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은 상지대 스마트팜생명과학과 황선구 교수 연구팀이 신기술 산학협력사업을 통해 가축분뇨를 바이오 액비로 환원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돼지분뇨에서 영양분을 추출해 클로렐라를 배양하고, 이를 활용해 바이오 액비 ‘신비’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액체 비료는 농작물 생육을 촉진하고 화학비료 사용을 줄여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낸다. 또 클로렐라 배양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황 교수팀은 기술의 현장 실증과 보급을 위해 강원도 평창 가농영농조합법인과 경북 봉화 농가에서 ‘신비’를 활용한 비교 실험을 진행했다. 평창에서 배추밭 실험을 주도한 백승진 대표는 “3000평의 배추밭에 신비를 사용했을 때, 극심한 폭염에도 배추 색이 더욱 푸르고 생장 속도가 빨랐다”고 밝혔다. 경북 봉화의 이상식 농가는 “1000평 규모의 사료용 옥수수에 신비를 사용했을 때, 미처리 구역보다 옥수수 초장 성장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황선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신비가 화학비료와 농약을 대체할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농가들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흑돼지 털색 균일성, 정체성·고유성 나타내는 지표 털색 줄무늬 생기는 원인, 유전자 분석으로 밝혀내 유전자 지표를 통한 흑돼지 품종관리 효율 증대 국립축산과학원은 흑돼지 품종에서 줄무늬 유형의 털이 발생하는 원인을 유전자 염기서열 변이에서 찾고, 이를 해결할 유전자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돼지 털색은 품종의 특성을 나타내는 중요 지표이다. 특히 흑돼지는 균일한 털색으로 품종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드러낸다. 연구진은 제주재래흑돼지와 개량종을 교배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않게 줄무늬 유형의 털을 가진 개체를 발견했다. 이후 흑돼지 털색 균일성을 저해하는 원인을 과학적으로 밝히는 관련 연구에 매달려 왔다. 연구 결과, 털색 관련 유전자인 ‘멜라노코르틴 1 수용체(MC1R)’ 발현 조절 부위(promoter)에서 흑색 품종과 적색 품종 간에 2bp 염기서열 변이로 인해 줄무늬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두 품종에서 각각 한쪽의 유전자 가닥을 물려받아 이형접합체(Heterozygote)를 이루는 경우, 흑색 줄무늬가 나타났다. 흑색은 줄무늬 색보다 우성이기 때문에 줄무늬 변이가 있어도 이형접합체에서는 겉모습이 흑색으로 나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축산분뇨 유기질비료 제조시설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암모니아 등의 악취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나노기술 기반 세정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1500개의 축산분뇨 유기질비료 제조시설이 운영 중이며, 이들 시설에서는 미세먼지와 암모니아로 인한 악취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환경통계포털 자료에 의하면 악취 민원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2014년 1만4816건에서 2019년 기준 4만854건으로 증가했다. 이 중 약 30%인 1만2000여 건이 축산분야에서 발생한 악취 민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는 2019년 5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을 개정, 부숙유기질비료 제조시설을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로 신고하도록 하고, 암모니아 배출 기준을 30ppm 이하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신고하도록 했지만 한돈산업을 비롯한 축산업계는 현실에 맞지 않은 기준 적용과 준비 미흡, 시행 강행에 따른 가축분뇨 처리 대란 등을 이유로 적용 재고를 주장했었다. 이에 정부는 총리실 중재를 통해 신고 기간을 1년간 유예하고, 추가로 2~4년간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대부분 퇴비화
