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는 자원순환농업 활성화와 자연환경보전을 위해 ‘가축분뇨 액비화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가축분뇨로 인한 악취민원 해소와 우량 액비의 농경지 환원을 통해 경종농가와 축산농가의 상생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현재 남원에서는 돼지 11만3000마리가 사육되며 연간 21만1000톤의 분뇨가 발생되고 있다. 이중 액비화는 61.6%인 13만톤, 퇴비화는 18.9%인 4만톤, 정화방류는 9.4%인 2만톤, 기타처리는 10%인 2만1000톤이다. 남원시는 오는 2022년 퇴비화 14%, 액비화 66%, 정화방류 10%, 기타처리 10%를 목표로 액비화사업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돼지 사육농가 현장 컨설팅과 액비악취 해소를 위한 살포전 토양성분 분석, 시비처방서 및 부숙도 판정, 액비반출 사전 승인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액비의 품질안정성을 확보하고 경종농가에 액비를 무상으로 공급함으로써 농가 수요가 늘어나도록 유도하고 있다.
환경부는 ASF가 발생한 2차 울타리 내 지역의 야생멧돼지 개체 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ASF 발생 전인 지난해 10월 8237마리에서 올해 9월 1404마리로 약 83% 감소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총 개체 수가 감소하면서 ㎢당 멧돼지 개체 수인 서식밀도도 지난해 6.1마리에서 올해 1.4마리로 감소했다. 환경부는 서식 밀도가 ㎢당 2마리 미만으로 감소한 만큼 야생멧돼지로부터의 순환 감염을 제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2차 울타리 지역을 포함한 광역 울타리 내 개체 수는 지난해 10월 2만2203마리에서 25~35% 감소한 약 1만4000~1만6000마리로 파악됐다. 환경부는 본격적인 수렵철인 겨울철이 다가옴에 따라 양성 개체 발생상황 등을 고려해 더욱 적극적으로 야생멧돼지 포획에 나서기로 했다. 환경부는 ASF 확산 방지 및 종식을 위해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적극적인 야생멧돼지 개체 수를 조절할 계획이다.
인천 윤재상의원 “방역시설 설비 재정부담 농가 전가” 지적 피해농가 39곳 중 17곳 폐업신청…특단조치 필요 “강화군 돼지 살처분 농가의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인천시의회 윤재상 의원(강화군)은 지난 5일 열린 인천시의회 본회의 발언을 통해 “강화군 돼지농가가 갖춰야 할 방역시설 설비에 대한 재정부담이 농가에 전가되고 있다. 피해농가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해 강화군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농가가 5곳이나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인천시는 ASF의 남하를 막기 위해 강화군 모든 돼지농가에 살처분 결정을 내렸고, 돼지농가들은 뼈를 깎는 아픔을 감내하며 국가의 방역지침을 믿고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강화군 전체 39곳 돼지농가가 돼지 4만4000여 마리를 살처분했고, 1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강화군에는 돼지가 한 마리도 없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올해 6월 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을 입법예고했고, 돼지농가의 구비시설로 내외부 울타리, 방역실, 전실, 방충망, 축산폐기물 보관시설 설치 등 8개 방역시설을 반드시 갖추도록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도가 동물방역 및 축산물 안전 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시험검사동을 준공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21일 양승조 지사, 김명선 도의회의장, 홍문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동물위생시험소 시험검사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새롭게 준공한 시험검사동은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564㎡ 규모로 신축됐다. 시험검사동이 본격 가동하면 양축농가 사육가축에 대한 질병 검사는 물론, 식육 등 축산물 위생·안전성검사 효율이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지사는 “앞으로 최상의 시험검사 환경을 지속 유지하면서 가축 건강관리 및 축산물 위생·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전국 광역단위 중 최상의 공인 시험검사 시설로 면모를 갖추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SF 백신은 2022년 하반기쯤에야 상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때까지는 야생멧돼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ASF 백신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야생멧돼지 관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사육돼지에서는 지난 1년 동안 ASF 발생이 없었지만, 야생멧돼지에선 매달 꾸준히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올 2월부터 4월까지 석 달 동안 매달 100건이 넘었고 그 이후로는 감소 추세지만 두 자릿수 발생은 계속되고 있다. 발생 지역도 초기에는 파주와 연천 등 경기 북부와 철원 등에 집중됐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화천과 춘천, 인제 등 강원도를 중심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특히 경기 북부 최대 양돈지역인 포천시에서도 올해만 20건에 가까운 발생 사례가 나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드람양돈농협 정현규 박사는 “ASF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번 화천과 같은 건은 종종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계동물보건기구 ASF 연구소에서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지금은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쯤이면 일반 제약 회사에 기술 이전을 해서 2022년 하반기에는 상용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어 효과가 약 93%, 94% 정도
