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도 돼지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높은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는 지난 8일 ‘축산관측(돼지)’ 보고서에서 6월 돼지 도매가격을 ㎏당 6000~6200원으로 예측했다. 작년 동월에는 ㎏당 5204원이었는데 이보다 15.3~19.1% 높은 수준이다. 평년(㎏당 5043원)과 비교하면 19.0~22.9% 상승한 가격이다. 농경연은 국제적인 돼지 공급과 국내 외식 증가 상황을 고려하면 이달뿐 아니라 올해 전반적으로 돼지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비싼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에는 ㎏당 4722원, 평년 기준으로는 4374원이었는데 올해는 4900~5100원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농경연의 관측과 별개로, 올해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라 하반기 사룟값 인상이 예상되면서 돼지 도매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설명자료를 내고 하반기 사룟값 이상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이에 하반기에는 돼지 생산비가 전년보다 10만원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돼지농가 중 약 30%가 도산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자 정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6일 강원 홍천군에 있는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통제, 소독,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당국은 ASF 확산차단을 위한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이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 1500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또 홍천군에 있는 돼지농장 15곳에 대해서는 긴급 정밀검사를, 강원도 전체 시군의 돼지농장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한다. 아울러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28일 오후 6시 30분까지 48시간 동안 경기·강원 지역의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중수본부장인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후 10시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긴급 방역상황회의를 열어 ASF 발생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최근 야생멧돼지 관련 ASF가 경기·강원을 넘어 충북·경북까지 확산한 엄중한 상황”이라며 “전국 돼지농가에서는 철저한 농장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손소독 등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인도의 밀 수출 중단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밀 가격 변동이 우려된다면서 상황을 주시하며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농식품부는 보도자료에서 인도의 밀 수출 중단 발표에 대해 “장기화할 경우 국제 밀 수급·가격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업계, 전문가 등과 협력해 국제곡물 시장 점검을 지속하면서 단기 대책뿐 아니라 국내 자급률 제고, 해외 곡물 안정적 공급망 확보 등 중장기 대책을 적극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국제곡물 시장 불안에 대응해 지난 3월 사료·식품업체의 원료 구매자금 금리를 2.5~3.0%에서 2.0~2.5%로 인하했고, 지난달에는 사료곡물 대체 원료 할당 물량을 늘렸다. 또 국내 소비자, 자영업자, 축산농가 등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밀가루 가격안정을 위한 546억원을 반영했으며, 식품외식 종합자금 지원 규모도 확대했다. 다만, 농식품부는 “전 세계 밀 수출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과 국내 밀 재고 상황 등을 고려하면 국내 단기적인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인도는 유럽연합(EU),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밀 생산국이지만, 생산량을 주로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사료가격 급등 위기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사료구매자금 등 주요 정책자금의 금리인하 및 상환시기 연장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건의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도 축산농가, 사료업계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어 국회 및 예산당국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돈협회는 국제 곡물가격 및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옥수수, 대두박, 소맥 등 주요 사료원료의 도입 비용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양돈용 배합사료 가격은 작년에만 30% 급상승하고 올해 하반기에도 20% 추가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돈농가의 경우 최근 돈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사료가격이 돼지 생산비의 대부분(50~60%)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작년 동월 대비 돼지 한 마리를 팔 때마다 6만원씩 손실이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한돈농가의 약 30%가 도산 위기에 직면한 심각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한돈협회는 사료가격 급등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긴급대책으로 사료구매자금, 특별사료구매자금, 긴급경영안정자금등의 주요 정책자금의 금리를 무이자로 지원하고, 상환시기 도래 또는 거치기간 만료 시
