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돼지 도축 마릿수 2022년 대비 0.4% 감소 2023년 전체 도축 마릿수 1848만 마리 내외 전망 올해 돼지 도매가격은 재고를 포함한 공급량 증가로 지난해(5227원) 대비 소폭 하락한 ㎏당 5000~5200원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지난 18일 ‘농업전망 2023’에서 발표된 ‘돼지 수급 동향과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KREI에 따르면 2022년 도축 마릿수는 2021년 모돈 증가로 전년 대비 1.0% 증가한 1854만 마리였다. 2022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도체중은 감소(0.2%)했으나 도축 마릿수 증가로 전년 대비 0.9% 증가한 110만7000톤으로 집계됐다. 2022년 돼지 도매가격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급식 및 외식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2021년 상반기부터 이어지는 수입오퍼 가격 상승에 따른 육가공품생산업체의 국내산 돼지고기 이용 비중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21년 ㎏당 4722원 대비 10.7% 상승한 5227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 11월 말 기준 돼지 사육 마릿수 분석 결과, 2023년 1월 출하가 가능한 11월 비육돈 사육 마릿수는 ASF 영향에 따른 도축 지연 등으로 전년 대비 0.
지난 5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 포천시 양돈농가와 관련해 10㎞ 이내 방역대에 있는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경기도는 발생 농장과 역학 관계에 있는 1개 농장과 10㎞ 이내 55개 농장(포천 31개 농장, 철원 24개 농장)을 대상으로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임상 예찰과 정밀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는 그러나 ASF 확산 방지를 위해 10㎞ 방역대에 있는 농장은 30일 이상 이동 제한 조치를 유지하고 도축장 관련 역학관계에 있는 농장은 마지막 방문일로부터 21일 이후 이동 제한을 해제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는 포천 양돈농장에 ASF가 확인되자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8444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농장 및 주변 도로에 대해 집중 소독을 했다. 또 최초 양성축이 확인된 도축장에 대해서는 폐쇄 후 도축장에 있던 돼지 및 돼지고기를 모두 폐기 처분하도록 했다. 경기도는 과거 ASF가 주로 봄과 가을에 발생했으나 올해는 1월에 발생이 시작되는 등 겨울에도 안심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임을 고려해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를 계속
향후 1년후에도 사육규모 유지 86.1% 사료값 등 생산비 상승 산업저해 요인 정부에 바라는 점, 분뇨처리 문제 해소 한돈농가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분뇨와 환경민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2년 한돈농가 경영실태조사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한 ‘한돈농가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한돈농가의 애로사항으로는 △분뇨, 환경문제 또는 민원(32.8%)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인력부족(19.5%) △가축방역 및 질병(19.0%) △수익성 저하(14.6%) △생산성적(6.4%) △자금조달 곤란(5.2%) 등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 후에도 현재의 사육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86.1%,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이 10.8%,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3.1%로 조사됐다. 2014년 조사에서는 △수익성 저하(44.6%) △경영관리 취약(20.3%) △자조금조달 관리(14%) 등 농가경영 관련 항목에 대한 애로사항이 높게 조사됐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분뇨, 환경민원 △인력부족 △가축방역 및 질병 등이 높게 조사돼 농가 경영외에도 생산여건 및 환경 악화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는 농
한돈농가 99.1%는 ‘모돈이력제’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한돈협회는 최근 한돈앱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모돈이력제’에 대한 전국 한돈농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430명 중 99.1%에 해당하는 426명이 모돈이력제의 추진을 반대했으며, 찬성은 0.9%인 단 4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한돈농가들의 반대 이유로는 △모돈 통제로 인식(120명, 33%) △기존 관리로 충분(107명, 29%) △농가 생산성 도움안됨(105명, 29%) △귀표 부착 번거로움(33명, 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큰 반대 이유였던 ‘모돈 통제로 인식한다’라는 답변은 그간 정부가 추진하려는 정책에 대해 민간의 신뢰를 얻고 소통을 통해 실행가능성을 확보하기보다 법을 통한 강제성과 처벌 위주의 정책집행을 펼쳐 온 것에 대한 한돈농가들의 반발과 우려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모돈이력제 보다 더 중요한 것 많아=정부가 모돈 개체별 이력제의 기대효과로 홍보하는 내용에 대해 농가들의 공감대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돈별 성적관리 가능으로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는 정부 입장에 대해 ‘도움이 된다’고 여기는 농가들은 단 3%(13명)에 불과한 반면, ‘전혀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15일 서울 제2축산회관에서 ‘국내 종돈개량 지표 개선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2017년 돼지의 가축등록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국내 전체 순종돈의 약 60%를 등록하는 기관으로 성장했다. 한돈팜스를 통한 종돈장과 양돈장의 데이터 연결이 현실화되면서 F1 모돈 혈통등록번호와 농장식별번호를 기준으로 상호 연동뿐만 아니라 연계분석을 토대로 비육농장의 도체성적 및 번식성적에 대한 개선방안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협회는 한돈팜스 전산관리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GGP-GP-PS 통합분석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등록비용의 절감 등의 성과를 거뒀으며, 향후 국내 종돈 개량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발표는 협회가 한돈자조금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국내 종돈개량 지표 개선위한 연구용역’에 대한 결과로 그간 국내 종돈개량 현황과 외국 주요 종돈 생산업체의 최근 동향에 대한 조사결과 등을 제시했다. 연구에 따르면 최근 PIC 등 세계적으로 대규모 종돈 생산업체에서는 순종돈의 능력뿐만 아니라 비육농장의 데이터베이스를 같이 구축해 개량에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순종/잡종 데이터를 활용한 개량은 개량속도를
