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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청정화 기반구축…내년 마커백신 도입”

농식품부, 합동권역 설명회 순회 마쳐
돼지열병·소모성질병 방역대책 후속
“자율 차단방역·3색 캠페인 참여 독려”

 

 

돼지열병 청정화를 위해 정부·양돈단체 공동으로 추진한 ‘양돈질병 방역관리 개선을 위한 합동권역 설명회’가 지난 18일 대구행사를 마지막으로 전국 순회 일정을 마쳤다.


농식품부는 이달 초 발표된 ‘돼지열병(CSF) 청정화 추진방안 및 돼지소모성질병(PED·PRRS) 방역대책’ 후속 조치로 대한한돈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지역 생산자단체, 지방정부 방역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권역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돼지소모성질병 방역관리 △돼지열병 청정화 추진방안 △살처분 보상금 제도개선 △살처분 보상 지급 및 감액·경감 기준 등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농식품부가 새로 추진하는 ‘3색(빨강·노랑·초록) 캠페인’이 소개돼 청정화 프로젝트 이해도를 높였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농장의 모든 구역을 3색 방역구역으로 나눠 오염(빨강)·완충(노랑)·청정(초록) 구역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가축전염병(1~3종) 발생시 농장 입구에 ‘방역 신호등’을 설치하는 시각 표시체계 도입도 안내했다. 외부인들의 출입 경각심을 제고하는 한편 바이러스 전염원중 하나인 야생동물 접근도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각오다.


참석자들은 새로 도입되는 ‘마커백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이 백신은 기존 생백신과 비교할 때 고열, 증체량 감소 등 접종으로 인한 스트레스 반응이 거의 없어 돼지 도축장 출하일령 단축, 사료비 절감 등 농가 생산성 향상이 제고될 전망이다.
기존 생백신의 마커백신 대체가 가져올 경제적 효과도 상당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현장실험 결과에 따르면, 평균 출하일령이 기존 대비 10일 정도 단축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배합사료 공장도 가격, 일일 평균 사료 섭취량, 전국 비육돈 출하두수 등을 고려할 경우, 3464억원에 달하는 연간 사료비도 절감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합동권역 설명회를 통해 양돈질병 방역대책 추진에 대한 상호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판단이다. 2030년 돼지열병 청정화 달성 및 돼지소모성질병 최소화라는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과제별 추진상황을 관리하고 현장 적용 과정에서 필요한 보완사항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설명회는 민관학이 함께 마련한 양돈질병 방역관리 정책의 현장 수용성을 제고하기 위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가 방역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돈협회 등 생산자단체와 민간전문가, 지방정부 등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한편 이번 대책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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