농식품부는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대응 태세를 갖춘다고 최근 밝혔다. 농식품부는 6개 팀, 총 20명으로 구성된 재해대책 상황실을 통해 기상특보와 피해예방 요령을 전파하고 피해 상황 집계 등에 주력한다.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행정안전부), 지자체, 유관 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하며 피해 응급복구와 정밀조사를 추진한다. 태풍, 호우, 폭염 등으로 농작물, 가축, 농업시설이 피해를 볼 경우 재난지원금과 재해대책 경영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피해 우려 지역 농업인에게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피해예방 행동 요령을 신속히 안내한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불가항력적 재해라도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농업인들은 여름철 재난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축산냄새로 인한 민원을 줄이기 위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냄새저감 실증사업’을 추진한 결과 악취 민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날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주거지역 주민들의 축산냄새 민원도 늘어나고 있다. 재작년 도내 축산냄새 민원건수는 735건으로 최근 5년 새 3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축산업 규모화로 매년 가축분뇨 발생량과 냄새 민원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작년부터 8개 시군 양돈농가 11호를 선정하고 냄새저감 시설과 자체 개발한 유용미생물 등 맞춤형 종합기술을 투입해 악취를 줄이는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축산농가 환경에 맞춰 냄새를 줄여주는 바이오필터 시스템(환기방식으로 우드칩, 미생물 등을 활용한 배기장치)을 설치하고, 축산연구소에서 개발한 고초균 등 유용미생물을 처리한 결과 농장 외부 악취물질인 암모니아를 88%, 황화수소 89%, 트리메틸아민을 75% 이상 줄였다. 또 복합악취와 미세먼지도 각각 49%, 6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엇보다 인근 주민들의 냄새 민원이 실증사업 전 12건에서 실증 후 0건으로 대폭 줄어들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에너지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이용과 소비절약 실천운동 확산을 위해 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위원장 이영길 전무이사)를 지난 13일 세종본부 2층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는 신고유가 시대에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논의 확산에 따라 추진 위원장을 기존 관리처장에서 전무이사로 격상,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정부시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환경시민단체와 유관기관이 외부위원으로 참석해 △고유가 대응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에너지관리 계획 △추진방향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확대 △에너지 절약을 위한 각종 추진 사업 등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이에 방역본부는 공공부문 에너지 목표관리 효율화 정책에 맞춰 온실가스 발생량 감축과 녹색생활 실천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세부적인 생활 속 자율적 에너지절약 실천 방안으로 △출퇴근 시 자전거 타기 운동전개 △매주 수요일 정시 퇴근의 날 △대중교통 이용하기 △온냉방 시 온도준수와 청사 내 전기절약 등 에너지 낭비요소 줄이기 △에너지 절약에 따른 제도 정비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영길 위원장은 “지속되는 신고유가 시대에 우리 기관의 선도적인 에너
농협이 조합 감사를 디지털로 전환해 시간과 비용, 자원 절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박태선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장은 디지털 종합감사가 진행 중인 해남농협을 방문해 현장경영을 펼쳤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 디지털혁신의 일환인 이번 감사는 표준화된 자료 공유를 통해 원격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사태에 대응하고 시간·비용·자원 낭비를 줄이는데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현장경영에는 박서홍 전남농협 지역본부장, 장승영 해남농협 조합장, 이현호 해남군지부장 등이 참석해 감사 현장에서 여러 가지 의견을 주고받았다. 박태선 조합감사위원장은 “감사기법 선진화를 지속 추진하고 지역 농축협과 소통을 강화하는 등 미래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함께하는 100년 농협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도축마릿수 90만40마리, 생산량 증가추세 사료비·육류 수입단가 상승 국내 영향 커 추경에 특별사료구매자금 지원 확대 검토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4월 국내산 돼지고기 공급량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근 가격 상승은 국내 공급 문제가 아닌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사료비 상승, 육류 수입단가 상승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농식품부와 축평원(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국내산 돼지 도축마릿수는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해보다 더 많았다. 올해 4월만 보면 전년 대비 도축마릿수는 소폭 감소했으나 이는 2022년 4월의 작업일수(주말,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21일)가 2021년 4월의 작업일수(22일)보다 하루 부족했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5월 1일부터 18일까지의 국내산 돼지 도축마릿수는 90만40마리로 전년 동기 84만6864마리에 비해 6.3% 많아 국내 생산량은 증가추세이며, 역대 최고 수준이다. 또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3월 1일 기준 생후 2개월 미만 자돈 마릿수는 350만2000마리로 평년 3월 1일 자돈 마릿수 350만8000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자돈이 특별히 감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11일 대전 유성호텔 3층 회의실에서 손세희 회장을 비롯한 각도 협의회장 및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제2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주로 △ASF 현황과 가축전염병예방법 관련 대응 △사료가격 급등 관련 대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협회가 추진하는 청년분과위원회의 위원장을 당연직 이사로 포함해 청년 한돈인에 대한 본회 임원 선출 제도를 마련하고, 부회장 및 이사의 보궐 선임 시 절차 간소화 등을 담은 정관 개정 승인(안)을 논의하고 원안 통과시켰다. 또 지난 총회에서 회원 수 기준으로 도별 이사 배정을 조정하는 정관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경기지역 이사로 전정규 이천지부장 △충남지역 이사로 이강진 청양지부 부지부장을 추가 선임했다. 이어 오승주 이사(경남)의 경남도협의회장 선출로 공석이 된 △경남지역 이사로 황정한 창녕지부장을 보선하는 내용의 이사 선임(안)을 심의하고 원안 통과시켰다. 손세희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 6개월동안 협회는 그동안 한돈산업의 외연 확대를 위한 준회원제 도입, 한돈미래연구소 설립, 한돈산업발전협의회 구성, 청년분과위원회(미래한돈인) 구성 등 급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