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축 돈사의 모습이 ICT 기술 접목과 함께 돼지의 편안함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주)바로텍(대표이사 최형묵)은 지난 5월 초 제주 한림읍에 위치한 광평축산영농조합법인(대표 정병익)의 돈사 내부 공사를 마쳤다. 모돈 450두 규모의 광평축산영농조합법인(대표 정병익)은 지난 2022년 3월 15일 화재라는 큰 위기를 딛고 새롭게 지은 돈사에서 PSY 30두를 목표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광평축산은 건축면적 800평 규모의 2층 구조로 지어진 돈사이다. 1층은 500평 규모로 임신사와 분만사로 이뤄졌으며, 300평 규모의 2층은 자돈사로 구성돼 총 모돈 450두를 수용할 수 있는 번식전문농장이다. 특히 광평축산은 냄새 저감을 위해 중앙집중배기식 환기를 채택하고, 돈사 내부의 공기가 포집되는 공간에는 바이오커튼을 설치했다. 돈사 내부시설은 광평축산이 PSY 30두라는 높은 목표성적과 오랜기간 돈사를 운영하고자 하는 목표에 맞게 최신식 기자재와 강도 높은 내구성을 자랑하는 바로텍의 제품들로 설비됐다. 이번 광평축산의 내부시설을 설비한 최형묵 바로텍 대표는 돈사 시공(리모델링)에 앞서 농장의 목표성적과 적정 사육규모, 자금 현황 등에 맞
화재 이후 신축돈사 준공, 6월 돼지 입식 30년이상 오랜 기간 사용 ‘바로텍’ 선택 “시설 뒷받침…돼지에만 집중 여건 마련” ◆사료 영업사원에서 농장 대표까지 광평축산영농조합법인의 정병익 대표는 우성사료 영업사원에서 시작했다. 전라도 지역을 맡아 사료 영업을 담당하다 보니 자연스레 양돈장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할 수 있었다. 영업사원으로 10년간 근무하고, 이후엔 대리점을 인수하여 5년간 운영해왔다. 그러던 와중에 제주지역에 해당 농장 부지가 경매로 나와 입찰에 참여하게 된 것이 오늘날의 광평축산을 만들었다. 2005년 해당 농장을 낙찰받고 본격적으로 양돈업에 뛰어들게 되었다. 정병익 대표는 그간 생산두수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 현재 모돈 450두 규모의 광평축산, 1500두 규모의 비육전문 고산농장, 2500두 규모의 비육전문 조수앤농장까지 2-SITE 체제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화재라는 위기를 기회로 지난 2022년 3월 15일 이른 새벽 정병익 대표는 화재로 인해 전 돈사가 전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정 대표는 곧바로 신축 준비에 나섰고 약 1년 4개월 만에 돈사 준공을 마무리하여 6월 중 돼지를 모두 입식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모돈 입식부
외국인근로자 고용신고를 하지 않은 축산농가에서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발병해 위반 사실이 적발되면 사육이 제한되거나 최악의 경우 농장 폐쇄 조치가 내려진다. 농식품부는 지난 7일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을 개정 및 공포하고 사전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구제역 파동의 원인으로 구제역 발생 농장에서 백신접종 소홀, 축사 출입구 신발 소독조 미비치, 부적정 소독제 사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농식품부에서 방역지침 강화에 나선 것이다. 농식품부는 중대한 방역기준을 위반한 경우에 대해 폐쇄 또는 사육제한까지 조치할 수 있도록 세부 기준과 절차를 이번 시행령을 통해 마련했다. 중대 위반 사항에는 가축사육농가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고용신고를 하지 않아 가축전염병이 발생하게 했거나 다른 지역으로 퍼지게 한 경우 등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고용신고·교육·소독 등을 하지 않아 가축전염병이 발생하게 했거나 다른 지역으로 퍼지게 한 경우에는 1회차 위반시 경고, 2회차 사육제한 1개월, 3회차 사육제한 3개월, 4회차 사육제한 6개월, 5회차 위반시 폐쇄로 규정했다. 다만 사소한 부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사장 서승원)이 돼지 증식성 회장염 질병 예방을 위한 국내 유일의 경구용 백신인 엔테리솔 일리아이티스(Enterisol Ileitis)를 농장에서 보다 간편하게 접종할 수 있는 새로운 접종 기구 ‘엔테리솔 펌프’(Enterisol Pump)를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에 따르면 엔테리솔 일리아이티스는 경구 접종을 통해 장에 바로 작용하는 회장염 예방 백신으로 회장염 균에 대한 면역을 형성해 돈군의 장 건강 보호에 기여한다. ‘엔테리솔 펌프’는 음수투약기를 통해 회장염 예방백신을 접종 시 사전에 요구됐던 돈군의 음수량을 확인할 필요가 없어 농장에서 쉽고 간편하게 경구용 회장염 백신을 보다 많은 돼지에게 신속하게 접종할 수 있다. 회장염은 양돈장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소화기 질병 중의 하나다. 특히, 요즘과 같이 사료 가격이 높은 시기에는 반드시 예방해야 하는 질병으로 분류된다. 국내 양돈장의 약 90% 이상은 이미 회장염에 감염돼 있으며, 감염된 돼지의 약 70%는 임상증상을 나타내지 않아 농가의 피해가 심화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양돈사업부 문두환 이사는 “준임상형 회장염으로
