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에 가축분뇨 등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공공시설이 19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악취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돈 농가와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고, 전기에너지와 액비도 생산·공급할 수 있어 ‘님비현상’을 극복한 사례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음성군 감곡면 원당리 344 일원에 1만7685㎡ 규모로 지어진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은 돼지농장 등에서 나오는 가축분뇨 70㎥와 가정에서 배출된 음식쓰레기 25㎥를 매일 들여와 통합 처리한다. 이 시설 건립에는 238억원이 투입됐다.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는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사용된다. 겨울철에는 인접 시설인 ‘친환경 에너지 타운’ 온실로 난방용 온수를 공급해 농가의 난방비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또 가축분 액비도 생산해 관내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한다. 액비 사용을 희망하는 농가는 음성군 청소위생과 또는 각 읍면사무소로 신청하면 된다.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악취 기술진단 시범사업’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추진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번 악취 기술진단 시범사업은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총 9개소를 대상으로 2개 시설은 악취 기술진단을 수행하며, 7개 시설은 최종 배출구에서 배출되는 암모니아의 농도(ppm)를 측정하고 분석한다. 축산환경관리원은 환경부 악취 기술진단 실무 기준을 준용해 △악취발생원 현황파악 △악취장비 제원조사 △악취발생 공정별 밀폐상태 △악취포집용 후드·덕트의 설치상태, 규격과 유속 조사 △악취발생원 공간과 시설 조사 △다수의 악취발생원과 부지경계 악취 측정·분석 △방지시설 성능과 효율진단 등에 대해 악취 기술진단을 수행한다. 또한 최종 배출구에서 배출되는 암모니아 농도(ppm) 측정과 분석은 ‘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 제6조(환경오염공정시험기준)에 따라 실시한다.
충남도가 산재한 소규모 양돈농가를 모은 정보통신기술(ICT) 축산단지를 조성해 경쟁력을 높이고 환경문제 해결에 나선다. 산업단지처럼 축산농가의 규모를 키우고, 도축·분뇨처리·방역 등을 한 번에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김태흠 지사와 농식품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형 ICT 융복합 스마트 축산 시범단지 조성’의 방향성 설정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축산 시범단지 조성은 15개 시군에 산재한 양돈농가들을 스마트 축산단지로 이동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축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된다. 조성 대상지는 보령·서천의 ‘부사 간척지’와 당진의 ‘석문 간척지’다. 충남도는 단지에 스마트 축사와 분뇨 에너지화 시설, 도축장, 가공장 등을 구축으로 연계 운영할 예정이다. 첨단 산단처럼 축산농가들을 모아 규모를 키우고, 그 안에서 도축·가공·브랜드화·분뇨처리·방역 등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충남도는 최근 ‘간척지를 활용한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조성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내년 2월까지 간척지 활용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스마트 축산단지는 축산농가의 생존권과 국민의 환경권을 모두 보장할 것으로 기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베트남 최대 동물백신 기업 나베코(NAVETCO)에 돼지 폐렴 백신을 처음으로 수출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수출 제품은 국내 벤처기업 이노백이 개발한 유행성 돼지 폐렴 백신 ‘이노MHP’다. 이노백은 한태욱 강원대 수의과대학 교수와 연구원들이 2016년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돼지 질병인 폐렴과 써코바이러스(Circovirus)를 방어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동물백신을 해외로 처음으로 수출했다. 그동안 이노백에 상생협력기금을 지원하고 해외 마케팅을 추진한 성과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바이오를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했다. 이노백과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동물백신 시장을 끌어나갈 계획이다. 인접 국가인 중국으로도 수출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바이오사업 전반에 걸친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이라며 “해외 마케팅 협력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이 을지연습 기간에 축산물에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는 가상상황을 설정해 여기에 대응하는 훈련을 가졌다. 축평원은 축산물 안전을 강화하고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약 두 달간 ‘축산물이력제 단계별 위기대응 도상훈련’을 실시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도상훈련은 가상의 재난 상황을 설정해 훈련하는 것으로, 관리자와 팀원 등이 각자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점검하게 된다. 지난 7월 축평원은 훈련 상황을 도출하는 1차 훈련을 진행한 바 있으며, 8월 을지연습 기간에 현장 지휘체계를 확립하는 2차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8월 22일에는 축산물 판매단계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가상상황을 설정했다. 위기대응반은 축산물이력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축산물의 이력을 신속하게 추적하고, 현장점검반은 판매장을 찾아 거래내역 등을 점검했다. 또 박병홍 원장 주재로 지휘소 연습(CPX)을 실시해 내부협력체계와 통합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축평원 박병홍 원장은 “이번 훈련은 축산물의 유통과정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축평원의 핵심가치인 ‘안전’을 내재화하기 위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관계기관과
