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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손세희 / 대한한돈협회 회장 

“양돈인 권익향상·미래 한돈산업 이끌 젊은세대 육성 최선”

 

존경하는 내외 귀빈 및 한돈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제20대 대한한돈협회장 손세희입니다. 오늘 행사를 빛내시기 위해 참석해주신 전국 한돈인과 내외 귀빈 및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우리 산업은 ASF 구제역과 같은 가축질병 위기, 환경문제, 사회로부터 부정적 인식, FTA 이후 더욱 거세지는 수입육공세 등 급변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우리 산업을 잘 이끄신 19대 하태식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및 선후배 한돈가족 모두에게 고생 많으셨다는 감사인사 올립니다.


존경하는 한돈가족 여러분!
저는 대한한돈협회 20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우리 앞에 놓여 있는 ASF 구제역 등 질병문제, 정부의 과도한 규제정책, 분뇨, 냄새 등 환경문제,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중립문제, 동물복지와 대체 단백질문제 등 많은 현안들 앞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선배님들이 걸어 오신 것처럼 하나씩 하나씩 준비하고 노력해서 지속가능하고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한돈산업이 되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농가가 주인되는 한돈협회’, ‘소비자와 함께 하는 한돈협회’를 만들기 위해 저는 다음과 같은 일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한돈인의 권익향상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미래정책 연구소를 만들어 입법 및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동물복지, 탄소중립 등 사회적 현안에 선제적 대안을 제시하고, 양질의 법률 서비스 체제를 구축해 우리 산업과 관련된 농가의 고통해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겠습니다.


둘째, 협회는 우리나라 방역정책을 재조명하고자 합니다.
SOP에도 없는 살처분 정책으로 농가와 소비자가 피해를 봐서는 안됩니다. 정부의 합리적인 보상 기준안과 방역체제를 다시 요구토록 하겠습니다. 농가에 책임만 전가하는 정책이 아니라 보상기준을 현실화하고, 효과적인 방역체제 구축을 위하여 정부에 농가의 합리적인 방향을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는 미래 한돈산업을 위해 젊은 세대 육성에 힘쓰겠습니다.
농가의 급격한 감소, 노령화, 노후화로 산업의 역동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돈 혁신센타를 활용하여 청년 한돈인들에게 교육 및 다양한 연구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청년분과 위원회를 설치하여 소통하고 의견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습니다.


넷째는 협회와 자조금 조직을 재편하여 농가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많은 소통을 준비하겠습니다.
그동안 협회는 농가의 소리보다는 수동적인 조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오로지 회원권익을 위하고 미리 준비하는 능동적인 협회로 바꾸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직원들은 항상 지역 현안 속에 서 있겠습니다.


다섯째는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춰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생산성 향상에 역점을 두고 사업해 왔습니다. 앞으로는 준비하고 변하지 않으면 설 곳이 없어집니다. 거세게 밀려오는 수입육과 배양 및 대체단백질 시장점유에 대비하는 길은 소비자가 찾는 맛있는 양질의 고기생산입니다. 이를 위하여 육종 관련 업계 및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한돈인의 입맛에 맞는 한국형 종돈 생산에 박차를 가하며, 사양프로그램 등 다양하게 연구하여 소비자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자조금의 가치를 높이자입니다.
농가의 소중한 자조금은 소비홍보에 많이 썼습니다. 앞으로는 사회가 변하고 있으므로 한돈인의 이미지 개선과 연구 교육사업에 많이 쓰여지도록 하겠습니다. 


제20대 집행부는 이러한 일들을 통해 한돈산업의 백년대계를 더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돼지를 키울만한 세상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4년 뒤 모든 한돈인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으며 이 자리를 떠나는 회장이 되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앞으로 못하는 일은 많은 채찍을 주시기 바라며, 잘하는 일은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과 자리하지 못한 모든 한돈가족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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