 선거를 실시하고 허주형 후보가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장 선거는 수의사회 70여년의 역사에서 직선제로는 처음 시행되어 수의사 회원들을 비롯한 수의계의 많은 관심을 받아 왔으며, 5명의 후보가 출마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대한수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밤늦게 개표를 마치고, 기호 5번 허주형 후보가 총 유효투표수 5,731표(무효표 28표 제외) 중 40.4%인 2,316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선거권자 총 7,173명 중 5,759명(인터넷투표 : 5,215명, 우편투표 : 544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80.3%(인터넷투표 : 80.6%, 우편투표 : 77.3%)를 기록했으며, 첫 직선제 회장 선거에 대한 수의사 회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허주형 당선인은 지지해준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전 집행부의 장점들을 수용하고, 회원들과 함께 동물진료권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는 2월 27일 정기총회에서 이취임식을 거쳐 임
12월 평균 도매가격 ㎏당 3394원으로 평년보다 18% 낮아…마리당 15만원 적자 지속된 가격하락으로 한돈농가 생사 갈림길, “한돈 소비로 응원해 달라” 호소 돼지고기 가격이 심상치 않다.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한돈 농가의 바람과는 달리 지난달 19일 kg당 2000원대로 내려앉은 도매가격이 현재까지 지속되며 한돈 농가는 돼지 한 마리 출하때마다 15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27일 기준) 전국(제주제외) 도매시장의 돼지고기평균(탕박/등외제외) 경매가격은 kg당 3394원을 기록했다. 이는 12월 평년 가격인 4147원보다 18% 낮은 수준이며, 가격하락이 시작됐던 2018년 12월 3597원보다도 낮은 가격이다. 학교 방학으로 인한 급식 수요 중단과 주 52시간 근무로 인한 회식근절문화, 점심 송년 모임, 소규모 송년 모임 증가 등 직장인들의 송년 문화 변화에 따른 돼지고기 소비 부족이 가격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18년부터 이어진 생산비 이하 출하로 경영난에 처한 한돈 농가가 늘어나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한돈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밝
지난해 경기북부지역을 강타했던 ASF는 소강상태지만 지역농가들의 한숨은 끊이지 않고 있다. 당장 생계문제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한돈협회 한 지부장은 “당초 지난해 12월 초 농식품부에서 입식 조건을 공표하기로 했으나 한 달여가 지난 현재까지 묵묵부답이다”며 “감정가액의 80% 가량을 지원금으로 받았지만 생계를 책임질 만한 금액도 아니어서 언제까지 돈사를 비워둬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한돈협회 중앙회에서는 1월 중 입식기준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전해왔지만 마냥 기다릴 수 없는 노릇”이라며 “국가의 빠른 판단과 조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기다림에 지친 농민들은 이달 초 비대위를 구성하고 농식품부에서 방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단체 행동을 예고했다. 이들은 발병지역인 김포, 강화, 파주, 연천, 철원 등 각 시군 관계자들이 모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조만간 농림부를 찾아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한돈산업과 종돈산업의 상호발전을 위해 대한한돈협회와 한국종돈생산자협회가 손을 잡았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와 한국종돈생산자협회(회장 민동수)는 지난 9일 서초구 소재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한돈산업과 종돈산업 상호발전을 위한 공동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돈산업과 종돈산업의 대표단체인 양 단체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한돈산업의 기반이 되는 국내 종돈개량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종돈생산자협회는 한돈협회가 추진하는 종돈등록 및 검정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한돈협회는 종돈생산자협회가 국내 종돈개량을 이끌어가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하태식 회장은 “이번 공동협약이 결실을 맺어 한돈산업의 근간인 종돈생산자와 한돈생산자들이 공동이익 속에 상호 발전은 물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콩으로 만든 인공 돼지고기와 소시지가 나왔다. 대체육을 개발하는 미국 식품 스타트업 임파서블푸드는 지난 7일 개막한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0’에서 콩으로 만든 인공 돼지고기와 소시지를 처음 공개했다. 임파서블푸드는 2016년 대체육으로 만든 햄버거 ‘임파서블 버거’를 개발해 화제가 된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의 스타트업이다. 이번 인공 돼지고기와 소시지는 글루텐과 동물 호르몬, 항생제가 없는 것이 특징으로, 코셔(유대교 식품적법 인증)와 할랄(이슬람법상 허용되는 음식) 푸드 인증을 받았다. 맛은 실제와 유사하게 제작됐고, 요리할 때 실제 고기와 같이 육즙이 나온다. 색상도 실제 돼지고기와 유사하다. 