AI센터에서 액상정액을 통해 일선 양돈농가에 PRRS 바이러스가 전파됐다는 사실을 인정한 법원 판결이 나왔다. AI센터 측은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법인 대화에 따르면 양돈농장 3곳이 ‘종돈회사 AI센터에서 공급한 액상 정액에 의해 가축전염병이 퍼졌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1심 재판부가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2019년 2월, 각각 안성, 평택, 문경 소재 양돈농장에서 PRRS가 발생해 돼지의 폐사, 유사산, 성장지연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일이 있었다. 각 농가에서 검출된 PRRS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동일 유래 바이러스라는 점을 인지한 농가들은 원인분석에 나섰다. 그리고 3개 농장이 모두 같은 AI센터의 액상정액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해당 종돈회사는 전국에 수십 개 AI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곳인데, 3개 농장은 그중 1곳의 AI센터에서 액상 정액을 공급받았다. 각 농가의 거리가 30~100km 이상 떨어져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액상정액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가 의심됐다. 3개 농가는 AI센터에 연락해 PRRS 발생 여부를 물었고, AI센터는 발생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재판에서는 액상정액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농기계·축사내 시설장비 피해 35% 한도 지원 농민들에게 최대 520만원 위로금 지급하기로 정부가 6~7월 집중 호우로 가축을 새로 들이는데 필요한 비용에 대해서 전액 보조한다. 아울러 농민들에게 최대 52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농식품부는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농축산물 피해 지원금 상향·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집중 호우로 소, 돼지, 닭 등 가축이 폐사돼 어린 가축을 새로 들이는 비용도 전액보조한다. 그동안 50%만 보조해 왔다. 농기계와 축사내 시설 장비 피해도 35% 한도로 지원한다. 피해가 큰 농가가 어린 가축이 클 때까지의 소득 공백이 채워질 수 있도록 규모별로 최대 520만원(2인가족 기준)의 특별위로금을 지급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지원방안과 관련해 “농축산물 피해 지원금 상향·확대 방안을 마련하기까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으며, 부처 간 협의 과정속에서도 수많은 논의와 고심이 있었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된 지원기준에 대해 호우 피해 복구 계획과 함께 중대본 본부회의 심의를 거쳐 의결한 이후에, 행정안전부 재난대책비 등을 활용해 소요 재원을 교부한다. 이어 시
제주도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악취 신호등을 양돈장에 지원해 과학적인 악취관리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악취 신호등은 돈사, 퇴비사 등의 악취 측정값을 외부에서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신호등 형태로 구성한 장비다. 악취 강도에 따라 빨간색은 나쁨, 노랑색은 보통, 초록색은 좋음을 나타낸다. 양돈장 밀집지역 악취저감 모델개발 사업의 하나로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지역의 한 양돈농장에 악취 신호등을 시범 설치했으며 지역 주민들은 실시간으로 악취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는 양돈농가의 스마트한 악취관리를 위해 측정장비 및 악취 신호등 설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악취관련 정보를 지역 주민에게 투명하게 제공해 양돈농가의 신뢰도와 이미지를 개선하고 양돈농가도 지속적인 악취관리에 힘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 김제시는 양돈밀집단지(용지 신암마을)에 소독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ASF 방역 차단에 힘쓰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김제시에 따르면 농장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는 야생멧돼지 ASF 발생이 지난 7일 현재 3171건(경기 674, 강원 1850, 충북 419, 경북 228)으로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충북 보은, 경북 상주까지 남서쪽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김제시는 신암마을 소독 통제초소에 2명의 기간제근로자 배치로 차량 내외부 소독과 운전자 등에 차량 전용 소독시설과 대인소독시설을 갖춰 연일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꼼꼼한 소독·통제를 진행해오고 있다. 아울러, 신암마을 4만3000여 두의 밀집단지 25여 사육농가들도 ASF 확산 방지 활동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농가 소독과 외부인 통제 등 방역 수칙 준수를 약속했다.
동남아지역 농장, 전문인력 예산 투입해 효과 기업 양돈장, 여러 단계 방역시스템 갖추고 그 노하우로 개별농가 방역까지 상당 수준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지난 9일 도드람대전센터 대회의실에서 도드람양돈연구소 고문 정현규 박사를 초청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관련 정책방향 및 대응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도드람 조합원 및 임직원, 양돈 관계자 등 약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동남아지역 ASF 대응 사례 발표를 통해 국내 ASF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심도 깊은 교육을 진행했다. 강의를 맡은 정현규 박사는 지난 1년간 동남아지역을 돌며 ASF 다발국가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어떤 양상으로 전파되는지 연구하며 ASF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해왔다.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 양돈산업의 30%가 ASF로 인한 피해를 입었으며, 동남아지역 양돈산업은 ASF 피해 이전과 이후로 구분될 정도로 큰 영향을 받은 상태다. 국내 역시 잦은 ASF 발생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초동방역에 힘쓰고 있지만, 별도의 치료법이 없는 관계로 피해가 지속되고 있어 강구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현규 박사는 ASF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