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돼지고기 수입이 크게 늘었다. 할당관세 영향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6일 2022년 국내 수입식품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축산물은 185만124t이 수입돼 전체 품목군 중 9.5%를 차지했다. 전년 161만5180t 대비 14.5% 증가했다. 특히 돼지고기 수입량이 25.9%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해 6월, 7월에 각각 돼지고기에 할당관세가 적용됐다”며 “수입선 다변화 등으로 수입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즉, 저렴한 돼지고기를 찾는 수요에 맞춰 관세 혜택을 받는 멕시코산, 브라질산 등의 돼지고기 공급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할당관세는 물가나 수급 안정 등을 위해 특정 물품(중량)에 대해 일정 기간 관세를 줄여주는 제도를 말한다. 정부는 지난해 고물가를 잡는다며 돼지고기에 할당관세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