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지난 21일 경기 안성에 있는 돼지 민간 종돈장 ‘다비육종’을 방문해 육종시설을 살펴보고, 한국형 씨돼지 개량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다비육종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돼지육종기업으로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종돈 분양 100만 마리를 돌파했다. 농식품부의 ‘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농진청과 ‘실용돈 생산체계 개선’ 연구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조 청장은 “국내 환경에 맞는 한국형 씨돼지 개량에 우수 종돈장의 참여가 확대된다면 그 효과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앞으로 유전능력이 뛰어난 한국형 씨돼지의 개량‧보급을 위해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명품 ‘흑돼지’ 생산을 위해 미국으로 날아간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고품질 흑돼지 생산 및 인공 수정용 흑돼지 수퇘지 확보를 위해 미국산 흑돼지(버크셔) 씨돼지 50마리와 고능력(두록) 씨돼지 20마리 등 총 70마리를 도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도입은 제주산 돼지의 품질 향상을 위해 이뤄지는 것이다. 버크셔와 두록은 육질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통상 백돼지로 불리는 ‘비육돼지’는 외국산을 비롯한 여러 품종을 교잡해 만들어진 품종이다. 한 가지 품종으로는 상품성(다산·다육·강건)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흑돼지는 제주 토종 흑돼지의 유전자가 포함돼야 ‘제주흑돼지’라 쓸 수 있다. 즉 이번에 도입되는 버크셔는 유통용이 아닌 제주흑돼지와 교배를 위해 들여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오는 4월 미국 현지 농장을 방문해 개체 능력과 외모, 혈통 검증 과정을 거쳐 70마리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후 제주에 도착하면 서로 교배를 진행하고, 이 과정에서 생산된 씨돼지가 도내 양돈장에 공급된다. 아울러 이들 돼지들의 액상 정액 9만팩도 함께 농가에 지원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지역 양돈농가에 유전적으로 우수한 최고의 씨돼지를 생산·공급해 제주산 돈
전북도는 가축분뇨 배출시설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축산농가나 퇴액비 자원화시설 등 대규모 가축분뇨 관련 시설, 상습 민원 유발시설 등에서 이달 22일까지 점검에 나선다. 전북도는 남원.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고창 등 7개 시군과 함께 가축분뇨 방치 여부나 불법 배출 등을 중점 점검한다.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이나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 또 가축분뇨 전자 인계관리시스템을 통해 가축분뇨 운반 차량의 배출 및 운반 과정을 상시 추적해 불법 처리를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 유승민 전북도 물통합관리과장은 “가축분뇨 관련 업체들은 자율적으로 시설을 정비하고 관리해 악취 발생을 최소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도가 오는 2028년까지 부여에 통합바이오가스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 지난 8일 충남도에 따르면 환경부가 주관하는 올해 ‘유기성 폐자원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사업’ 공모에 부여를 비롯해 인천, 경기 광주.과천, 강원 춘천.횡성, 전남 목포.순천 등 8개 지역이 선정됐다. 이 시설은 하수 찌꺼기와 분뇨, 가축분뇨, 음식물 폐기물 등 유기성 폐자원 2종 이상을 투입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곳이다. 부여에는 가축분뇨(돈분) 140t, 음식물 폐기물 10t 등 하루에 총 150t의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구축된다.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화석연료를 대체해 도시가스와 전기로 전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악취 등 환경 문제도 해결하면서 탄소중립 이행에도 도움될 것으로 도는 기대한다. 충남도는 총사업비 471억원 중 80%인 국비 371억원을 확보했고, 올해 사업에 착수해 오는 2028년 상반기까지 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이 시행됨에 따라 내년부터 공공부문 바이오가스 생산 목표제가 적용된다. 유기성 폐자원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은 2022년 말 기준 전국에서 45곳이 운영 중이다
농협 축산경제는 축산 환경관리 우수 농가를 선정 및 시상하는 ‘청정축산 환경대상’ 공모를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청정축산 환경대상’은 농협 축산경제에서 주최하고 농식품부.환경부.나눔축산운동본부에서 후원한다. 선정된 농가에 총 1억여 원의 상금을 시상한다. 공모를 희망하는 농가는 3월 20일까지 전국 축협을 통해 접수 가능하며 △지역본부 예선평가 △본선 서류.현장평가 △본선 최종평가의 단계를 거쳐 우수농가 14호를 선정할 계획이다. 본선평가와 최종심의는 농식품부.환경부.학계 등 축산 환경전문가의 심사로 이뤄지며, 영예의 대상 농가에는 대통령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환경 분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깨끗한 축산환경은 필수 과제가 되었다”며 “모범 우수농가 발굴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많은 축산농가가 환경개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가 가축분뇨를 활용한 에너지화 시설의 인력 기준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최근 경기 이천에 소재한 가축분뇨를 활용한 에너지화 시설인 농업회사법인 이천바이오에너지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발표한 ‘축산부문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정책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축산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940만t 대비 18% 감축한 770만t 수준까지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방문한 이천바이오에너지는 돼지분뇨 등을 이용해 연간 2480MWh의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화 시설이다. 