보수·관리 쉽고 살균·탈취·정화작용 등 이점 분뇨처리 수질 정화 탈취 등 오존활용 냄새저감 ‘미세폭기교반기’ 냄새·액비화 한번에 해결 공기방울 미세하게 만들어 10~15일이면 액비화 확인 가능 지난해 6월 개정된 축산법 시행령, 시행규칙에 따라 양돈농가들은 올해 6월 16일까지 냄새저감시설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 이처럼 냄새 문제가 한돈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주요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태한보시스템(대표 윤보선)이 새롭게 개발한 ‘오존 발생기’가 냄새 해결을 위한 대안 중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철원군이 인정한 ‘오존 발생기’…탁월한 효과 입증=최근 철원군은 냄새민원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 소재의 한 양돈장에서 지역 주민과 축산농가, 철원군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산악취개선 효능시험 결과 보고 및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의 악취개선 효능시험에서 오존을 분사하는 오존 발생기 설치와 수천년 이상 이끼가 퇴적돼 부숙된 중산성 무균상태 물질인 피트모스(Peat moss)를 활용한 미생물의 강력한 유기물 분해작용으로 냄새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방식이 소개됐다. 미세폭기 전문제작업체 태한보시스템이 새롭게 개발한 ‘오존 발생기
정부가 최근 발생한 구제역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전국 우제류(소.돼지.염소) 1060만두에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농식품부는 지자체, 농협중앙회, 생산자단체 등과 협력해 최근 발생한 구제역의 조기 안정화에 총력 대응 중이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관리도 철저하게 실시 중이라고 지난 23일 밝혔다. 구제역은 지난 10일 충북 청주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청주시와 증평군 소재 한우농장 10곳과 염소농장 1곳에서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초동방역 조치, 전국 긴급 백신 접종, 검사 및 예찰, 집중소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지난 11일부터 발생지역 및 인접 시군 우제류 52만두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을 시작해 21일까지 전국 우제류 1060만두에 대한 접종을 완료했다. 청주시, 증평군, 인접 시군 등 9개 시군에 대해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까지 격상하고 그 외 시군에 대해서도 심각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 중이다. 별도 조치시까지 가축시장 폐쇄, 소 농장 출입차량 거점소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 대부분이 백신 접종 소홀, 축사 출입구 신발 소독조 미비치, 부적정 소독제 사용
충남 예산군의 두록(듀록) 전문 자돈생산농장인 호은2농장(대표 박경원)이 축산업의 미래를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가면 소재 호은2농장은 재래식 돈사를 인수해 150두를 일괄 사육했으나 계획성 없는 구조로 농장 운영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로운 방식의 돈사를 신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호은2농장의 새로운 시도는 그동안 축산악취로 이웃 주민과의 갈등을 겪어온 축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호은2농장은 외부 건축물이 마치 박물관이나 관공서와 같은 느낌을 짓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며, 내부에도 중앙 집중 배기식 환기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돈사 구석까지 공기 흐름이 정체되지 않고 일정하게 퍼져나가는 것이 특징으로 ‘축산=악취’라는 공식을 깨뜨려 인근 지역민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호은2농장은 반도체 공장에 들어가는 것과 동일한 공조시스템을 적용해 온도, 습도, 공기 순환 등을 유지하고 조절할 수 있다. 나아가 분만사와 임신사의 효율적 에어컨 사용을 위해 한여름에도 최소한의 환기량을 갖고 80%의 정화 능력을 보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독특한 설비 이외에도 호은2농장은 종돈을 직접 관
