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올해 동물복지형 친환경 축산업 육성을 위해 110개 사업에 82억원 예산을 투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동물복지형 친환경 축산업 육성은 축사시설과 환경의 현대화로 ASF와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을 예방해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원이다. 주요 사업별 예산을 보면 △축사시설 현대화사업과 스마트팜 축산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사업 등 축산시설환경 개선 및 축산정책 분야에 40억원 △구제역 예방 접종 지원 및 가축전염병 예방대책 추진 등 가축방역 분야에 26억원 △고품질 한우·낙농산업 육성과 유기동물 보호 관리 등 동물복지 분야에 9억원 △축산물 브랜드 소비촉진 홍보 및 학교우유급식 지원 등 축산물 유통 분야에 7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주촌선천지구 아파트 인근 양돈축사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축사 악취 저감을 위해 2억1000만원을 들여 미생물제제 지원 및 신기술 악취저감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해지역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돼지를 108곳에서 18만두를 사육하고 있다.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 20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 직원식당에서 돼지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를 돕기 위해 돼지고기 소비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농협은 2000인분의 안전하고 영양 만점인 한돈 수육을 준비해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함께 식사를 하면서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농협인부터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농협은 이달 10일 이후 농협지역본부, 계열사, 교육원 등 구내식당에서 주 2회 이상 돼지고기 메뉴를 편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소비부진으로 양돈농가는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며 “농협은 돼지고기 소비가 확대되고, 가격이 안정화 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양돈장 악취를 없애기 위해 악취관리지역의 지정농가를 등급별로 지정 관리하는 등 올해 악취관리지역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시행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제주도가 마련한 종합계획에 따르면 악취관리지역 지정 농가에 대한 지도 단속 실효성 확보를 위해 2018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한 양돈농가 57곳을 Ⅰ~Ⅲ급과 중점관리 지역으로 차별화해 △Ⅰ급 년1회 △Ⅱ급 년2회 △Ⅲ급 년3회 △중점관리 년4회로 나눠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악취 취약시기(6~9월) 및 민원다발지역에는 무인 원격 악취 포집기를 활용해 제주도와 행정시, 자치경찰단이 합동으로 단속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5월부터 10월까지는 마을 축산환경감시단을 지속 운영한다. 제주도는 특히 제주시 양돈밀집 지역인 한림읍 악취관리지역 양돈농가·주변마을 악취실태조사와 농가별 악취저감 기술 컨설팅 지원을 위한 가칭 제주악취관리센터 지역사무소를 한림읍사무소에 설치하고 운영키로 했다.
충남 홍성군은 축산악취 저감과 가축분뇨 자원화 등 축산사업에 올해 247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우선 축산악취 저감 및 친환경 축산 육성을 위한 가축분뇨공동자원화(에너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홍성군은 지난해 말 결성면내 영농회사법인은 착공에 들어갔으며, 이를 통해 세 번째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가축분뇨 자원사업은 마을브랜드 상승 및 에너지화시설과 체험학습장의 연계를 통한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퇴비 직접처리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퇴비의 원료가 퇴비화과정을 거쳐 식물과 토양에 안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퇴비 부속도 검사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홍성군은 내포신도시 등 축산농가에 악취저감제를 지원하는 등 축산 악취저감사업에 모두 23억원을 투입해 축산악취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이밖에 가축전염병 예방사업을 위해 100억원을 들여 상시 거점소독시설 2곳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올해 5월부터 야생동물에서 ASF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때도 예방적 살처분이 가능해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 법률이 공포돼 5월 5일부터 시행된다고 최근 밝혔다. 개정법은 우선 ASF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우려가 큰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농가가 울타리나 전실 같은 강화된 방역 시설을 갖춰야 하는 의무기간을 1년에서 ‘장관이 정하는 기한’으로 단축했다. 이와 함께 가축 사육제한에 따른 농가 손실 지원 대상에 ‘폐업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해 폐업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개정법은 국립가축방역기관장과 시도 지사 등에게 ‘역학조사관’을 지정토록 하고, 정기적으로 교육·훈련을 하도록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매년 1회 이상 농가 소독설비와 방역시설 등을 의무적으로 점검하도록 했다. 소독 설비나 방역 시설이 훼손되거나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때는 정비·보수 명령을 내리도록 했다. 특히 야생멧돼지 같은 야생동물에서 ASF 등이 발생했을 때도 예방적 살처분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현재는 가축에서 발생했을 때만 예방적 살처분이 가능하다. 개정법은 야생멧돼지나 야생조류 등 특정 매개체에서 가축전염병이
