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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축산

SK인천석유화학, 환경친화적 축산업 모델 구축 착수

환경안전관리시스템 농협 종돈개량사업소 돈사에 설치
바이오가스 자원화시설 도입, 친환경 스마트모델 구축

SK인천석유화학은 농식품부, 농협경제지주 등과 세종시 축산환경관리원에서 환경친화적 축산업 모델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 기관은 협의회에서 각 실무진들이 참석해 개별 실증 과제의 추진 일정과 범위, 세부 진행 사항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정유·석유화학 공정에서 실제 운영 중인 환경 및 안전 관리 시스템을 전북 고창의 농협 산하 종돈개량사업소 돈사에 설치해 올해 말부터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탈취 시설인 스크러버(Scrubber)시스템을 돈사와 액비화시설에 적용하고, 시설을 밀폐화 해 악취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지능형 CCTV 기술을 접목한 돈사 화재 예방 및 보안 강화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들 기관은 실증 모델을 조기 안착시킨 뒤 전국에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축산농가에 바이오 가스 자원화 시설을 도입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스마트 축산업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가축분뇨 등 유기성폐기물을 발효시켜 메탄(CH4)과 이산화탄소(CO2) 성분의 바이오 가스로 전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시설 1기당(일 처리량 150톤 기준) 2만20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는 4인 가구 19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앞서 이번 사업은 지난 6월 SK인천석유화학과 농식품부, 농협이 체결한 ‘환경친화적 축산업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 중 하나다. 이들 기관은 당시 협약을 통해 민간 기술에 기반한 축산 농가의 환경 관리 체계 구축과 가축분뇨를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 확대 사업 등을 공동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환경관리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농가에 접목함으로써 축산업계가 환경친화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며 “축산업계와 정부, 기업이 상생하며 ESG 가치를 공동 실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