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호흡기복합증후군(PRDC)·위궤양 등 4종의 돼지질병 진단사례 동영상이 제공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양돈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PRDC·위궤양 등에 대한 동영상을 제공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 자료는 육성돈의 4가지 질병 사례의 병변, 병원체 검사 결과 및 발병 원인이 수록된 3편의 동영상으로 구성됐다. 동영상은 △육성돈의 PRDC 및 위궤양 △육성돈 십이지장 천공 사례 △이유자돈의 돼지 연쇄상구균 패혈증 △모돈 폐사를 유발하는 클로스트리듐 노비 감염증 사례를 담았다. 또한 △사례별 발병내역 △육안 및 병리조직 소견 △세균 및 바이러스 검사결과 △발병 원인 토론 내용 등을 양돈전문수의사와 공동으로 제작해 양돈 수의사나 질병진단기관 담당자가 양돈 현장 상황과 발병 사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동영상은 검역본부 도서관 홈페이지(http://lib.qia.go.kr)를 통해 ‘돼지질병 진단사례 동영상’에서 시청과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검역본부 소병재 질병진단과장은 “앞으로도 사례별로 동영상 시리즈를 계속 제작해 질병진단기관 담당자와 양돈수의사 등에게 보급하는 등 질병진단 능력 향상과 질병진단의 표준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경북 안동시가 올해 축산물종합처리장 건립 등으로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난 6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전한 축산물 위생 처리를 위해 서후면 대두서리에 464억원을 들여 하루 소 150마리와 돼지 1000마리를 도축하는 최신 축산물종합유통센터를 짓는다. 올해 본격 공사를 시작해 2021년 준공한다. 이를 완공하면 원거리 출하에 따른 축산농가 경제 손실을 줄이고 도축장, 경매시설 등 가동으로 120∼250명을 새로 고용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의 브랜드인 ‘허브한돈’이 서울 소재 933개 학교에 납품하는 급식업체로 선정됐다. 서울경기양돈농협은 최근 서울 친환경 학교급식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2차 현장평가를 거쳐 급식업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급식업체 선정 과정에서 서울경기양돈농협은 가공·유통과정에서의 콜드체인시스템 구축, 친환경 인증농가 원료육 취급, 공인인증 미생물분석기관 의뢰 등 식재료 안전관리와 더불어 위생적인 작업장 및 차량관리, 비상시 도축가능 시스템 구축으로 안정적 물량 공급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배 조합장은 “서울 소재 학교급식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조합원들이 생산한 친환경 돼지고기의 안정적 판로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친환경 축산물의 공급을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7일 허식 부회장을 비롯해 임원·집행간부·주요부서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 상시방역체계 추진을 위한 ‘범농협 비상방역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범농협 임원 및 부서장을 대상으로 질병 발생전 사전 차단을 위해 상시방역 실행계획을 점검하고, 방역사각지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빈틈없는 사전방역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실시됐다. 회의에 앞서 가축질병 발생현황 및 유형별 대응상황, 농협의 방역 및 농가지원현황, 향후계획 등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허식 부회장은 “최근에도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가 검출되고 있으므로 방역을 더욱 강화해야 하며, ASF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농협은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방역은 농협이 주체가 돼 선제적, 주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질병발생 예방에 총력을 다해 대응하자”고 당부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광화문역 인근 청계 동아광장에서 설맞이 할인행사 ‘한돈으로 기운찬 새해맞이, 알찬 할인맞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돈 농가를 위한 소비 촉진을 위해 한돈 브랜드사 및 한돈자조금에서 할인 금액을 일부 지원해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우리 돼지 한돈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한돈 입점 브랜드로는 도드람한돈, 도뜰한돈, 인삼포크, 제주도니, 치악산금돈, 하이포크 등 유명 한돈브랜드 6개사가 참여했다. 행사장을 찾은 소비자에게는 국산 돼지고기 ‘한돈’을 정상가 대비 삼겹살 40%, 목심 45%, 앞다리 및 생갈비 50% 등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를 진행했다. 하태식 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2020년 경자년 새해와 설날을 함께 기념해 한돈자조금, 한돈 농가, 소비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뜻 깊은 행사였다”며 “명절음식은 물론 대한민국 밥상에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인 한돈을 풍성하게 나누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국회는 지난 9일 본회의에서 ASF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생계안정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등 가축전염병 특정 매개체가 농장 가축과 직접 접촉하는 등 가축전염병 발생이 우려되는 경우 가축 소유자에게 살처분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또 시장, 군수, 구청장으로 하여금 ASF 등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 가축 소유자 등에게 도태를 목적으로 출하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이들에게 생계안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강원도 화천군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되자 정부가 예정에 없던 회의를 열고 ASF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환경부는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조명래 장관 주재로 ‘ASF 대응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방역 상황을 점검하면서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전날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야생멧돼지 ASF 발병이 처음 확인된지 100일 가까이 되는 가운데 화천에서는 이날 처음 확진 사례가 나왔다. 정부는 ASF 감염 개체 발견 지역에 설치한 1, 2차 울타리와 야생 멧돼지의 남하를 막기 위해 경기 파주~강원 철원 구간에 설치한 광역 울타리를 점검하고 울타리 내 수색과 포획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감염 개체가 발견된 지역과 매몰지 주변 토양, 물 등 환경 시료를 주기적으로 분석하고 야생 멧돼지 개체 수 조절 목표치도 세분화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이동 인구가 많은 설 명절에 대비해 대응 체계에 문제가 없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가며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면서 “포획, 수색, 울타리 설치 등 과정에서 안전사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