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가 설을 앞두고 사과, 배, 돼지고기 등 10대 성수품 물량을 평시의 1.6배로 늘려 공급하고 수급 상황을 매일 점검해 이상 동향이 감지되면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9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농축산물 설 성수품 10대 품목은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이다.
축산물의 경우 공급 물량 확보를 위해 설 대책 기간에는 주말에도 도축장을 운영도록 하고, 양계농협 등 생산자단체가 보유한 물량을 활용해 공급량을 늘리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 확산에 대비해 계란과 닭고기 추가 공급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설 전 3주간 소고기 2만8000t, 돼지고기 7만1818t, 닭고기 1만5800t, 계란 1980t이 각각 공급된다.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600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설 성수기 지원 예산보다 10억원 늘렸다. 이 중 380억원(63%)은 전통시장과 중소형 유통업체에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