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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모범 운영 ‘주목’

전국서 견학 인기…유기성 폐자원 활용 우수사례 관심
밀폐차량 이용해 폐자원 운반, 출입구 닫고 탈취기 가동

 

충북 음성군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의 모범적 운영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1일 음성군에 따르면 올 8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가동 뒤 전국에서 시설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과 활용 우수사례를 배우기 위해서라는 게 음성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음성군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은 가축분뇨와 음식물류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와 하천 수질 개선을 위해 238억원을 들여 감곡면 원당리에 조성했다.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은 매일 가축분뇨 70톤과 음식물류폐기물 25톤을 혐기성 소화 방식으로 처리하는 데 악취가 없다. 밀폐 차량을 이용해 유기성 폐자원을 수집.운반하고, 처리할 때는 출입구를 닫고 탈취기를 가동한 덕분이다.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도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자체 사용한다. 하루 생산량은 시간당 392㎾다. 폐기물 처리 후 남은 잔재물은 탈수 과정을 거쳐 가축분뇨 발효액(액비)으로 만들어 지역 농가에 무상 공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농가에 공급한 액비는 6000톤에 이른다.


조병옥 군수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의 철저한 운영관리로 지역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환경기초시설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음성군은 2016년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따냈다. 그런데 연계사업인 가축분뇨 공공 처리시설 설치사업이 인접한 경기 이천시 율면 주민 반대에 직면했다.


사업은 5년간 지연됐고 음성군은 2019년 2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했다. 권익위는 16차례나 현장 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해 2020년 11월 최종 중재안을 내놨다.
중재 내용은 △감곡면.율면 주민 가축분뇨처리시설 운영 참여 △자동악취측정시설과 악취농도 실시간 표출 전광판 설치 △주민 기피 시설 설치 때 자치단체 간 사전 협의 등이다.
에너지타운은 원당2리 주민이 주민참여 법인을 설립해 직접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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