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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철저한 사양관리로 PSY 30두 목표”

인물 포커스 / 광평축산영농조합법인 정병익 대표 

화재 이후 신축돈사 준공, 6월 돼지 입식

30년이상 오랜 기간 사용 ‘바로텍’ 선택

“시설 뒷받침…돼지에만 집중 여건 마련”

 

 

◆사료 영업사원에서 농장 대표까지
광평축산영농조합법인의 정병익 대표는 우성사료 영업사원에서 시작했다. 전라도 지역을 맡아 사료 영업을 담당하다 보니 자연스레 양돈장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할 수 있었다. 영업사원으로 10년간 근무하고, 이후엔 대리점을 인수하여 5년간 운영해왔다.
그러던 와중에 제주지역에 해당 농장 부지가 경매로 나와 입찰에 참여하게 된 것이 오늘날의 광평축산을 만들었다. 2005년 해당 농장을 낙찰받고 본격적으로 양돈업에 뛰어들게 되었다. 정병익 대표는 그간 생산두수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
현재 모돈 450두 규모의 광평축산, 1500두 규모의 비육전문 고산농장, 2500두 규모의 비육전문 조수앤농장까지 2-SITE 체제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화재라는 위기를 기회로
지난 2022년 3월 15일 이른 새벽 정병익 대표는 화재로 인해 전 돈사가 전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정 대표는 곧바로 신축 준비에 나섰고 약 1년 4개월 만에 돈사 준공을 마무리하여 6월 중 돼지를 모두 입식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모돈 입식부터 비육 출하까지 준비된 계획서를 보여줬다. 계획서에는 이미 2024년까지 모돈두수부터 일령별 포유두수, 교배복수 등 철저하게 계획된 목표 수치들로 빼곡했다.
정 대표는 “화재 이전엔 모돈두수를 늘리는 데 노력했다면, 신축 이후엔 철저한 사양관리로 PSY 30두를 목표로 농장경영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내구성’과 ‘생산성’에 집중한 광평축산
정 대표는 신축과정에서 한번 시공을 하게 되면 30년 이상 오랫동안 돈사를 사용해야 하기에 ‘내구성’에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내부시설 가격 차이가 많이 났다. 독일 하노버에서 제품들을 눈으로 직접 보고, 1.5배 이상 튼튼한 강도 때문에 싼 가격보다는 30년 이상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는 ‘바로텍’의 제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관리자들이 시설유지 보수가 아닌 돼지 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시설이 뒷받침된다면 목표한 생산성적까지 도달하는데 수월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밖에도 광평축산은 지속 가능하고, 지역주민들과의 상생을 위해 냄새저감과 분뇨처리, ICT와 AI(인공지능)가 접목된 장비 도입 등에도 과감하게 시설 투자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