사료가격 인하가 본격 시작됐다. 가장 먼저 도드람사료와 나람사료가 선제적 인하에 나섰다. 이에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감안해 도드람사료와 나람사료가 4분기 사료가격을 선제적으로 인하한데 이어 1월에도 추가인하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한돈협회는 “도드람사료와 나람사료의 선제적 사료가격 인하는 갈수록 경영사정이 어려워 시름하고 있는 전국의 한돈농가에게 모처럼 만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의 상생정신을 적극 환영하며, 농협사료와 민간사료업계의 적극 동참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돈협회는 “축산농가들이 코로나19와 ASF의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도 배합사료업계는 국제곡물가격 인상을 이유로 올해 3월에 이어 7월에도 6~7%의 배합사료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한돈농가들이 상생을 위해 고통을 감내했던 만큼 이제는 사료업계가 호응할 차례다”고 주문했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최근 옥수수, 대두박, 채종박 등 11월 국제곡물가격 동향과 환율변동 추이를 비춰볼 때 ‘원화강세’ 및 ‘곡물가격 약보합세’로 9월 고점대비 최대 5%(26원/kg 내외, 환율 1359원 기준) 인하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
축산물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농약안전관리제도) 시행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4년 1월 1일부터 소, 돼지, 육계, 산란계, 젖소 등 5대 축종의 동물용의약품에 대한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가 시행된다. 축산물 PLS는 가축에 사용하는 의약품의 경우 사용이 허가·등록된 잔류물질은 허가기준으로 관리하고, 그 외 미허가 잔류물질은 불검출에 가까운 일률기준(0.01㎎/㎏)을 적용하는 제도다. 이 제도의 도입 계기는 2017년 8월 발생한 ‘살충제 달걀 파동’ 때문이다. 당시 달걀에서 ‘피프로닐’ 같은 살충제가 기준치를 초과한 상태로 검출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당시 보름 만에 달걀 소비량은 46% 급감했고, 한 달 뒤 산지 가격은 32.2% 폭락했다. 달걀뿐 아니라 모든 축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컸다. 정부는 ‘범부처 식품안전관리개선 전담팀(TF)’을 꾸려 ‘식품안전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그때 제기된 방안 중 하나가 축수산물 PLS 도입이다. 농산물에 대해 2019년 우선 시행한 후 축수산물 시행 일정을 논의하자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이후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회와 생산자단체 등 이해관
양돈농가들은 내년도 국제곡물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쏠려있다. 이런 가운데 2023년 국제곡물시장이 재고 부족과 작황부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그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진단됐다. 미국곡물협회와 한국사료협회가 최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한 ‘2023년 국제곡물시장 전망과 사업환경’ 세미나에서 가이 에이치 알렌 미국 켄사스 주립대학 박사는 곡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알렌 박사는 맥아보리와 밀 등 곡물 기말재고가 부족한데다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와 세계적 인플레이션으로 곡물 상황이 좋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 작황이 좋지 못해 곡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게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알렌 박사는 바이오 에탄올 마진이 높아지면서 미국내 바이오 에탄올 사업 확대로 옥수수 수요가 높아지겠지만 세계 옥수수 기말 재고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며 미국 옥수수 재고량은 소폭 떨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생산량이 가장 많은 밀의 경우 미국에서는 기말재고량이 지난해에 비해 40% 가까이 줄어들면서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9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흑해함대 공격을 이유로 곡물 수출 합의에서 빠지겠다고 선
농식품부는 농협중앙회장 연임제 전환 등을 골자로 한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 일부개정법률안 의견 수렴을 위해 전문가 토론회와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aT센터에서 토론회를 개최하고 농협법 개정안 관련 주요 쟁점에 대해 농업인단체, 학계·연구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논의를 진행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21일부터 권역별 설명회를 추진해 농업인, 조합원 등을 대상으로 농협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앞서 국회는 농협중앙회장 권력남용 등 폐해를 줄이기 위해 2009년 농협중앙회장 단임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지난해 12월 27일 농협중앙회장의 임기를 연임으로 하고 비상임 회장을 상임으로 변경하는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최근 철원군이 이동제한명령을 어겨 구제역을 옮겼다는 이유로 세종시 양돈농가에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대법원으로부터 기각되자 정부가 양돈농가에 손해배상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 농가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동제한명령을 어겨 감염병 피해를 야기한 농가에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가축전염병 예방법에는 이동제한명령을 위반한 농가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만 있을 뿐, 손해배상청구와 관련된 법 조항은 없다. 농식품부는 구제역과 ASF 등 가축 감염병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 예방법의 구속력을 높이기 위해서 이 같은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철원군이 세종시에서 축산업을 하는 A씨 등 5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대법원이 “이동제한 명령은 손해배상 청구의 근거가 되지 못한다”며 사건을 의정부지법으로 돌려보내면서 논의에 속도가 붙게 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부분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것은 아니고 개정을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농가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농가들은 “ASF나 구제역 방역조치 대부분이 농가 규제뿐인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