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지난 17일 베트남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농업농촌개발부·국립농업대와 축산 고등전문인력 육성에 관한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상생 번영 정책에 발맞춰 2030년까지 1270만달러(144억원)를 투입해 베트남 국립농업대의 축산 역량을 강화한다. 건국대와 함께하는 사업으로 축산 정보통신기술(ICT) 구축, 최신 교과목 개설과 기자재 제공, 교육제도 정비, 축산 실습환경 개선, 산학 연구와 취·창업 지원, 석박사 과정 패키지 프로그램 도입 등을 추진한다. 또 ‘한-베 고등교육 연구원’을 설립하고 사료분석 인증센터, 축산물 품질 평가센터, 친환경 축산물 인증센터, 가축 유전자원 관리센터 등 부속센터도 세워 한국의 우수 축산기술을 전수한다. 체결식에서 레 꿔 조아인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차관은 “2030년까지 농업 내 축산비중을 4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코이카는 이날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와 한-베트남 농업분야 5개년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국 간 농업분야 우선순위와 달성 목표를 설정하고 전략적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우수 종축 업체 인증 심의를 통과한 대덕종돈, 진피그팜 2곳을 우수 종돈장으로 인증하고 지난 17일 현판 전달식을 가졌다. 두 종돈장은 종돈 사육 능력이 인증 기준에 적합하고 법정가축전염병 5종과 돼지유행성설사병 등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와 방역으로 우수 종돈장 인증을 받았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사업을 위임받아 종축업의 위생관리 수준을 높이고 가축을 개량할 목적으로 우수 종축 업체 인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국내 우수 종축 업체는 종돈장 20곳, 정액 등 처리업체 25곳이다. 오덕수 대덕종돈 대표는 “앞으로 과학적인 개량과 우수한 품질의 종돈을 생산하고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호백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장은 “위생관리 수준이 높고, 고능력 씨돼지를 생산하는 우수 종돈장이 늘어나면 국내 양돈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남도가 20억원을 편성해 다양한 한우 연구·관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돼지에 대한 품종개발 연구비 등도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최병용 의원은 최근 농업기술원 소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한우개량 및 사양관리 기술개발 예산 증액도 필요하나 돼지 품종개발 연구비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전남은 한우산업 재도약 연구 5개년 추진대책을 마련하고 올해도 한우 개량 및 사양관리 기술개발, 한우 우량 암소 축군 조성, 한우 수정란 생산 이식, 한우 육종센터 신축 등 총사업비 20억원을 편성해 다양한 한우 연구·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최 의원은 “전남의 친환경축산 지속 성장을 위한 기술개발 중 한우에 대한 연구도 중요하나 국민적 수요가 가장 많은 돼지에 대한 품종 개발도 필요하다”며 “민원 발생이 가장 큰 가축분뇨 및 축사 냄새 저감 사업 연구로 인해 다소 어려움이 많겠으나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돼지 품종에 대한 연구도 검토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박홍재 농업기술원장은 “현재 돼지 품종 기술개발은 주로 민간부분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농업기술원은 종자의 보존적 측면으로 관리하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농림축산식품산업분야 인재를 육성하고 농업인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하는 장학금은 △청년창업농육성 장학금 △농식품인재 장학금 △농업인자녀 장학금으로 2600명에게 6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창업농육성 장학금은 농식품 분야 취·창업을 조건으로 지원되며 장학생은 졸업 후 장학금 수혜 기간만큼 농식품 분야에 의무종사하여야 한다. 지원 대상은 만 40세 미만이면서 3~4학년생으로 직전 학기 12학점을 이수하고 70점 이상 성적을 받은 대학생이다. 청년창업농육성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등록금 전액과 학업장려금 200만원을 매 학기 지원하며 지원 규모는 800명, 36억원 수준이다. 농식품인재 장학금은 농림축산식품산업 분야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장학금이다. 지원 대상은 농림축산식품계열학과에 재학 중인 1~2학년생으로 직전 학기 12학점을 이수하고 80점 이상 성적을 받은 대학생이다. 다른 대학교와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기존에 지원하지 않았던 한국방송통신대학교도 올해 2학기부터는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농식품인재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등록금 범위 내에서 최대 250만원을 지원하며 지원 규모
농협목우촌은 지난 18일 NH농협무역과 목우촌 김제육가공공장에서 돼지고기 뒷다리 부위를 홍콩으로 수출하는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물량은 냉동 돼지고기 뒷다리 18톤 상당으로, 국산 돼지고기로 만든 목우촌 제품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알릴 수 있게 됐다. 농협목우촌은 과거 안심, 등심, 후지 등을 일본으로 수출해 3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명실상부 돈육 수출의 저력 있는 기업이다. 농협목우촌은 그간 까다로운 돈육 수출을 성사시키기 위해 홍콩 측 바이어와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판로개척에 나섰으며, 특히 홍콩으로 돼지고기를 수출하기 위한 조건인 농가의 구제역과 ASF 차단에 집중해왔다. 정종대 농협목우촌 대표이사는 “이번 돈육 수출은 농협목우촌과 NH무역이 안전하고 우수한 농협의 돈육 수출을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판로확대에 따라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고 국내시장에서 저평가된 돈육 후지의 적체를 해소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예년보다 올 여름 더울 것으로 예상 9월 30일까지 농가피해 최소화 주력 울산시는 예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 폭염에 따른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9월 30일까지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폭염일수도 최소 2.2일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6~8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나 대기 불안정으로 국지성 집중호우 가능성이 높고, 평균 수온이 상승하는 추세여서 태풍 발생 가능성도 어느 해보다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이 기간 동안 가축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 상황실을 운영한다. 