농식품부는 ASF 차단을 위해 방역실태 점검, 양돈농장 주변 드론 탐색, 울타리에 기피제 설치 등 차단방역을 강화해 시행하고 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올해 양돈농장에서 ASF가 8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2019년(14건) 이후 최대다. 야생멧돼지는 충북 음성·보은과 경북 예천·상주까지 퍼져나가며 남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달 1일부터 2주간 경기·충북·경북 16개 시군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현황과 양돈농장 2단계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여부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야생멧돼지의 농장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농장 주변에 기피제를 살포하고, 적외선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이용한 농장주변 탐색도 실시하고 있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예천·영덕·음성에서 신규 검출되는 등 전국이 위험지역이 될 수 있다”며 “농장·축사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충북 청주의 한우농장 3곳에서 구제역이 동시에 발생했다. 충북을 비롯한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건 2019년 1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충북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한우 사육농장 3곳에 대한 유전자검사(PCR) 결과, 한우 16마리에서 O형 구제역이 검출됐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2개 농가는 지난 10일 동물병원 수의사의 가축 진료 과정에서, 1개 농가는 방역대 내 긴급예찰 과정에서 증상을 확인했다. 2개 농가는 올해 상반기 예방백신을 맞았고, 나머지 1개 농가는 접종 예정이었다. 이번 구제역 발생 농가는 청원구 북이면 내둔리 1곳(한우 216마리), 북이면 화상리 2곳(한우 166마리, 68마리)이다. 내둔리 농가와 화상리 농가와는 2.1㎞, 1.9㎞씩 떨어져 있다. 방역당국은 이곳에서 사육 중인 한우를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모두 살처분할 계획이다. 500m 방역대에는 1개 농장(소) 83마리, 3㎞ 방역대에는 231개(소 199개·돼지 12개·염소 20개) 농장 3만9965마리가 사육 중이다. 이날 0시부터 13일 0시까지 48시간 동안 방역대 농장을 비롯한 전국 우제류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군사사육 난이도 높아…서열싸움 불가피 싸움 유산 식불 등 문제 모돈 조치 어려워 서울대 김유용 교수는 모돈 군사 의무화를 두고 “무척 위험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양돈연구회가 최근 한돈협회 안성지부에서 ‘현장 주도 동물복지-한국형 동물복지’를 주제로 양돈연구포럼을 개최했다. 양돈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운집한 이번 포럼에서는 2030년 의무화되는 모돈 군사 사육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토론의 좌장을 맡은 김유용 교수는 “스톨 관련 규정을 법제화한 곳은 한국과 덴마크뿐이다. 덴마크조차 법 적용을 2035년까지로 잠정 연기했다”며 “덴마크를 직접 방문해보면 거기도 ‘동물복지 사육에 대한 준비가 안돼있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동물복지 선진국인 덴마크보다도 한국의 규제가 더 빠르다는 것이다. 미국은 주별로 다르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임신틀(gestation crate) 사용을 금지한 곳은 9개주에 그친다. 이들 모두 돼지 생산이 크지 않은 주들이다. 9개주의 생산량을 합쳐도 미국 전체 생산량의 3%에 불과하다. 군사 사육의 난이도가 높다는 점도 지목됐다. 군사를 실시하면 돼지들 간의 서열 싸움이 불가피하다. 격렬한 싸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