ASF 진단역량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9월 25일부터 10월 12일까지 시도 가축방역기관 18개소의 ASF 진단 숙련도 평가(정도관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으로 판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정도관리에 앞서 시도 가축방역기관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정밀진단 역량향상 교육을 실시한바 있다. 검역본부는 2018년부터 ASF 정밀진단 교육 등을 통해 시도 가축방역기관과 연계된 국내 진단체계를 구축해 왔고, 그 결과 작년 9월 국내에서 ASF가 처음 발생했을 때 신속한 질병 진단과 확산 차단이 가능했다. 이번 진단 평가에서 ASF 바이러스 검출을 위한 유전자진단 및 항체진단 능력을 평가한 결과 모두 적합으로 판정됐으며, 이번 결과로 국내 ASF 정밀진단 체계에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역본부 강해은 해외전염병과장은 “교육과 정도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ASF 정밀진단 능력 향상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ASF 발생시 신속히 대처해 질병 확산 차단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5일 검역본부 부지 내에 ‘구제역 진단 BL3(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 신축을 위한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축하는 실험실은 구제역 실험을 전담해 추진할 수 있어 구제역 OIE 표준실험실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는 구제역 진단 실험을 위해 구제역 백신 생산 시설의 일부분을 활용했으나, 전용 실험공간이 확보된다면 세포배양, 유전자분석과 국제회의 개최 등이 가능한 명실상부한 구제역 OIE 표준실험실로서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2022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한 검역본부 내의 실험실은 연면적 2962.97㎡ 규모이다. 설계는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해 올해 4월 완료했고, 지난 5일 공사에 착수했다. 170여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예정인 이번 신축 건물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으로 사무실, 국제회의실, 세포배양실, 유전자분석실, 실험실 6개소와 예비 연구실험실로 구성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구제역 바이러스 연구와 진단법 개발 등을 위한 깊이 있는 연구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추후 민간 연구기관에도 일부 공간을 개방할 계획이다.
인천시 강화군은 지난해 ASF의 전국적 확산 차단을 위해 살처분 조치에 동참한 양돈농가에 생계안정비용 6개월분을 추가 지급한다. 지난 17일 강화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의 ‘살처분 가축 등 보상금 등 지급요령’이 일부 개정됨에 따라 양돈농가에 생활안정비용을 신속하게 지급할 방침이다. 지난 2월 해당 농가에 생계안정비용 6개월분을 한차례 지급했으나, 살처분 농가의 재입식이 지연됨에 따라 양돈농가는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급대상은 지난해 생계안정비용 지원사업 대상농가이다. 지원금은 월 67만5000~337만5000원이며, 통계청에서 2019년 발표한 전국 축산농가 평균가계비를 기준으로 사육두수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화군청 축산과(032-930-453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양돈농가는 코로나19뿐 아니라 ASF로 삶의 터전을 잃어 어려움이 더욱 크다”며 “명절 추석을 앞두고 있는 만큼 가능한 신속하게 생계안정비용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경기·강원 살처분농장 재입식 절차 추진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간 양돈장 ASF 발생되지 않아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사육돼지를 살처분한 양돈농가가 다시 돼지를 키울 수 있게 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기·강원 지역의 사육돼지 살처분·수매 농장 261호에 대해 재입식 절차를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중수본은 지난 5월 28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여름철 방역 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사육돼지 살처분 농가는 여름철까지 재입식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의 잠복 기간이 길고 여름철 폭발적으로 느는 경향을 보인다”며 “제일 위험한 시기는 지난 뒤 재입식이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접경지역 집중소독·축산차량 이동통제와 같은 적극적인 방역 조치와 양돈농가의 노력으로 지난해 10월 9일을 마지막으로 11개월 이상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전문가 의견 등을 검토해 양돈농가의 재입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야생멧돼지에서는 양성개체가 여전히 발견되는 점을 고려해 가을철 방역 대책을 철저히 이행하고 재입식
한국전력은 경북도와 가축분뇨를 활용한 친환경 발전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한전은 가축분뇨로 만들어진 고체연료를 사용해 전력과 난방에 필요한 열을 생산하는 열병합발전 테스트베드(시험공간)를 운영한다. 경북도는 가축분뇨를 연료화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과제 수행에는 올해부터 3년간 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공동연구기관으로 한전 전력연구원, 경북도 농업기술원,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가 참여한다. 경북도는 연간 평균 800만톤 이상의 가축분뇨가 발생해 이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기존의 퇴액비화 방식으로는 악취, 수질오염, 가축전염병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어 가축분뇨 고체연료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전은 열과 전력을 공급하는 열병합 발전 기술과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 내 유해물질을 저감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가축분뇨로 만들어진 고체연료를 환경친화적으로 쓸 수 있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로 경북도 내 연 135만톤의 축사분뇨를 이용해 36만톤의 고체연료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