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농가 살처분 범위 발생농장 반경 500m 이내 설정 발생상황 역학적 특성 등 고려해 살처분 범위축소 검토 농림축산식품부가 ASF 방역실시요령 제정을 추진한다. 농식품부가 마련한 ASF 방역실시요령 고시 제정안은 현재 검역본부, 지자체, 생산자단체, 돼지수의사회 등 유관기관의 의견을 내부적으로 수렴하는 단계다. 고시 제정안의 골격은 △예방활동과 의심축 발생 시 대응 △확진 시 조치 △위기경보단계 △방역대책본부 운영 △재입식 절차 등이다. 다른 악성 가축전염병의 방역실시요령과 유사하다. 관심을 모은 양성농가 살처분 범위는 발생농장과 반경 500m 이내의 돼지로 설정했다. 다만, 발생상황, 역학적 특성 등을 고려해 살처분 범위 축소를 검토할 수 있도록 단서를 달았다. 가축질병 위기경보단계는 국내 사육돼지나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발생하는 경우 최고 단계인 ‘심각’을 발령하도록 했다. 멧돼지 ASF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현재도 경보단계는 심각이다. 현재로서는 국내 멧돼지 ASF의 근절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2019년 북한 접경지역에서 최초로 발생한 멧돼지 ASF는 확산만 거듭해 올해 경북까지 남하했다. 누적 발생건수는 2500건을 넘겼다. 이대로라면 멧
대한한돈협회와 농협 종돈개량사업소가 한돈산업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에서 ‘한돈팜스 종돈사용자 이용을 위한 상호협력 공동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한돈팜스 활용 성적을 분석함으로써 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데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돈협회는 농협 종돈개량사업소에 한돈팜스 기술을 지원하고 사용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 후원하는 한편, 농협 종돈개량사업소의 데이터가 누설되지 않도록 철저히 보안·관리하기로 했다. 농협 종돈개량사업소는 종돈장에 한돈팜스 사용을 독려하기로 했다. 또한 두 기관은 전산관리를 통해 한돈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해 한돈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한돈팜스 전산 성적은 한돈산업의 기초체력을 진단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라며 “종돈장에서도 전산 기록으로 통합 관리가 된다면, 개별농가뿐만 아니라 산업 전체의 문제점에 대해 체계적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민들의 거센 반대로 진척을 보지 못했던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이 주민들의 성숙된 의식으로 3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축산의 메카인 홍성군에 축산 분뇨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추가로 건립됨에 따라 지역 최대 골칫거리인 가축분뇨 처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홍성군은 지난 18일 결성면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설치키로 하고 홍성축협, 결성면 이장협의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은 홍성축협이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이다.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결성면 성남리 일원 2만4000㎡ 부지에 건립되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은 바이오가스화공법을 활용해 군내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170톤과 음식물쓰레기 30톤을 처리하게 된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은 지난 2018년 사업에 선정됐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후보지를 결정하지 못해 3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했다. 처음 광천읍 운용리를 후보지로 선정했으나 지역 주민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2020년 2월 무산됐다. 홍성축협과 홍성군은 두차례에 걸쳐 재공모를 실시해 결성면 내남마을을 후보지로 다시 선정했다. 후보지 재선정 이후에도 인근 마을과 결성면 주민들의 집단 반대로 난항을 겪어왔으나 지역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후보자 지명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농민과 소통하고 농축산업 발전과 보호에 앞장서길 기대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돈협회는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정황근 장관 내정자는 폭넓은 행정경험과 특히 축산정책 전반에 대한 깊은 지식과 이해를 갖추고 농축산업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확신하고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무엇보다 정 내정자가 올바른 농정방향 확립으로 농정불신을 해소하고, 적극적인 소통의 해결사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그간 농식품부는 생산자단체와 일체 협의없는 불통행정으로 농가들이 수용하기 힘든 규제를 신설하고, 강압적인 밀어붙이기식 정책을 고수해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특히 ”한돈농가들은 농가 효율성, 실현가능성이 부족해 농가가 반대하는데도 맹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모돈이력제 시범사업 도입, 8대 방역시설의 전국 설치 의무화를 위한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규칙 개정, ‘적법 가설건출물 폐쇄’ 등을 위한 △축산법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잘못된 3대 악법을 바로잡는 혁신가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한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손세희)는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채미가에서 축산, 의학, 식품·요리, 홍보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 15인을 선정해 2022년 한돈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명예홍보대사는 분야별 전문 지식,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돈자조금의 주요 행사 참여와 더불어 기고·인터뷰 등을 통한 자문, 콘텐츠 협업 등 한돈의 긍정 이미지 확산과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맛집 탐방, 캠핑 열풍 등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춰 숙성 돼지고기의 대중화를 이끈 제주 유명 음식점 ‘숙성도’의 송민규 대표, 개그계의 대부이자 미식가로 알려진 방송인 이용식, 구독자 20만명을 보유한 캠핑요리 전문 유튜버 ‘캠핑한끼(김종훈)’를 신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해 차별화를 꾀했다. 