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1 (화)

  • 맑음동두천 12.3℃
  • 맑음강릉 17.4℃
  • 맑음서울 13.4℃
  • 맑음대전 13.9℃
  • 맑음대구 14.4℃
  • 맑음울산 15.1℃
  • 맑음광주 14.7℃
  • 구름조금부산 14.9℃
  • 맑음고창 13.9℃
  • 흐림제주 14.0℃
  • 맑음강화 11.7℃
  • 맑음보은 12.9℃
  • 맑음금산 13.0℃
  • 맑음강진군 16.4℃
  • 맑음경주시 15.6℃
  • 맑음거제 13.9℃
기상청 제공

쌀 앞지른 육류 소비량…“돼지고기 특수부위 수요 증가”

돼지 한마리당 특수부위 1kg 생산
고단백에 비타민B1·F 등 영양 풍부

 

우리나라 국민의 육류 소비량이 쌀을 앞지른 가운데 가장 많이 먹는 육류인 돼지고기의 특수부위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3대 육류(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소비량은 60.6㎏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고치이자 쌀 소비량(54.6㎏)을 초과한 이례적인 기록이다. 특히 육류 소비량 가운데 절반은 돼지고기(30.3㎏)가 차치했는데 최근 돼지고기 특수부위에 대한 인기가 커지고 있다.


한돈자조금 측은 “우리나라 국민이 선호하는 돼지고기 부위는 삼겹살을 필두로 목심, 갈비, 앞다리·뒷다릿살 순으로 집계됐다”며 “우리돼지 한돈에 대한 수요는 특수부위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돼지고기 특수부위는 돼지 한 마리당 1㎏도 안 되는 희귀 부위이자 색다른 식감과 진한 육향이 특징이다. 종류를 살펴보면 볼살, 뒷머리살, 항정살, 갈매기살, 토시살, 등심 꽃살 등 다양하다.


우선 볼살은 돼지머리 볼 부분의 연하고 쫄깃한 부위로 지방이 거의 없어 구이용으로 인기가 많다. 규격돈(96~120㎏) 한 마리 당 약 200~300g 밖에 나오지 않는다. 꼬들꼬들한 식감으로 꼬들살이라고도 불리는 뒷머리살은 돼지 머릿고기의 한 분위로 돼지 뒷머리에 위치하며 목심과 연결된 부위이다. 살코기와 지방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한 마리당 평균 200g 정도 소량만 생산된다.


항정살은 돼지 뒷덜미의 목살 즉, 돼지 목에서 어깨까지 연결된 부위를 말하며 지방과 살이 ‘천겹이나 어우러졌다’는 의미에서 천겹살이라고도 불린다. 갈매기살은 돼지의 횡경막 근처에 있는 부위로 지방이 가장 적고 규격돈 한 마리당 2줄 정도 생산된다.


이 외에도 목심과 등심의 연결부 위에 있는 등심 덧살은 가브리살이라 불리며 규격돈 한 마리당 평균 400~500g 생산된다. 토시살은 돼지갈비 안쪽 가슴뼈 부위에서 마리당 100g 정도의 극소량만 나온다.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육즙이 특징이다.
특히 한돈 특수부위에는 비타민 B1을 비롯해 ‘몸에 좋은 지방’으로 잘 알려진 불포화지방산도 다량 포함돼 있다. 돼지비계 속 불포화지방산에는 비타민F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비타민F는 혈액순환 개선, 염증 완화, 피부 건강 유지, 뇌 기능 강화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철분, 아연, 류신, 라이신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지방 대비 단백질이 약 3배 가량 많은 고단백 식품이다.


손세희 한돈자조금 위원장은 “특수성으로 사랑받는 한돈 특수부위는 고단백, 비타민B1, 아미노산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라며 “새로운 식감과 육향으로 우리 돼지 한돈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특수부위로 입맛도 살리고 겨울철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