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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매개체 야생멧돼지 서식 밀도 낮아져

충북도, 도내 야생멧돼지 서식밀도 1㎢당 2.8마리

지난해 보다 서식 밀도 1.4마리로 줄어든 수치

 

최근 강원 고성과 인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매개체로 꼽히는 야생멧돼지의 충북지역 서식 밀도가 작년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국립생물자원관이 조사한 도내 야생멧돼지 서식 밀도는 1㎢당 2.8마리다. 이를 기준으로 한 도내 개체 수는 1만9113마리로 추산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33.3%(서식 밀도 1.4마리, 개체 수 9556마리) 줄어든 수치다.

 

충북도는 2년 전부터 대대적인 야생멧돼지 포획 작전을 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ASF 창궐로 비상이 걸린 2019년 바이러스 전파 매개로 야생멧돼지가 지목되자 상설 포획단을 조직했다. 올해도 421명의 포획단이 3인 1조로 활동 중이다. 이들이 잡은 야생멧돼지는 2019년 1만2120마리, 지난해 9673마리에 이른다.

 

올해는 이달 11일까지 4537마리를 포획했다. 지역별로는 충주 742마리, 영동 739마리, 괴산 722마리, 제천 525마리, 단양 409마리, 옥천 404마리 등이다.

 

충북도는 연말까지 현재 개체 수의 50%에 해당하는 9556마리까지 포획 수를 채운다는 계획이다. 포획한 멧돼지는 현장에서 생석회 등을 이용해 소독 후 매몰하거나 랜더링 업체를 통해 처리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연말까지 야생멧돼지 개체 수를 절반까지 줄이도록 포획단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양돈농가에서는 멧돼지가 농장 주변에 접근하는 일이 없도록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양돈농장 외부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야생동물 기피제를 축사 경계를 따라 활용하는 한편 생석회를 폭 50㎝ 이상 농장 둘레에 뿌리도록 안내하고 있다.

 

멧돼지 발생지역에서 생산한 작물이나 볏짚 등은 농장 내로 반입하면 안 되며, 농장 주변에서 야생멧돼지(폐사체와 분변 포함)를 발견하면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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