손세희 위원장은 “명예홍보대사분들이 큰 활약을 펼쳐 소비자들에게 한돈의 위상과 가치를 알리고, 한돈 농가와 한돈산업 발전에도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으로 인한 국제 곡물가격 상승이 국내 배합사료와 축산물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간한 ‘우크라이나 사태의 국제 곡물시장 영향 분석’에 따르면 수입 곡물가격이 10% 오르면 △가공식품 3.4% △외식 소비자 물가 0.58% △배합사료 생산자물가 5.3% △축산물 소비자물가 2.94%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합사료 물가가 특히 급상승하는 이유는 사료용 밀의 경우 우크라이나 의존도가 높고, 식용으로 사용하는 가공용 옥수수는 미국 세르비아 등 다른 국가에서의 수입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곡물 국제가격은 수입곡물 가공업체들의 선도구매로 3~7개월 시차를 두고 수입단가에 전이되고, 이후 일정 정도 차이로 배합사료와 외식, 가공식품 물가에 전이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곡물은 배합사료 산업을 통해 1차 가공된 후 가공식품 소재나 축산물 생산을 위한 사료 등으로 사용한다. 이 때문에 수입곡물은 식품제조업과 축산업의 경제활동과 배합사료, 축산물 가공식품 외식 물가의 주요 결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료용 옥수수와 밀 대두박은 배합사료 주요 원재료로 사용되며 배합사료 물가와 축산물 물가의 주
내년 10월말 완공후 12월 사료공급 개시 예정 중부권 내 양돈전용공장, 월 1만5000톤 생산 “직영공장 사료 자급률 향상, 외부영향 최소화” 도드람이 중부권 거점 사료공장인 이천배합사료공장 첫 삽을 뜨고 생산비 절감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지난 19일 이천 도드람일반산업단지에서 이천배합사료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공식에는 박광욱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장, 배호형 디에스피드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도드람의 이천배합사료공장은 오는 2023년 10월 말 완공 후 배합사료성분등록 및 인허가 과정을 거쳐 12월 사료공급 개시 예정이다. 도드람 이천배합사료공장은 중부권 내 양돈전용 배합사료 공장으로 월 1만5000톤(일 8시간 가동기준) 생산이 가능한 현대식 공장이다. 공장 설립을 위해 총 공사비 약 330억원을 투입한다. 부지면적 2만5682㎡에 공장동, 창고동, 사무동으로 구성됐으며 주요 생산시설은 저장 싸이로, 분쇄기, 도징빈, 마이크로빈, 배합기, 벌크빈, 벌크출하대, 포장빈, 자동포장기, 액상원료 등을 갖췄다. 공장은 경기도 이천시 도드람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해 경기, 강원, 충북 지역 모두
집중관리·기존발생·사전 예방지역으로 구분 ‘야생멧돼지 포획·신고 포상금 고시’ 개정 추진 ASF 발생 인근 양돈농장에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 정부가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을 관리대상으로 설정하고 양돈농가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한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봄철 ASF 방역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1월 이후 ASF 발생지는 충북 충주와 보은에 이어 경북 상주, 울진, 문경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양돈단지가 있는 경기 남부와 충남 지역 인근에서도 ASF 감염이 확인되고 있어 양돈농가들이 시급히 방역을 강화해야 하는 실정이다. 중수본은 이달 중 ‘야생멧돼지 ASF 확산 차단 상시 관리대책’을 마련하고 전국을 관리 대상으로 설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국을 집중관리지역, 기존발생지역, 사전예방지역으로 구분한다. 집중관리지역은 최근 3개월 안에 ASF가 발생했거나 앞으로 확산이 우려되는 곳으로 경기, 강원, 충북, 경북 지역 내 23개 시군이 포함된다. 집중관리지역에는 열화상 드론팀, 상설 포획단, 전문 폐사체 수색반을 투입해 멧돼지 포획과 폐사체 수색에 집중한다. 사전예방지역에서도 상설 포획단을 운영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처음 도입하는 공공형 통합바이오에너지화시설 사업 첫 사업대상자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선정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사업은 지자체·공공기관이 주도,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바이오 에너지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그동안 가축분뇨 에너지화 확대에 걸림돌로 제기된 지역 주민 수용성 확보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다. 정부는 주민 반대로 인해 2007년부터 현재까지 공동자원화시설(가축분뇨처리시설) 34개소 사업을 포기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JDC는 그간 사업 추진을 위해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내 총사업비 823억원 규모로 ‘그린에너지파크조성사업’을 반영해 공공형 에너지화시설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JDC 그린에너지파크에서는 연간 약 7만4000톤 가축분뇨와 도축부산 폐기물 등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해 1800가구(4인기준)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4972㎿ 전기가 생산된다. 이를 통해 화석연료인 원유 4767배럴을 대체할 수 있고 연간 온실가스 2460톤(CO2eq)을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전 폐열과 하루 20톤 고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취업 활동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농번기를 앞두고 농축산분야 일손 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제33차 외국인력정책위원회는 올해 4월 13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간이 만료되는 농축산업분야 외국인 근로자(E-9)에 대해 기간을 1년 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연장조치를 받은 적이 없는 5315명이 1년간 더 일할 수 있게 됐다. 또 지난해 1년간 연장조치를 받았던 외국인 근로자 중 4월 13일부터 6월 30일에 기간이 만료되는 2375명은 취업활동 기간을 50일 연장해줬다. 위원회는 4월부터 인력 수요가 증가하는 농번기 일손 부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농축산업분야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2만4509명이었으나 2020년 2만689명, 2021년 1만7781명으로 급감했다. 더욱이 입국 인원이 2020년 1388명, 지난해 1841명으로 줄면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들어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월 18일 기준 입국 인원이 1034명으로 지난해 연간 입국 인원의 56.2%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