경기 용인시가 축사를 이전, 철거하는 농가의 보상금 지급 신청을 받고 있다. 축사 악취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축사 철거 시 소유주와 협의해 물건의 가격을 보상하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는 악취관리구역으로 지정된 포곡·모현읍 일대 축산 농가에 한해서 보상 신청을 받았으나 올해는 가축사육제한구역 내에 있는 축사로 대상이 확대됐다. 사실상 모든 축사가 가축사육제한구역 내에 있어 가축분뇨배출시설 설치·허가 소유주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올해는 총 10억원을 투입해 10개 농가에 보상금을 지급하는데 보상금은 가축을 사육하는 용도의 축사, 관리사, 돈분장 등의 건축물을 2인 이상이 감정 평가해 산출한 금액으로 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참고하거나 시청 기후에너지과(031-324-3394)로 문의하면 된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은 지난 12일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에서 돈가안정 및 도매시장 활성화 대책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기홍 부회장과 경북도협의회 최재철 회장, 이동균 고령지부장, 권호산 영천지부장과 고령축산물공판장 김영호 장장 외 중매인, 경매사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논의를 펼쳤다. 이날 참석자들은 도매시장 활성화 및 돈가안정을 위해서는 도매시장으로의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먼저 간담회에 참석한 중매인들은 “도매시장은 품질이나 물량이 불안정하게 공급되기 때문에 공판장에서 제대로 된 가격이 나오지 않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매시장으로의 품질 좋은 규격돈, 균일한 돼지가 안정적으로 공급만 되게 된다면 거래처의 꾸준한 확보 또한 가능하게 되고, 도매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하며, 돼지가격 안정에도 자연스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기홍 부회장을 비롯한 농가들도 현재 한돈 도매시장이 돼지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한돈산업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도매시장에 품질 좋은 돼지가 안정적으로 공급돼 가격의 변동성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3일 ASF 피해 지역의 재입식과 관련 “야생 멧돼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아직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농가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ASF가 어느 정도 안정화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ASF는 지금도 상황이 진행 중”이라며 “어제와 그제도 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 광역 울타리를 벗어나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강원도 화천군 광역 울타리 밖에서 포획한 야생 멧돼지에서 이달 9일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를 가리킨다. 김 장관은 “우선 바이러스가 나온 지역 울타리 보강을 다시 하고 있다. 확산이 안 되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울타리를 치는 것도 최대한 빨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ASF의 유입 경로에 대해 “여러 가지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며 “광범위하게 조사하다 보면 단서가 될 만한 것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개연성을 두고 하고 있어 ‘여기서 왔다’고 딱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서 발생한 것은 사실이고, 비무장지대도 오염돼 있다”며 “그런데 그것이 어떻게 여기로 넘어왔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해
지난해 중국의 ASF 확산으로 반사이익을 누린 남미 육류업계가 이번엔 코로나19로 휘청거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지난 18일 중국이 코로나19로 위기를 겪으면서 남미 육류업계의 중국 수출이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육류업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내 항구의 화물 업무가 마비되면서 중국으로의 육류 수출이 서서히 중단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업체들은 러시아를 비롯한 대체 시장을 모색하고 있지만 이들 시장의 수출가격은 중국에 못 미친다고 업계는 전했다. 브라질의 경우 상하이 대신 중국 내 다른 항구나 홍콩을 통해 중국 수출을 이어가고 있지만 예년보다 돼지고기 등의 수출이 둔화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남미 3국은 중국 육류 수입의 70%를 차지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남미 육류업계는 중국발 ASF의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돼지 수매는 지금으로선 생각하고 있지 않다. 수매를 하면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모돈이 많다면 효과가 크지 않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돼지고기 가격 하락에 대한 대책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돼지고기 가격이 떨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사육돼지가 많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한돈협회 등과 모돈 10만마리를 줄이기로 한 계획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은 “ASF와 코로나19로 인해 외식 위축 등 양돈농가들이 이중고의 피해를 겪고, 돼지고기 재고량이 월 8만톤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난달 21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1kg당 평균 도매가가 2994원으로 전년 3505원 대비 크게 하락하면서 최근 10년 새 최저 수준을 보였다”며 “돼지 한 마리당 생산원가가 32만원인데 도매가가 최대 13만원 떨어지면서 양돈업계 도산 우려가 큰데도 정부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했다. 김종회 민주통합당 의원도 “양돈농가들이 마리당 8~10만원의 손해를 보는 등 돼지농가 피해가 아주 심각하다”며 “영세 농가들은 줄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