또 축사시설·가축사양 관리를 비롯해 가축방역, 위생관리 강화 등 여름철 기상재해에 따른 가축 사양관리 요령을 농가에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축사 내 온도 상승 억제를 위한 안개분무시설, 환풍기, 냉방기 등이 조기 설치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혹서기 가축재해 예방장비 40대, 환풍기 480대, 축사 전기시설 안점점검 40개소, 가축재해보험료, 면역증강제 등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국제 곡물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사료값 추가 인상이 우려돼 축산농가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국제 곡물가격은 지난해 9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사료의 주원료인 옥수수는 지난해 평균 구매단가가 1톤에 약 200달러였지만 오는 9월 도착예정분의 시세는 65% 상승해 약 330달러까지 치솟았다. 소맥도 지난해 1톤에 약 200달러에서 올 7월 도착분 시세는 약 310달러로 55% 이상 폭등했다. 이는 미국과 브라질 등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이 저하됐고 해상 운임료가 상승한 점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곡물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을 느낀 몇몇 사료업체는 올해 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한 사료업체 관계자는 “곡물가격 급등으로 지난 4월 사료값을 올렸다”며 “매출 중 원재료 비중이 85~90% 차지해서 원가 부담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농가는 사료값 인상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미 사료값이 10% 이상 올랐는데 하반기 사료값 추가 인상까지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축산업 생산비 중 사료비는 40~60% 차지한다. 한 한돈농가는
정부가 사료·식품업체 수입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들 업체의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1.8%까지 낮추기로 했다. 또, 백신 등에 한해 허용되고 있는 긴급 통관 절차를 국제곡물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물가관계 차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국제곡물 수입가격 부담 완화 추가 대책을 확정·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사료업체 및 식품 제조·외식 업체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0.2%포인트 추가 인하한다. 이들 업체의 금리는 2.5~3.0%였는데 지난 4월 0.5%포인트 낮춰 2.0~2.5%가 적용되고 있었다. 여기에 0.2%포인트 추가 인하하면서 이들 업체는 1.8~2.3%의 저금리로 원료구매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됐다. 사료업체는 500억원, 식품업체는 1440억원까지 이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관세청은 국제곡물 업계가 요청할 경우 전국 세관 24시간 긴급통관지원팀을 통해 통관 최우선 처리해주기로 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차량용 반도체, AI에 따른 수입계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24시간 긴급통관 대상에 국제곡물이 추가되는 것이다. 해외 공급망을 확보한 우리 기업을 통한 국내 공급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 EGT 곡물터미널
500g 8위안…수익 마지노선 10위안선 무너져 당국 권고후 성돈 본격 출하되면서 공급 과잉 지난해 말까지 폭등세를 이어가던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폭락하고 있다. 지난 3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돼지고기 가격은 2018년 5~6월 직전까지 상당 기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그해 여름 ASF가 창궐하면서 상황이 급격히 달라졌다. 2019년 이후부터 지난해 말까지는 폭등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만큼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당국의 긴급 조치로 신분증까지 지참한 채 제한된 양만 구입하는 것이 일상일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정반대의 폭락 양상이다. 500g 가격이 고작 8위안(1400원) 정도에 불과하다. 양돈 농가가 수익을 볼 수 있는 마지노선인 10위안 선이 무너졌다. 이는 1주일 전에 비해 무려 10%가량 떨어진 것이다. 연초와 비교하면 무려 50%가 하락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처럼 천정부지 양상을 보이던 돼지고기 가격이 갑작스럽게 폭락한 것은 ASF 창궐에 놀란 당국 권고로 전국 각지의 농가에서 돼지를 경쟁적으로 기르기 시작한 사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성돈들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공급 과잉 현상이 도래하자
돼지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돈농가, 중도매인, 공판장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한한돈협회는 최근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에서 도매시장 활성화 대책을 모색했다. 간담회에는 손종서·이기홍 부회장과 고령축산물공판장 이재정 부장장, 농협중앙회 공판지원팀, 중매인, 경매사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논의를 펼쳤다. 참석자들은 도매시장이 돼지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현재 돼지 도매시장 경락두수 비율이 3%대까지 떨어진 것을 8%대까지 올려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중도매인을 비롯한 현장 관계자들은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고품질 규격돈을 안정적으로 꾸준히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먼저 간담회에 참석한 중매인들은 “공판장에 나오는 돼지의 품질이나 물량이 불안정하면, 중도매인의 발길이 끊겨 도매시장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현실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고령지역에서 양돈장을 운영 중인 이기홍 부회장은 “고령공판장은 도매시장 거래가 부진했지만, 지난해 2월 간담회 자리를 계기로 농가와 공판장, 중도매인이 함께 노력한 덕분에 이전보다 상황이 개선됐다”며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대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