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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양돈농가, 도축수수료 인상 결정에 반발

제주축협, 1년반만에 도축수수료 2만40원 인상 결정

“높은 수수료·수억 혈세 투입하고도 시설 여전 노후” 지적

 

제주축협이 도축수수료 인상 조짐을 보이자 양돈 농가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 제주축협 등에 따르면 축협 축산물공판장이 내부적으로 도축수수료를 2만40원으로 인상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축협의 규격돈 도축수수료는 2018년 6월 1만6540원에서 같은해 12월 1만7540원으로 인상된 뒤 2019년 7월 1만9540원으로 올랐다. 이후 1년 반 만에 또다시 인상될 움직임을 보이자 양돈농가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축협은 노후시설 교체와 작업장 리모델링을 통한 지육품질 향상 등을 이유로 일방적인 인상을 통보했다. 제주축협 공판장은 지역 공판장 기능이라는 명분으로 제주도로부터 매년 수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어 수수료 인상을 통한 시설 현대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높은 수수료와 수억원의 혈세를 투입하고도 제주축협의 시설은 여전히 노후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제주축협 관계자는 “수수료 인상 계획은 내부적으로 논의됐지만 정확한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제주양돈농협에 축산물 유통센터가 들어선 이후 도축 물량이 감소하면서 경영적자가 잇따르자 이번 인상 결정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돼지 도축 점유율은 제주축협이 55%, 제주양돈농협이 4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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