제주도 축산생명연구원은 고품질 돼지 액상정액을 농가에 공급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공급되는 돼지 정액은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을 위한 3품종(랜드레이스.요크셔.두록)과 제주산 흑돼지 생산용 버크셔 품종이다. 인공수정용 수퇘지 원정액 채취, 품질검사, 희석액 혼합, 포장 등을 거쳐 정액이 생산된 후 17도 항온실에서 보관되다가 매일 농가에 신선 배송된다. 돼지 액상정액 공급량은 2021년 8만570팩, 2022년 9만3213팩, 2023년 10만6317팩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도내 양돈농가 수요량의 47%를 차지하는 규모다. 인공수정은 양돈산업에서 우수한 유전형질 확산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우수 종돈의 유전능력 보급, 질병 전파 위험 감소, 계획적 번식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축산생명연구원은 2021년 제주양돈농협, 한국종축개량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수정용 수퇘지 유전능력 평가·선발, 액상정액 품질검사, 정액 성상 검사 등을 공동 수행해 왔다. 김대철 축산생명연구원장은 “국내 최고 품질의 신선하고 활력있는 액상정액을 연중 생산해 주문 즉시 공급체계를 구축했다”며 “최고 품질의 제주산 돼지고기 생산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2세대 돼지 스마트 축산모델 개발’ 연구성과 포유모돈 자동사료 급여장치 소요시간 절감 하루 24시간 걸쳐 사료 급여 가능, 생산성 향상 국립순천대학교는 ㈜아이온텍과 ‘포유모돈 자동급이 장치’에 대한 특허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번에 이전된 ‘포유모돈 자동급이 장치’는 순천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 양철주 교수가 (재)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의 ‘2세대 돼지 스마트 축산모델 개발 및 실증’ 과제를 통해 개발한 연구 성과물이다. 기술이전 계약금은 1000만원이며 향후 5년간 매출의 3%를 기술이전료로 지급받는 조건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해당 기술은 포유모돈의 자동사료 급여장치로, 가축 사육시 사료급여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절감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주야간을 포함해 하루 24시간, 24회에 걸쳐 사료 급여가 가능해 생산성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한 더위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사료 섭취량 감소 문제를 해결해, 포유모돈과 포유자돈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철주 교수는 “우리 대학의 2세대 스마트양돈장에서 연구
국립축산과학원은 전염성 질병 및 화재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는 겨울철을 대비해 양돈농가에서 꼭 지켜야 할 돼지 관리 요령을 최근 소개했다. 돈사 내부 온도는 20~22도(℃)를 유지해 돼지 면역력을 높이고, 생산성을 지킨다. 돼지 사육 공간(돈방) 안에서도 자리에 따라 온도 차이가 2.8도 이상이거나, 일교차가 8.3도 이상일 때는 돈사 내부 단열을 점검한다. 특히 어미돼지와 한 공간에 있는 젖먹이 어린 돼지의 온도관리에 주의한다. 어린 돼지가 지내는 공간은 추가 보온 장치를 설치해 약 28도 전후 온도를 유지한다. 또한, 습도가 낮으면 돼지 호흡기가 손상돼 병원균에 감염되기 쉽다. 젖 뗀 돼지가 있는 돈사 내 습도를 50~60% 정도로 유지하면, 병원균 확산을 억제할 수 있고 돼지 호흡기 건강도 지킬 수 있다. 양돈농가에서는 돈사 내부 물청소를 깨끗이 청소해 습도를 높이고, 먼지를 제거한다. 단, 기온이 비교적 높은 낮 동안에 청소하고, 청소가 끝난 후에는 최대한 환기해 충분히 건조한다. 돈사 내 유해가스가 많아지면 돼지의 사료 먹는 양이 줄거나, 호흡기 질병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적절히 환기한다. 최저기온으로 내려가는 저녁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는 최소 환기