임파서블푸드 관계자는 “돼지고기는 특히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육류 공급원 중 하나”라며 “이번 돼지고기로 아시아에서 영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지난 9일 비축 냉동 돈육 2만t을 온라인 경매를 통해 시중에 방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첫 국가비축분을 시중에 공급하는 것으로, 춘제(중국의 설) 물가 안정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중국에서는 돼지고기 공급 1350만t이 부족한 상태로, 이는 미국 전체 돼지고기 생산량보다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돼지고기값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올라 전체 식품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중국 정부는 돼지고기 수요가 특히 높아지는 설 연휴를 앞두고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미 지난달부터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위한 비상조치에 나섰는데, 중국비축상품관리센터는 지난달 12일, 19일, 23일, 27일 네 번에 걸쳐 총 14만t의 국가 비축분 돈육을 시중에 풀었다. 그럼에도 돼지고기 가격은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1월 첫주(2019년 12월30일~2020년 1월3일) 돼지고기 출하가격은 전주 대비 3.4% 증가했다. 더 큰 문제는 올해도 돼지고기 가격을 잡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네덜란드 은행 라보뱅크 첸준 판 이코노미스트는 “춘제 이후에도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상승세가 멈추더라
경기 용인시는 악취 저감에 특별한 효과가 있는 ‘특허미생물’ 40t을 관내 700여 축산농가에 무료로 보급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 미생물은 유재홍 국립농업과학원 박사가 김치에서 분리한 신규미생물 피치파리노사(Pichia Farinosa)와 토양에서 분리한 바실러스 아밀로리퀴파시엔스(Bacillus Amyloliquefaciens)를 혼합해 개발한 것이다. 이 미생물을 돼지사육장에 적용해 본 결과 축산폐기물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의 원인인 암모니아가스, 황화수소, 아민가스 등이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생물이 악취가스를 분해시켜 악취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효과를 낸 것이다. 또 가축이 먹거나 피부에 접촉해도 해롭지 않아 발효사료로 공급하는 경우 가축 면역령 강화에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생물 보급을 희망하는 농가는 농업기술센터 내 친환경미생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올해 공급하는 특허미생물이 가축의 면역력도 높이고 악취까지 저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것”이라며 “축산농가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미생물을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경기도 동두천과 인천 강화군의 농장에서 각각 구제역 감염항체가 검출됐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구제역 감염항체란 구제역 바이러스의 비구조단백질에 의해 감염 후 약 10∼12일께 동물의 체내에서 형성되는 항체다. 동두천 돼지농장에서 1마리, 강화 젖소농장에서 2마리가 각각 검출됐다. 방역당국이 해당 농장 반경 500m를 대상으로 벌인 검사에서도 강화군 한우농장 2곳에서 항체가 추가로 검출됐다. 이에 따라 구제역 감염항체가 검출된 곳은 소 농장 3곳, 돼지농장 1곳 등 총 4곳이다. 그러나 이들 지역에서 구제역 바이러스는 나오지 않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 항체만 나오고 바이러스와 항원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바이러스가 왔다 간 흔적을 남긴 것이지만 발병은 하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백신을 접종했을 때 이 같은 현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항체가 잇따라 나옴에 따라 지난 3일 전문가 회의를 열고 해당 지역에 대해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우선 강화군은 전체 소·염소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정밀검사를 하고,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될 때에만 가축 이동을 허용한다. 동두천은 항체가 나
경기도의 노력으로 우리나라가 아시아 최초의 ASF 방역 성공 국가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는 최근 새해에도 야생멧돼지에 의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에 총력전을 펼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민통선 지역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어 새해에는 야생멧돼지에 의해 바이러스가 타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아시아 최초 ASF 방역 성공 국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전량 살처분한 김포, 파주, 연천지역 양돈농가에 매일 2회씩 농장 안팎 소독을 하며 재입식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가 올해 ASF 조기 차단에 성공, 더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북 안동시가 올해 축산물종합처리장 건립 등으로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난 6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전한 축산물 위생 처리를 위해 서후면 대두서리에 464억원을 들여 하루 소 150마리와 돼지 1000마리를 도축하는 최신 축산물종합유통센터를 짓는다. 올해 본격 공사를 시작해 2021년 준공한다. 이를 완공하면 원거리 출하에 따른 축산농가 경제 손실을 줄이고 도축장, 경매시설 등 가동으로 120∼250명을 새로 고용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