축산부문 온실가스 감축 전략 중 가축 분뇨처리 방식 개선을 담당하고 있다. 박 실장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에너지화 시설운영 인력 기준완화를 추진하고, 고체연료 원료 기준 현실화 등 규제 개선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양돈장이 밀집한 한림읍 금악·상명·상대·명월리 4개 마을에 총 1억6000만원을 투입해 양돈악취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에는 악취 신호등이 추가로 설치돼 악취 측정 기준을 초과할 경우 빨간등이 켜지고, 측정 기준에 따라 초록불(양호), 노란불(기준 초과 우려)이 켜지는 등 실시간 주민들에게 악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시지역 양돈장은 모두 189곳으로 이중 69%(130곳)가 한림읍지역에 들어서 있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해 11월 애월읍 광령리에 양돈악취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 운영 중이다. 제주시는 고농도 악취 발생 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사무실에 있는 장비로 바로 전송됨에 따라 사전에 악취 발생을 차단하고,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박동헌 제주시 환경지도과장은 “양돈악취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지도 점검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양돈농가의 자구 노력을 유도하고, 악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행정 신뢰도가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도 PSY는 22두로 전년도에 비해 0.5두 늘었고 MSY는 18.2두로 0.2두 줄었다. 한돈미래연구소(소장 김성훈)는 최근 ‘한돈팜스 전국 한돈농가 전산성적 및 수급전망 발표회’를 가졌다. 손세희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은 “한돈협회와 한돈미래연구소는 지난해 한돈팜스 전산성적을 바탕으로 현장의 경영상 문제점을 분석하고, 2024년 한돈산업을 전망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자리가 각 농장의 성과와 개선점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협회도 여러분과 함께 지혜를 모으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회는 2022년 한돈팜스에 데이터를 등록한 4076농가 중 2913호, 모돈 85만7000두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한돈팜스를 토대로 산출한 전국 한돈 농가들의 주요 생산 지표인 MSY는 18.4두를 기록했으며, 호당 모돈수는 직전년 284두 대비 10두 증가한 294두를 기록했다. 2022년 생산지표 추세의 특성은 다산성 모돈 도입 등의 영향으로 △복당산자수 11.35두 △복당이유두수 10.25두 등으로 증가했다. PSY는 2021년 대비 0.1두 감소한 21.5두를 기록했
올해를 양돈장 악취 해결 원년으로 삼은 제주도의 지난 1년간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도는 지난 20일 도청 자유실에서 ‘2023년 양돈악취 집중 관리 추진 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지난 3월 양돈악취 집중 관리 시행계획 수립하고 △양돈장 악취 관리 수준 진단 및 컨설팅 시행 △정보통신기술 악취 관리 시스템 시범운영 △농가 자구 노력 유도 △고착슬러지 제거 시범사업 등을 중점 추진했다. 발표회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는 양돈농가 악취 관리 수준을 A단계(매우 우수), B단계(우수), C단계(양호), D단계(미흡) 등 4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이후 양돈장 내외부 청결 상태, 악취 관리 실태 등을 진단해 도내 양돈장 257곳 중 27곳을 D단계로 판정했다. 27곳 가운데 대부분은 개방돼 있고, 내외부 청결 관리와 악취 저감시설 관리 가동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전문기관과의 합동 컨설팅을 통해 이들 농가에 농가 특성을 반영한 악취 저감 방안, 가축분뇨 적정 처리 방안 등을 제시하고,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이행 여부를 점검했다. 그 결과 27개 농가 평균 암모니아 수치가 컨설팅 전 10.4ppm에서 컨설팅 후 7.2ppm으로
“GGP-GP-PS 농장 데이터를 통합해 농장별 사육 및 생산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비육농장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플랫폼 구축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한한돈협회는 최근 ‘한돈 농가별 맞춤형 종돈 공급체계 실증사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한돈자조금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것으로, 한돈팜스의 경영관리와 혈통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GGP-GP-PS 농장을 연결한 빅데이터 통합플랫폼을 구축할 경우, F1 모돈 유전능력 평가를 통한 비육농장의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비육농장은 시설, 사양기술, 관리 방법과는 별도로 유전적 능력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최종보고서를 발표한 정영철 정피엔씨연구소 소장은 “GGP-GP-PS 농장을 연결하는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면, 농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종돈 및 정액 공급이 가능해진다. 이는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토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 “다만, 이러한 GGP-GP-PS 통합 플랫폼의 참여 확대를 위한 비육농장의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며 “GGP-GP-PS 통합 시스템을 위한 단일 정액 교배 의무화 또는 권장 조치가 필요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