경남 창녕의 돼지농장인 우포월드는 어미돼지 한마리당 돼지 출하 마릿수를 늘리고 분뇨를 정화처리해 바이오에너지로 만들며 축사 피트내 슬러리 관리 등을 통해 탄소감축을 인정받았다. 이 농장은 온실가스 배출을 일반 돼지 농장보다 44% 줄여 저탄소인증농장 중에서 1위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0일 국내 최초로 돼지농장 44호와 젖소농장 24호가 저탄소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생산과정에서 저탄소 축산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균 배출량보다 10% 이상 줄인 경우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에 인증받은 돼지 농장은 △어미돼지 1마리당 연간 비육돈 출하 마릿수 향상 △가축분뇨 관리 등의 탄소 감축 기술을 활용해 일반 농장보다 온실가스 배출을 평균 29% 줄였다. 또 젖소 농장의 경우 △1마리당 우유 생산량 향상 △가축분뇨 관리 등을 통해 일반 농장보다 온실가스 배출을 평균 18% 줄였다. 인증 농가 중 일부는 유통업체, 지역 축협 등과 출하 계약을 맺고 이르면 10~11월 중에 저탄소 축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들 농가의 판로 확보를 위해 저탄소 인증 표시 및 유통업체와의 공급계약 등을 지원하고 소비 촉진 콘텐츠도 제작 배포
국립축산과학원은 젖뗀 어린 돼지의 설사 발생 비율을 줄일 수 있는 사료 내 ‘박테리오파지’ 활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박테리오파지는 미생물을 숙주로 하는 바이러스로써 병원성 미생물 억제에 활용된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젖을 뗀 어린 돼지는 새로운 사육환경에 적응하는 동안 병원성 미생물에 의해 빈번하게 설사한다. 설사 발생빈도와 기간이 늘어날수록 성장률이 감소하고 생산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젖뗀 돼지의 설사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젖뗀 어린 돼지의 설사 예방을 위해 사료에 산화아연을 첨가해 먹이고 있으나, 분으로 배출되는 아연의 양이 많아 최근 사료 내 사용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산화아연을 대체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중 환경오염 없이 특정 병원성 미생물에만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박테리오파지의 활용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은 젖뗀 어린 돼지 설사 발생을 줄이기 위해 박테리오파지(0.1%)와 산화아연(0.3%)을 각각 사료에 섞어 14일간 급여한 후 설사 강도를 분석했다. 박테리오파지를 급여했을 때 젖뗀 후 5일령부터 설사 강도가 감소했으며, 아무것도 첨가하지
농식품부는 이달 27일까지 지자체와 협업해 스마트축산 도입농가를 대상으로 스마트축산 도입 효과와 정보통신기술(ICT) 장비성능, 사후관리(AS) 실태 등을 현장 점검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점검을 통해 장비 품질과 서비스 질을 높이고, 축산농가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컨설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점검 대상은 최근 3개년(2021년~2023년)간 스마트축산장비를 설치한 농가 중 축종과 사육규모, 도입 ICT 장비 종류 등을 감안해 64개 스마트축산 농가로 선정했다. 점검 사항은 △스마트축산장비 적정 설치 및 정상운영 여부 △생산성 향상, 경영비 절감, 악취저감 등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도입 성과 △설치장비의 성능과 하자여부 △AS 운영실태 △운영 솔루션 업데이트 및 교육현황 등이다. 점검팀은 전문성 제고를 위해 외부 전문가 포함 5인으로 구성했다. 팀장은 각 도 스마트축산 담당자가 맡고 팀원은 시군 담당자(2명)와 스마트축산 청년서포터즈 등 전문컨설턴트(1명), 축산물품질평가원 소속 전문가(1명)가 역할을 분담했다. 이번 점검은 8개 도간 순환 교차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해관계가 없는 타 시도 소속 점검팀이 각 지자체 스마트축산 운영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충남 홍성군이 축산농가에 가축분뇨 퇴액비 부숙도와 성분검사를 연중 무료로 지원한다. 최근 홍성군에 따르면 축사 규모가 신고 대상인 농가는 연 1회, 허가 대상인 농가는 연 2회 의무적으로 가축분뇨 부숙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결과서는 3년간 보관해야 한다. 이에 군 농업기술센터는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매년 무료로 가축분뇨 퇴액비의 부숙도와 함수율, 염분 등을 분석하고 살포량을 산정해 시비 처방서를 발급하고 있다. 검사를 희망하는 농가는 대표성을 띤 액비를 공기층 없이 500ml를 병에 담아 농업기술센터 환경농업종합분석실에 의뢰하면 된다. 서원탁 군 친환경기술과장은 “부숙된 퇴비의 농경지 살포를 위해서는 살포 전 액비검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며 “농업기술센터 환경농업종합분석실의 무료검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